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예약 500만 명 '트릭스터M' 출시 D-8..엔씨 기대감 '증폭'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이하 엔씨(NC))가 오는 5월 20일 신작 모바일 MMORPG(다중접속롤플레잉온라인게임) '트릭스터M'을 출시한다고 발표하면서 게임업계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출시만 했다 하면 국내 매출 최상위권을 독식하는 엔씨(NC)가 내놓는 오랜만의 신작 MMORPG인데다, '리니지' 형제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연령층과 다양한 층을 확보할 수 있는 게임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게임사들의 견제를 받는 분위기다.
캐주얼 '리니지'... 지난 4월 30일 500만 사전예약자 돌파
'트릭스터 온라인'의 IP(지적재산권)를 통해 개발된 '트릭스터M'은 귀여운 2D 그래픽을 전면에 내세운 것은 물론 다양한 표정과 함께 이모티콘같이 풍부한 표정과 액션을 통한 아기자기한 게임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원작의 스토리와 캐주얼한 콘텐츠를 그대로 모바일에 이식했다는 점, 그리고 원작인 '트릭스터 온라인'이 전투 없이 땅을 파는 것만으로도 다양한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어 당시 PK 중심의 MMORPG에 지친 여성 게이머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는 점에서 특히 여성들 사이에서 기대감이 높다.
그리고 이러한 기대감을 반영하듯 지난 4월 30일에 '트릭스터M'는 사전 예약자 500만 명을 돌파했다. 게이머들은 오는 5월 17일까지 '트릭스터M' 사전 예약에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자는 '트릭스터M' 출시 이후 '비만 병아리', '포푸리 드릴', '까발리에 천만장자 꾸러미' 등 푸짐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또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사전 등록하면 '복핑크 포션(50개)'와 '복블루 포션(50개)'도 획득할 수 있을 예정이다.
엔씨, 압도적 기술력 자랑.. 심리스와 대규모 공성전까지
엔씨(NC)는 '트릭스터'를 모바일로 버전업하면서 캐릭터간 충돌처리 기술과 끊김없이 이어지는 '심리스 월드(Seamless World)'를 구현했다. 전략적이고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함과 동시에 원작에 없는 대규모 전투 공성전을 구현해낸 것.
또 날씨와 환경이 플레이에 영향을 미치는 방식으로 개발하여, '트릭스터M'은 비가 와서 강 수위가 올라오면 다리가 생기고 금속 탐지기를 통해 숨겨진 보물을 찾는 등 모험을 테마로 한 다양한 맵이 등장한다.
이외에도 엔씨(NC)는 '모험'을 테마로 주변의 유물을 탐색할 수 있는 '다우징' 기술을 쓰면서 게이머들이 드릴을 통해 트레저 스팟을 발견하는 보물찾기의 즐거움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퍼플 플랫폼을 통해 PC와 모바일이 연동된다는 점도 기억할만하다. 엔씨(NC)의 유무선 연동 기조에 따라 모든 게이머들은 5월 18일 낮 12시부터 모바일과 엔씨(NC) 크로스 플레이 서비스 '퍼플'에서 사전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엔씨, 다양한 소통 행보.. 게이머 접근성 높인다
이번 엔씨(NC)의 행보 중 또 하나 주목할만한 점은 '트릭스터M' 출시와 관련하여 역대급 소통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엔씨(NC)의 이성구 프로듀서는 지난해 10월에 '트릭스터M' 공식 유튜브를 통해 "'트릭스터M'에는 리니지의 '아인하사드의 축복'과 같은 유료 성장형 버프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혀 게이머들의 환호를 받았다.
또 고윤호 엔트리브 사업실장이 직접 '트릭스터M' 캐릭터로 코스프레하여 다양한 게임 정보를 꾸준히 제공해왔으며, 현재 브랜드 사이트와 공식 유튜브 채널 '드릴월드'를 방문하면 이용자를 위해 준비한 감사 영상과 편지를 볼 수 있도록 해 접근성을 높였다.
이외에도 엔씨(NC)는 오는 19일, 사전 예약 시작 후 만들어진 다양한 기록에 시상하는 '미리드릴어워드'를 진행해, 게이머들이 오는 5월 16일까지 3명의 CM(Community Manager) 중 1명에 투표하면 추첨을 통해 ‘트릭스터M 론칭 기념 코인 100개(10명)’, ‘아기양 펫 소환권 5개(10명)’, ‘산호의 해안 충전석 1개(10명)’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퍼주기' 식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윤장원 동명대 디지털 공학부 교수는 "최근 '쿠키런 킹덤' 등으로 여성 게이머들의 파워가 돋보이는 가운데, 엔씨(NC)에서 여성 특화 RPG를 내놓았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교수는 또 "'리니지' 형제와 기본 시스템 골격과 BM 구성이 흡사하지 않을까 싶지만, 다양한 이벤트나 아이템의 기본 제공을 높여 '리니지' 시리즈보다는 상대적으로 무과금이나 라이트 게이머들을 위한 배려가 많을 것같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