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공정 멈춰! 한복의 美 알리는 게임 '걸글로브'

중국이 '한복'이나 '갓', '김치', '아리랑' 등을 자신들의 문화라 주장하는 행태가 이어지고 있다. 고구려 발해 등을 자신의 역사로 편입하려고 시도한 동북공정이 문화까지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지난 10월 게임 시장에서는 엄청난 히트를 기록한 스타일링 게임 대표작 '아이러브 니키'의 후속작인 '샤이닝 니키'는 중국 네티즌들의 일방적인 주장에 '한복'이 중국의 것이라 선언을 하기도 했다. 한국 게이머들의 반발에도 '샤이닝 니키'를 서비스한 페이퍼게임즈는 한복이 중국의 의상이라는 뜻을 굽히지 않았으며, 서비스 일주일여 만에 서비스 종료 수순을 밟았다.

중국의 게임 행태에 정치권에도 게임을 통한 동북공정을 방지하기 위한 법안을 연달아 발의하는 등 대응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등급분류 관련 조항에 역사 왜곡, 반국가적 행동 등이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는 규정을 추가하고,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 자격으로 역사 분야를 추가하는 것 등이 법안의 핵심 골자다.

이러한 가운데 한복의 아름다움을 게임을 통해 알리고 있는 국내 스타트업 기업의 게임이 있어 눈에 띈다. 에어캡(AIRCAP)은 지난 4월 30일 각 나라의 대표적인 패션 브랜드를 게임 내에 담겠다는 바람을 담아 패션 게임인 걸글로브(GIRL GLOBE)를 출시했다.

게임은 유명 아이돌 스타, 여배우 등 글로벌 유명인사들이 착용하는 수천 개의 실제 브랜드 의상들을 게임 속 아이템으로 만나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인 패션 게임이다. 게임에는 한국, 중국, 태국, 헝가리 등 5개국의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의 패션 아이템들을 담았고, 에어캡은 2달에 1챕터(국가)씩 콘텐츠를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게임에는 스타일링과 관련된 퀘스트들을 클리어하면서 다양한 의상과 아이템을 획득하는 재미, 나만의 패션 Q&A를 완성할 수 있는 다이어리 메뉴, 게이머들 간 베스트 코디를 꼽는 패션위크, 나라별 행운상점 등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했다. 게임의 스토리 모드를 통해서는 각 나라의 대표적인 디자이너들을 만나며 브랜드 의상들을 수집하고 각 나라의 명소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샤이닝 니키'의 한복 동북공정 이슈 이전부터 게임 초반 스테이지에 BTS(방탄소년단) IDOL 뮤직비디오의 한복을 제작한 '한국의상 백옥수' 스테이지를 배치해 고전 한복의 아름다움을 게이머에게 전하고자 했다는 점이다. 뿐만 아니라 한국 2챕터에는 마마무 무대 의상으로 알려진 개량 한복 브랜드 '리슬' 등을 배치해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있다.

에어캡은 이에 그치지 않고 구르미 그린 달빛 등 18편의 사극 드라마 의상을 전담한 한복 전문 브랜드 '숙현 한복' 등 다양한 한복 전문 브랜드와 제휴를 맺고 있다.

오는 7월로 예정된 한국 챕터 3편에서는 색다른 매력을 가진 신규 한복 브랜드들이 기획되고 실제로 입점할 예정이다. 실제 패션 브랜드를 기반으로 한 패션 게임이기에 의상이 마음에 들면 게임 내부 링크를 통해 해당 의상을 바로 구매할 수 있다는 것도 게임의 강점이다.

아울러 에어캡은 입점 브랜드들과 젊은 세대들에게 한복이 한층 가깝게 다가갔으면 하는 마음에 한복 테스트 이벤트도 기획하고 있으며, 다양한 디자인의 한복을 요청하는 게이머의 피드백을 기반으로 앞으로도 한복 분야에서는 자랑스러운 패션 게임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에어캡 관계자는 “드레스업 게임 '걸글로브'는 우리나라의 고유 의상인 한복의 우아함과 아름다움, 그리고 절제미 등 한복 알리기에 앞장설 계획이다. '​​샤이닝 니키' 사태로 인해 커진 국내 게이머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완성도 있는 게임을 서비스할 수 있도록 '한복의 아름다움을 가장 잘 살린 패션게임'을 강조하고 차별화하고자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