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미소녀게임 어떻게 다를까?

최근 모바일게임 시장에 다시 미소녀게임의 장르의 붐이 일고 있다. ‘소녀전선’의 성공으로 서브컬처 콘텐츠를 중심으로 개발된 미소녀게임들이 대거 쏟아졌던 2017년의 모습을 재현이라도 하듯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미소녀게임 장르의 작품들이 두드러진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오는 7월부터 연말 시즌까지 다양한 세계관과 컨셉을 앞세운 미소녀게임들이 연달아 출시를 예고해 MMORPG 장르가 지배하고 있는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준비를 마친 모습이다.

백야극광
백야극광

이러한 미소녀게임 중 가장 주목받는 작품은 단연 텐센트의 '백야극광'이다. 지난 17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백야극광'은 중국과 일본에 선 출시 후 국내 시장에 런칭하는 일반적인 미소녀게임들과 달리 글로벌 동시 출시된 SF 세계관의 미소녀 수집형 RPG다.

이 게임의 특징은 바로 차별화된 전투다. 뽑기(가챠)나 퀘스트를 통해 미소녀들을 수집하고, 이를 강화 육성하여 자동으로 진행되는 전투를 지켜보는 타 게임과 달리 '백야극광'은 한붓그리기 퍼즐을 응용한 전투 시스템을 도입했다.

백야극광 전투
백야극광 전투

더욱이 단순히 같은 색의 퍼즐을 맞추어 점수를 획득하는 한붓그리기 퍼즐 장르와 차별화를 두기 위해 게이머가 직접 미소녀들의 공격 경로를 지정할 수 있으며, 더 많은 블록을 연결할수록 더 큰 대미지를 주고 다양한 특수 공격이 발동되는 등 조작의 재미를 더했다.

이러한 퍼즐 요소와 더불어 고유 액티브 스킬과 속성 등 캐릭터가 가진 특성이 더해져 ‘백야극광’은 일반적인 양산형 미소녀 모바일과 다른 깊이 있는 전략성을 지닌 것이 사실. 여기에 ‘Ryota-H(료타-H)’, ‘STAR影法師(StarShadowmagic)’ 등 150여 명에 달하는 유명 일러스트레이터들의 손을 통해 탄생한 매력적인 캐릭터와 유명 성우진의 연기까지 더해져 중국 미소녀 게임에 거부감을 가진 서브컬처 마니아들의 시선까지 사로잡았다.

백야극광 캐릭터
백야극광 캐릭터

이러한 심오한 전략 플레이와 일러스트레이터가 창조하고, 유명 성우의 열연이 더해진 매력 넘치는 캐릭터를 앞세운 ‘백야극광’은 현재 구글플레이 매출 6위를 기록하며,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 새로운 돌풍을 일으키는 중이다.

X2: 이클립스
X2: 이클립스

최근 사전예약 40만 명을 돌파하며, 기세를 올리고 있는 넷이즈의 신작 ‘X2: 이클립스’ 역시 주목할 만한 작품이다.

종말을 앞둔 세계에서 인간들의 신과 함께 구원을 위해 떠난다는 어두운 세계관을 내세운 ‘X2: 이클립스’는 아스가르드, 이집트, 인더스 등 이른바 세계 8대 문명의 다양한 신화의 배경 속 신들을 새롭게 해석해 만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지난 5월 진행한 CBT를 통해 깊이 있는 스토리와 고대 문명의 신들을 서브컬처 장르 특유의 시선으로 재해석한 캐릭터들이 좋은 반응을 얻었던 것이 사실.

넬 OST
넬 OST

여기에 넷이즈는 국내 인기 밴드 ‘NELL’(넬)과 함께 작업한 게임의 OST와 뮤직비디오를 발표하며, 서브컬처 마니아는 물론, 국내 음악팬들에게 큰 주목을 받았다.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독보적인 음악성을 갖춘 밴드 넬이 제작한 OST를 통해 게임의 홍보와 세계관을 돋보이게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이러한 콘텐츠와 인기 밴드와의 협업을 통해 기대를 모으고 있는 ‘X2: 이클립스’는 여름 시즌 출시될 예정이다.

코노스바 모바일’
코노스바 모바일’

넥슨 역시 이 서브컬처 장르 열풍에 뛰어들었다. 바로 인기 소설이자 애니메이션으로 마니아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이하 코노스바)의 모바일게임 '코노스바 모바일‘이 그 주인공이다.

무려 넥슨의 2021년 첫 신작 타이틀로 출시되는 '코노스바 모바일'은 캐릭터/스킬/스토리 등 게임 요소들을 원작 분위기에 맞게 구현함과 동시에 원작에 등장하지 않는 새로운 캐릭터를 추가해 또 다른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코노스바 모바일
코노스바 모바일

또한, 인기 IP(지식재산권)를 최대한 게임 속에 구현하여 전편 스토리를 풀 보이스(Full Voice)로 구성해 게임 플레이의 몰입도를 높였으며, 하이퀄리티 일러스트와 Live2D 연출 등으로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들을 만나볼 수 있는 것도 이 게임의 특징 중 하나다.

여기에 지난해 2월 일본과 대만에서 출시된 바 있어 게임의 주목도가 떨어지는 것에 주목한 넥슨은 한국어 더빙 소식을 발표해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최승훈(카즈마)’, ‘김율(아쿠아)’, ‘김예림(메구밍)’, ‘김채하(다크니스)’ 등 성우진을 그대로 기용한 것은 물론, 게임 내 풀 스토리 및 전체 등장인물의 목소리를 한국어로 제공해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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