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타입'과 '다리우스' 올드 슈팅 게임들의 '귀환'
80~90년대 오락실을 주름잡은 명작 슈팅 게임들이 귀환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월 '다리우스 코즈믹 레버레이션'이 국내 시장에 정식으로 발매됐으며 금일(29일)에는 'R-TYPE' 시리즈의 최신작 'R-TYPE FINAL 2(알타입 파이널2)'가 출시됐다.
지난 3월 세가퍼블리싱코리아를 통해 닌텐도 스위치 판이 발매된 '다리우스 코즈믹 레버레이션'은 '다리우스(다라이어스)' 시리즈 중에서 3D 그래픽을 채용한 'G다리우스'와 '다리우스 버스트ACEX'에 새로운 요소를 추가한 'G다리우스HD', '다리우스 버스트ACEX+'의 두 타이틀이 수록된 작품이다.
'다리우스'는 1986년 아케이드 게임으로 등장한 횡 스크롤 슈팅 게임으로, 3개의 화면을 가로로 연결해 장착한 대형 머신과 저음 스피커를 시트 내부에 탑재한 음향 시스템 등으로 화제를 모았다. 향고래와 같은 수생생물을 모티브로 한 보스 캐릭터들이 게임의 핵심 포인트 중 하나다.
'G다리우스HD'는 1997년에 가동한 아케이드판 'G다리우스' 오리지널 해상도와 고해상도의 HD 모드를 모두 담았다. 또한, 중요한 포인트인 처리 지연을 재현했고, 게임 공략에 도움이 되는 각종 '가젯'을 표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다리우스 버스트ACEX+'는 2010년에 가동한 '다리우스 버스트 어나더 크로니클'과 해당 타이틀의 업그레이드판인 '~EX'에 당시 수록된 '이벤트 모드' 총 13스테이지를 이식했다. 또한, 츠치야 쇼헤이(ZUNTANA)의 신곡 6곡을 사용한 새로운 이벤트 8스테이지를 추가했고, 아케이드판에서는 사용할 수 없었던 추가 기체 '무라쿠모'가 모든 스테이지에서 활용할 수 있다.
'다리우스'와 더불어 80년대 횡스크롤 게임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알타입' 시리즈의 최신작 '알타입 파이널2'가 플레이스테이션4와 닌텐도 스위치 버전으로 돌아왔다. 그란젤라(Granzella)가 선보였으며 국내 유통은 디지털터치가 맡았다.
'알타입'은 1987년 아이렘에서 선보인 횡스크롤 슈팅게임으로, 높은 난이도와 에일리언을 떠올리게 하는 그로테스크한 보스 등이 게이머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시리즈를 거치면서 게임의 설정이나 분위기가 점점 어두워지고 절망적인 스토리를 보여주는 것도 특징이다.
'알타입 파이널2'는 역대 시리즈의 모든 것을 넘어서, 지금 만들 수 있는 최고의 '알타입'을 목표로 개발된 게임이다. 이 게임은 부패한 생물에게 지배당한 배경을 그리며 적의 시체에서 새로운 적이 생성돼 플레이를 거듭할수록 강력한 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게이머의 기체뿐만 아니라 스테이지도 진화하는 것으로 '알타입 파이널2'의 스테이지는 게임 발매 후에도 추가될 예정이다.
또한 게이머가 조종하는 전투기에는 내구력을 가진 적을 일격에 격파하는 파동포, 원격 조종이 가능하고 기체의 앞 또는 후방에 장착할 수 있는 포스 등의 무기가 준비됐다. 기체는 게임을 진행해 나감으로써 새로운 타입이 개발된다. 스테이지 공략에 효과적인 기체나, 자신의 취향이 되는 기체를 찾아내는 것도 게임의 즐거움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지난 24일 오락실 비행 슈팅 게임의 명작 '스트라이커즈 1945'의 후속작 소식도 들려왔다. 일본에서 유튜브를 통해 진행한 슈팅 게임 대감사제 방송을 통해 '스트라이커즈 2020'의 정보가 공개됐다. 방송을 통해서는 게임에 포함하고자 하는 기체나 개발 기법 등이 소개됐다. 발매 시기와 플랫폼은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