[한주의 게임소식] 리니지 형제 갈라놓은 '쿠키런 킹덤', 여전한 뮤의 중국 파괴력
4월의 중순에 접어든 게임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소식은 쿠키런 킹덤의 매출 2위 등극 소식이었다. 올해 1월 출시된 이후 꾸준히 매출 10위권에 머물렀던 쿠키런 킹덤은 신규 업데이트와 대대적인 오류 보상 이후 매출이 급상승.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양강 체재를 무너트리며, 매출 2위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1월부터 시작된 모바일게임 시장의 신작과 기존 인기작들 경쟁의 경우 기존 인기작들이 봄맞이 업데이트와 업데이트를 동반하여 우위에 선 모습이다.
PC방 시장의 경우 개학 시즌 이후 하락세가 여전히 이어졌으며, 신규 시즌이 시작된 디아블로3의 사용량이 크게 증가했고, 신규 시즌 업데이트를 진행한 서든어택 역시 사용률이 꾸준히 증가했다.
글로벌 시장을 살펴보면 여전히 중국 시장에서 선전 중인 뮤 IP(지적재산권)의 위력이 느껴진다. 뮤 IP를 활용한 텐센트의 신작 '전민기적2'의 경우 4월 11일 출시 이후 중국 iOS 인기순위 1위와 매출 5위까지 오르며 선방했다. 아울러 일본의 경우 우마무스메가 여전히 iOS 매출 1위를 질주하는 가운데, 넷마블의 '일곱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가 무려 178계단 오른 매출 12위를 기록한 것이 눈에 띈다.
[PC 온라인 게임 소식] 신규 시즌 돌입한 ‘디아블로3’의 역습
게임트릭스에서 공개한 4월 2주간 PC방 순위를 살펴보면 ‘디아블로3’의 사용량 증가가 눈에 띈다. 지난주 23번째 신규 시즌 ‘성역의 사도들’에 돌입한 ‘디아블로3’는 추종자 시스템 개편과 다양한 시즌 보상을 전면에 내세웠으며, 이에 따라 사용량이 전주대비 225% 증가하며, 4월 2주간 PC방 순위권 게임 중 가장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아울러 ‘로스트아크’는 상승세가 여전히 이어져 사용량이 7.6% 상승했으며, 이에 반해 ‘메이플스토리’는 사용량이 24% 감소했다. 다만 메이플스토리의 경우 지난 11일 8시간에 걸쳐 진행한 유저 토론회를 통해 게임의 개선 방향 논의와 추가 보상 정책을 공개해 사용량 감소 폭이 다소 누그러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도 라이엇게임즈의 ‘발로란트’는 신규 업데이트를 기반으로 사용량이 증가해 전주대비 한 단계 상승한 13위에 올랐으며, 인기게임의 관문 ‘한게임 로우 바둑이’는 12.24%의 사용량이 상승. 19위를 유지했다.
[국내 모바일 소식] 리니지 형제 구도에 균열 낸 ‘쿠키런 킹덤’. 매출 2위 등극
이번 주 모바일 게임 시장의 화제작은 단연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킹덤'이다. 지난 1월 출시 이후 꾸준히 매출 상위권에 머물렀던 '쿠키런 킹덤'은 4월 14일 리니지2M을 밀어내고 구글플레이 매출 2위에 진입하는 대파란을 일으켰다.
리니지2M이 매출 2위에서 물러난 것은 넥슨의 '바람의 나라:연' 이후 처음이다. '쿠키런 킹덤'의 매출 2위는 큰 의미가 있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쿠키런 킹덤'의 경우 국내 게임 시장의 주류 장르인 MMORPG가 아닌 캐주얼 RPG 장르의 작품이며, 무엇보다 사용자 중 여성의 비율이 상당히 높다는 것이 그 이유다.
아이지에이웍스가 조사한 '2021년 1분기 모바일게임 시장 동향'에서 ‘쿠키런 킹덤’은 월간 사용자 수(MAU) 305만 9,876명을 기록했으며, 이중 여성 게이머의 비율은 무려 57.4%로 이 중 27% 이상이 20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리니지류의 MMORPG가 이른바 '린저씨 세대'를 메인 타겟으로 삼은 게임들과 비고하면 컨셉부터 타겟층까지 모두 다른 게임인 셈이다.
더욱이 '쿠키런 킹덤'의 경우 출시 직후 무려 31시간에 이르는 연속 점검을 진행했으며, '라떼맛 쿠키' 버그가 발생하는 등 각종 악재를 겪었다. 하지만 이를 대대적인 보상과 신규 업데이트 콘텐츠로 정면 돌파하는 과감한 운영으로 위기를 넘겨 지속해서 매출 상위권에 머무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와 함께 ‘DK 모바일’, ‘이카루스 이터널’ 등 신작들의 매출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썸에이지의 신작 ‘데카론M’이 지난 15일 출시되어 구글플레이 인기 순위 3위에 올라 기대를 모으고 있는 모습이다.
[해외 모바일 소식] 여전한 뮤의 중국 시장 영향력과 ‘칠대죄’의 일본 상승세
글로벌 시장으로 눈길을 돌리면, 뮤 IP의 신작 '전민기적2'(全民奇迹2)가 눈에 띈다. 지난 4월 11일 중국 서비스를 시작한 '전민기적2'는 2015년 서비스되어 중국 시장을 휩쓴 '전민기적'의 후속작이다.
이 게임은 서비스와 동시에 중국 iOS 다운로드 1위 및 매출 순위 5위를 곧바로 달성했으며, 금일(16일) 중국 iOS 매출 9위를 유지 중이다. 특히, 출시 전부터 뮤의 색채를 전면에 내세운 마케팅과 홍보 이벤트로 큰 이슈를 불러일으켰다는 점에서 중국 시장에서 여전한 뮤 IP의 위치를 다시 한번 일깨워 주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일본 시장의 경우 국내 출시가 예정된 사이게임즈의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ウマ娘 プリティーダービー)가 여전히 1위를 질주하는 가운데, '로멘싱사가 리유니버스'(ロマンシング サガ リ・ユニバース)의 순위가 96계단 상승해 매출 5위에 복귀했으며, 코나미의 'eFootball PES 2021'이 매출 7위로 복귀했다.
넷마블에서 서비스 중인 '일곱개의 대죄 그랜드크로스'(七つの大罪 光と闇の交戦 : グラクロ)의 상승세도 눈에 띈다. 오는 28일까지 추첨을 통해 선정된 총 106명에게 최대 10만엔 상당의 선물 코드를 제공하는 '칠흑의 날개 페스티벌'을 진행 중인 '일곱개의 대죄'는 사용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매출 순위 역시 증가. 무려 178계단 상승한 매출 12위를 유지하고 있다.
아울러 미국 시장의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모바일 배틀로얄게임 '가레나 프리파이어'가 iOS 매출 10위권에 재진입한 것 이외에 큰 변동은 없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