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게임즈 최주혁 실장 "토종 1세대 MMORPG '레드문'의 화려한 부활 알릴 것"
"2000년대 초반까지 '리니지'와도 비견되던 1세대 토종 RPG '레드문'이 올해 안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정말 열심히 개발 중이니 기대해주세요."
지난 5월 10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 2021 플레이엑스포(PlayX4) 수출상담회(B2B). 그곳에서 만난 레드게임즈의 최주혁 실장은 "레드문을 기억하시고, 또 원하시는 분들이 엄청나게 많다. 게임성을 조율하기 위한 마지막 담금질중"이라며 '레드문' 신작에 대해 설명했다.
'레드문'. 국내에서 PC MMORPG(다중접속롤플레잉온라인게임)의 태동기에 게임을 즐기던 게이머들이라면 절대 잊을 수 없는 게임 중 하나다.
제이씨엔터테인먼트(현 조이시티)가 황미나 작가의 만화 IP(지식재산권)를 바탕으로 제작한 이 게임은 짜임새 있고 개성 넘치는 스토리와 SF라는 흔치 않은 소재로 차별화되며 2천년대 중반까지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유의 속도감 있는 플레이와 함께 전 서버의 게이머들이 함께 전투할 수 있는 '프리배틀존'의 추가, 그리고 대폭 보강된 자유군 시스템은 '레드문' 만의 장점으로 부각됐다. 자유군만을 위한 공간과 마크, 태양이 되기 위한 협력자 모드, 자유군 비밀기지 소유 등 다양한 시스템도 주목을 받은 요소였다.
"PC와 모바일 중에 어디로 출시되냐구요? 모바일 버전과 PC 버전을 모두 내놓을 것이며, 연동되지 않게 별도로 서비스할 계획입니다. 두 플랫폼은 콘텐츠 소비 속도도 다르고 타겟층도 다르거든요. 일단은 서버가 분리된 방식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최주혁 실장은 '레드문'이 예전부터 사냥 액션이 특히 재미있던 게임이라고 했다. 재미없는 디버프나 버프 느낌의 플레이가 아니라, 다이나믹하게 플레이하는 재미가 있었다는 것.
과거부터 그런 부분에 매력을 느꼈던 많은 분들이 '강해지고 싶다'며 게임에 빠져들었던 만큼, 이번 신작 '레드문'에도 그 부분을 구현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했다. 또 원활한 서비스를 위해 황미나 작가님과도 삼고초려하며 계약을 마쳤고, 조이시티와도 과거의 게임 리소스에 대한 사용권을 획득했다고 덧붙였다.
"사실 저희가 지난 4월 10일에 '레드문' 알파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레드문'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이 참가해주셨고, 각종 데이터 수치도 굉장히 높게 나왔습니다. 성공적으로 알파 테스트가 끝나게 되어 너무 기쁩니다. 이제 마지막 점검만 남은 상황이에요."
최주혁 실장에 따르면 레드게임즈는 국내는 자체 서비스를, 해외는 퍼블리셔를 통해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한다.
국내를 자체 서비스하는 이유는 '레드문'에 추억을 가진 분들과 허물없이 지내며 같이 호흡할 필요가 있는데, 그 부분을 해줄 국내 퍼블리셔가 없다는 판단 때문이었다고.
그래서 최주혁 실장은 최근 그 무엇보다 소통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개발 과정, 현재 진행상황, 그리고 장점 등을 끝없이 어필하고 있고 또 반응도 점차 좋아지고 있다고 귀띔했다.
"레드문, 화려하게 부활시켜 보겠습니다. 그리고 더욱 게이머분들께 친숙하게 다가가겠습니다. 저는 유튜브에서 '감자형'이라고 불리우며 소통하고 있습니다. '레드문'에 관심있으신 분들, 꼭 한번 저희 유튜브에 오셔서 감자형을 찾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