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턴게이밍, 발로란트 챌린저스 코리아 정상에 올라
라이엇 게임즈(한국 대표 조혁진)는 발로란트 챌린저스 코리아 스테이지2 결승전에서 누턴 게이밍이 담원 기아를 3대0으로 격파하고 정상에 올랐다고 밝혔다.
누턴 게이밍은 지난 2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월드에 위치한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열린 발로란트 챌린저스 코리아 스테이지2 결승전에서 담원 기아를 3대0으로 제압했다.
누턴 게이밍은 이번 발로란트 챌린저스 코리아 스테이지2 예선부터 우승까지 한 세트도 패하지 않으면서 '무실 세트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예선에서 새크리파이스를 2대0으로 꺾은 뒤 FE와 OFS를 완파하며 16강에 오른 누턴 게이밍은 그룹 스테이지에서 오토크래시와 담원 기아를 모두 2대0으로 잡아냈다.
아울러 8강에서 고앤고 프랜스를 2대0으로 물리친 누턴 게이밍은 발로란트의 절대 강자로 군림하던 비전 스트라이커즈를 2대0으로 격파하며 결승에 올랐고, 결승전에서 누턴 게이밍은 한 세트도 내주지 않으면서 최종 스코어 3대0으로 승리해 정상에 올랐다.
경기 내용도 흥미로웠다. '바인드'에서 펼쳐진 1세트에서 누턴 게이밍은 초반에 담원 기아의 탄탄한 수비 라인을 뚫어내지 못하면서 여섯 라운드를 연달아 패했다. 하지만 7라운드부터 11라운드까지 연이어 챙기며 추격했고, 후반전에 수비로 전환한 뒤에는 '서제스트(Suggest)' 서재영의 레이즈가 화력을 집중시키면서 13 포인트에 먼저 도달, 역전승을 달성했다.
1세트를 뒤집은 누턴 게이밍은 '스플릿'에서 열린 2세트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수비로 시작한 누턴은 5명이 고르게 킬을 올리면서 중반 이후 페이스를 주도했고 9대3으로 마무리했다. 후반 초반 네 라운드를 내리 내줬던 누턴 게이밍은 서재영의 브리치가 흐름을 끊어냈고 매치 포인트에 도달한 시점에 흔들렸지만 ‘라키아(Lakia)' 김종민의 활약 덕분에 13대11로 2세트도 챙겼다.
3세트 '어센트'에서 누턴 게이밍은 전반전에 라운드를 주고받으며, 혼전에 혼전을 거듭하면서 6대6으로 마무리했다. 후반 초반 네 라운드를 연달아 따낸 누턴 게이밍은 '텍스처(T3xture)' 김나라와 '유진(Eugene)' 김수영이 분전한 담원 기아의 추격에 11대11 동점을 허용했지만, 김종민이 뒷문을 걸어 잠그면서 3대0 완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 준우승의 한을 풀어낸 누턴 게이밍에는 우승 상금 2,000만 원과 이달 24일부터 아이슬란드에서 열리는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마스터스 레이캬비크에 한국 대표로 출전할 자격이 주어진다.
플레이오프 내내 가장 많은 포인트를 얻은 선수에게 주어지는 MVP로는 누턴 게이밍의 ‘라키아’ 김종민이 선정됐다. 김종민은 결승전에서도 소바와 레이즈로 빼어난 플레이를 펼쳤으며 팀이 추격을 당하던 2, 3세트 막판에 결정적인 킬을 올리면서 MVP를 받았고 김종민에게는 부상으로 상금 500만 원이 주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