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딘 발할라 라이징, 무과금으로 요르문간드 던전까지 가보자
카카오게임즈 야심작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 출시하자마자 애플 매출 1위, 구글 매출 5위에 오르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출시 전부터 자신하던 방대한 심리스 오픈월드와 오딘, 토르, 로키 등 매력적인 북유럽 신화 속 신들과 함께 하는 스토리, 한 화면에 잡히지도 않을 만큼 거대한 보스 등이 다른 게임과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한다는 평가다.
기본적으로 경쟁이 중심인 모바일MMORPG이고, 요즘 모바일MMORPG에서 공식화된 뽑기 중심의 과금정책을 선택했기 때문에, 과금 부담이 높은 편이긴 하다. 다만, 무과금 이용자들을 위한 보완책이 마련되어 있고, 오픈 이벤트로 다양한 아이템을 뿌리는 중이기 때문에, 메인 퀘스트, 서브 퀘스트만 클리어해도 중반부까지는 문제없이 키울 수 있다.
남들보다 빠르게 성장시키고 싶은 사람이라면 처음부터 돈을 써서 높은 등급의 아바타부터 뽑고 시작하겠지만, 무과금, 소과금 이용자라면 일단 레벨 30을 달성하는 것을 1차 목표로 둬야 한다. 레벨 30이 되면 업적 보상으로 희귀 등급 아바타를 무조건 획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초반에는 퀘스트 난이도가 그다지 높지 않기 때문에, 누구나 별다른 어려움없이 30레벨에 도달할 수 있다.
30레벨까지 키운 상태라면 장비들이 고급 등급으로 어느 정도 맞춰졌을 것이다. 이 게임에서는 +5까지는 안전 강화이기 때문에, 이벤트, 그리고 캐시샵에서 게임머니로 구입할 수 있는 강화석을 활용해서 장신구를 제외한 모든 장비를 +5강화로 맞춰주자. 깨질 위험이 있기는 하지만 +6 강화도 도전해볼만 하다. 강화석이 아깝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으나, 어차피 아이템수집(도감) 때문에 대부분 +6강까지는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장비가 깨지는 것도 업적이니, 깨지면 그냥 업적 하나 더 달성한다고 생각하자.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30레벨까지 육성하면 자신이 선택한 직업의 희귀 등급 아바타를 획득할 수 있지만, 그 이상을 노린다면 뽑기를 해야 한다. 다만, 퀘스트를 통해 뽑기 기회가 제공되는 것이 아니라서, 아바타와 탈 것 무료 뽑기를 획득하려면, 보물 상자를 찾아야 한다.
이 게임은 절벽, 성벽 등도 자유롭게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지역마다 험난한 지형에 보물상자들이 숨겨져 있고, 이것을 찾으면 아바타, 탈 것 무료 소환권을 획득할 수 있다. 맨 처음 시작하는 미드가르드에서 보물상자 10개를 찾을 수 있고, 요툰하임에서도 10개를 찾을 수 있다.(보물상자를 다 찾으면 업적 점수도 획득할 수 있다). 운이 좋다면 희귀 등급도 노려볼만 하지만, 낮은 등급이 나와도 실망하지 말자. 아바타, 탈 것도 보유 효과가 있기 때문에 낮은 등급 아바타까지 어차피 다 모아야 한다.
운이 나쁘지 않다면 장비도 고급 등급 이상으로 맞췄을 것이고, 아바타는 희귀 등급에, 탈 것도 고급 등급으로 지상, 공중까지 맞췄을 것이다. 이쯤되면 전투력이 9000 이상이 됐을텐데, 이제부터 슬슬 물약 소모량이 대폭 늘고, 퀘스트가 어려워졌다고 느껴질 것이다. 특히, 요툰하임 오크 부락에서 만나는 파르바에서 한번 좌절을 겪을 것이고, 처음 만나게 되는 파티 던전이자 요르문간드의 압도적인 위용을 감상할 수 있는 맹독의 뱀 둥지에서 무과금 이용자들이 과금벽을 느끼게 된다.
전투에서 가장 신경써야 할 부분은 마나다. 이 게임에서는 마나 물약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마나의 자연 회복을 늘리는 것이 최선이다. 제작할 수 있는 장비를 찾아보면 마나 자연 회복량을 늘려주는 장비들이 있기는 하지만, 초반에는 구하기 어려운 재료가 필요하니, 당장 만들기는 어렵다.
대신, 소모품 상점에서 체력 물약과 함께 구입할 수 있는 벌꿀술, 순록 스테이크, 사리풀, 프라낭 연어를 생활화하는게 기본이다(첫 난관인 파르바는 9000 중반의 전투력에 음식 버프 4종만으로는 쉽지 않으니, 이벤트로 주는 3종의 주문서까지 먹으면 그나마 할만하다).
또한, 모바일MMORPG를 많이 해봤다면 이미 익숙할 아이템 수집(도감)을 통한 기본 능력치 상승을 노려야 한다. 아이템 수집을 위해서는 몬스터 사냥, 퀘스트 등을 통해 다른 직업의 아이템까지 획득해야 하기 때문에, 생각처럼 쉽지 않으며, 특히 안전 강화 수치를 넘어선 +6강, +7강을 필요로 하는 경우도 있어 골치가 아프다.
아이템 수집 도감을 완성하는데 있어서 가장 신경써야 할 부분은 여러 옵션 중에서 자신에게 필요한 옵션을 우선적으로 완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소서리스의 경우 원거리 마법 공격 위주이기 때문에, 근접 공격 수치를 올려주는 도감은 등록하는게 의미가 없다. 아이템 수집 도감에 보면 필터링 기능이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필요한 능력치에 해당되는 옵션만 골라서 볼 수 있어 편하다.
또한, 맹독의 뱀 둥지의 입장 조건인 전투력 10000을 달성하면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던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된다(무과금의 경우 34~35 레벨 정도면 전투력 10000이 될 것이다). 확률이 낮긴 하지만, 파티 던전 등에서 고급 재료들을 획득할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을 모아서 희귀 등급 이상의 장비를 만들어서 착용해야 하며, 업적을 달성해서 획득할 수 있는 훈장을 꾸준히 모아서 교환 상점에서 상위 등급 제작에 필요한 아이템들을 획득해야 한다. 물론, 무과금 이용자들에게는 매우 험난한 과정이 될 것이다.
또한, 길가에 보이는 채집물들, 광석, 나무, 풀들은 보이는 즉시 채집하는게 좋다. 이 게임에서는 장비 획득이 몬스터 사냥과 제작 위주이기 때문에, 제작에 들어가는 재료가 어마어마하다.
열심히 키우다가 한계가 느껴진다면, 부캐릭터 육성을 고민해볼 필요도 있다. 아바타, 탈 것, 도감, 귀속템은 같은 계정 공유이기 때문에, 부캐릭터를 같은 직업으로 선택해서 키우면 이미 확보한 희귀 등급 아바타 덕분에 빨리 키울 수 있다. 특히, 보물상자는 별개이기 때문에 미르가르드 10개, 요툰하임 10개. 이렇게 20개의 보물상자에서 나오는 아바타, 탈 것 소환권에서 다시 한번 대박을 노려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