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무더위 오싹한 호러 게임 어때?
30도 안팎의 이른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른 무더위에 몸도 마음도 지쳐 어디론가 떠나고 싶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이도 쉽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온몸에 소름을 돋게 만드는 무시무시한 호러 영화나 게임을 즐기는 것이 될 것이라 본다.
특히 최근 게임 시장에는 지난 5월 7일 호러 게임의 대명사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의 최신작 '바이오하자드 빌리지'가 등장해 호평을 받는 등 주목할 만한 호러 게임들이 존재한다.
'바이오하자드 빌리지'는 호러 게임을 대표하는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게이머들의 호평을 받은 '바이오하자드7'의 후속작이다. '바이오하자드7'은 기존 시리즈와 달리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되는 이야기의 공포가 전 세계 게이머들을 사로잡았다.
8편에 해당하는 '바이오하자드 빌리지'는 딸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는 아버지의 감동적이면서도 무시무시한 이야기 펼쳐진다. 이 게임은 원초적인 공포를 자극하는 1인칭 시점을 그대로 이어가며 4명의 보스를 통해 '바이오하자드' 시리즈가 보여줄 수 있는 공포와 퍼즐, 액션 등의 재미를 모두 구현한 것이 강점이다.
첫 번째 보스인 드미트리스쿠를 통해서는 '성'이라는 넓으면서도 폐쇄적인 공간에서의 무시무시한 추격전, 총기를 사용할 수 없는 환경에서 시각과 청각으로 원초적인 공포를 자극하는 베네비엔토 스테이지 등이 오싹한 공포를 선사한다. 이어지는 세 번째와 네 번째 보스들은 화끈한 슈팅과 액션의 재미로 이른 무더위를 날려버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월 등장해 한국적인 공포로 주목받은 '아라하 이은도의 저주'도 주목할 만하다. 이 게임은 출시 이후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완성도를 높여왔다. 특히, 한국인에게 익숙한 공포 소재를 활용해 한국적인 공포를 선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주인공인 소년이 오래전 정신병원에 실종되었던 누나를 찾으러 간다는 스토리로 진행된다. 2014년 모바일에 서비스되었던 원작 '아라하'를 기반으로 PC와 콘솔 플랫폼에 맞게 새롭게 제작했다. 한국의 무속신앙과 오컬트적 공포를 게임에 녹여냈으며, 스토리 전개에 따라 폐병원, 공동묘지, 법당 등 다양한 배경에서 무시무시한 귀신들의 위협을 피해 누나를 찾아다니는 모험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출시 후 꾸준한 업데이트를 진행해 '용두사미'라는 평가를 받았던 과거와 달리 후반부 플레이를 개선했고, 여기에 초보 게이머도 게임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쉬움 난이도를 추가하고 새로운 콘텐츠를 더했다.
게임 플레이 난이도 자체가 호러인 'GTFO'도 FPS 게임 마니아라면 새로운 공포를 전하기에 부족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스웨덴이 10챔버스 콜렉티브가 개발한 이 게임은 1인칭 호러 액션 FPS 장르의 게임으로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게임 중 하나로 꼽힌다.
게이머는 죄수로 등장해 네 명이 한 팀이 되어 소장의 명령에 따라 끔찍한 지하 연구소인 '컴플렉스'에 끌려가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강력한 변종 괴물과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이게 된다. 특히, 변종 괴물들은 소리나 빛에 반응해 게이머들은 어두운 지하 공간을 마음을 놓고 이동할 수 없어 게임의 공포감이 한층 배가되는 것이 특징이다.
'GTFO'는 스팀에서 얼리 액세스 중이며, 지난 4월 말 신규 런다운 '리버스' 업데이트 진행했다. 런다운은 'GTFO'의 업데이트 방식으로, 이전의 콘텐츠를 대체하는 새로운 미션과 지도, 시나리오, 적을 정기적으로 선보여 플레이어들의 끊임없는 도전 욕구를 자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