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전쟁'으로 재탄생한 서머너즈워 어떤 변화 겪었나?
컴투스의 야심작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이하 백년전쟁)가 서서히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오는 4월 29일 정식 출시를 예고하고 있는 '백년전쟁'은 전세계 1억 다운로드를 달성한 컴투스의 히트작 서머너즈워의 IP(지적재산권)을 기반으로 개발된 작품으로, 최대 8대8 대전 지원과 다양한 스킬 및 카운터가 도입되어 전략성이 더욱 극대화 된 것이 특징이다.
서머너즈워의 몬스터가 상당수 등장하는 만큼 '백년전쟁'은 원작과 비슷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실제 인 게임 내 시스템과 콘텐츠를 살펴보면 다른 게임이라해도 무방할 만큼 큰 변화를 겪은 모습이다.
먼저 이 게임의 템포는 현존하는 수집형 RPG 중에서도 손에 꼽힐 만큼 빠르다. 서머너즈워의 인기 요소 중 하나였던 몬스터들의 상성을 기반으로 한 전략성을 더욱 극화시킨 '백년전쟁'은 스킬이 즉각 발동되며, 상대의 스킬 발동 타이밍에 따라 카운터를 통해 스킬을 무력화할 수 있는 등 매우 빠른 템포로 전투가 진행된다.
때문에 상대 스킬 발동을 기다리며 다음 수를 느긋하게 생각할 수 있었던 원작과는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으며, 몬스터 조합과 스킬 구성이 더욱 중요해졌다.
특히, 카운터의 경우 상대 공격을 무효화시키는 동시에 더욱 큰 피해를 줄 수 있지만, 타이밍이 맞지 않으면 제대로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이를 어떻게 구현하느냐에 따라 전투의 양상이 크게 바뀌어 불리한 전투도 단숨에 역전하는 재미를 제공한다.
파밍 요소를 최대한 배제했다는 것도 백년전쟁의 특징 중 하나다. '백년전쟁'의 몬스터는 최대 3개의 룬을 착용할 수 있는 대신 어떤 룬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스킬 구성이 크게 변화한다. 이를 통해 룬 수집이 큰 비중을 차지한 원작의 파밍 부담을 줄임과 동시에 룬 특성에 따른 변화를 더욱 부각시켰다. 기본 구성의 부담을 줄인 대신 오롯이 게이머의 능력에 따라 전투의 양상이 변화하는 전투 위주의 시스템을 구축해 놓은 셈이다.
아울러 반복되는 전투의 지루함을 피하기 위해 타 유저들과 대전을 치른 후 승점에 따라 등급이 상승하는 '등급전'과 자신과 상대에게 부여되는 결계(버프 혹은 디버프)를 전략적으로 이용해 전투를 치르는 '결계전', 몬스터를 모으고 육성할 수 있는 PvE 모드인 '점령전'과 '현상 수배' 등 다양한 전투 모드를 제공하는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여기에 최대 16명의 몬스터가 동시에 전투를 벌이지만, 가장 앞에 있는 적 혹은 공격력이 강한 적을 위주로 공격하기 때문에 기본 전투의 난도를 낮췄고, 피해를 보는 괴물의 경우 자리 바꾸기를 통해 상대의 공격에 대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상대의 구성을 파악하고, 전투의 상황에 맞추어 대응해야 하는 등 전략요소가 더욱 강화됐다는 점에서 최근 e스포츠 시장에 주력 장르인 MOBA 못지 않은 재미를 선사한다.
실제로 컴투스는 백년전쟁의 출시 전부터 대규모 인플루언서 이벤트 대회를 개최하는 등 게임의 e스포츠화에 주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컴투스는 지난 14일 전 세계 인플루언서와 연예인 100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사전행사 ‘World 100 Invitational’을 개최한다고 전했다.
북미,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여러 국가의 유명 인플루언서와 유명 헐리우드 배우 그리고 국내 유력 인플루언서 및 프로게이머가 참여하는 이 대회는 '백년전쟁'의 사전 출시 행사로 기획되었으며, 한국과 미국에 스튜디오를 마련하고 총 7시간 동안 진행된다. 이를 통해 유저들에게 게임이 가진 빠른 템포의 전투와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서머너즈워: 백년전쟁’은 빠른 템포와 오롯이 전투에 주력한 시스템을 앞세운 전략의 재미로 무장하여 최근 게임시장의 핵심으로 떠오른 e스포츠 리그 진출까지 노리는 컴투스의 야심작이다. 과연 오는 4월 29일 출시되는 ‘서머너즈워: 백년전쟁’이 유저들에게 어떤 재미를 줄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