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딘 발할라 라이징, 다이아를 늘려주는 효율적인 부캐릭터 활용법
카카오게임즈와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야심작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 지난 4년간 국내 시장을 지배한 리니지 형제를 제치고 새로운 양대마켓 1위 자리에 오르면서, 모든 서버에 대기열이 생길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치열한 경쟁을 유도하는 MMORPG의 특성상 과금 부담이 많은 편이지만, 아이템을 거래해 다이아(유료 캐시)를 확보할 수 있는 거래소 덕분에 무과금 이용자들도 즐길만한 게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캐릭터 슬롯 확장권까지 구입하면 총 5명의 캐릭터를 키울 수 있어, 무과금 이용자들 사이에서 부 캐릭터를 이용해 자산을 늘리는 방법이 유행 중이다.
부 캐릭터를 키워야 하는 가장 첫 번째 이유는 보물 상자를 통한 아바타, 탈 것 소환권 획득이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에서는 각 지역마다 10개의 보물 상자가 있으며, 보물 상자를 열 때마다 아바타, 탈 것 소환권을 획득할 수 있고, 나중에 업적 보상으로도 몇 개의 소환권을 더 획득할 수 있다.
보통 요툰하임까지 캐릭터마다 20개의 보물상자를 열 수 있으니, 부 캐릭터가 많으면 많을수록 남들보다 더 많은 아바타, 탈 것 로또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물론 안 나올 것이다).
초기에는 같은 캐릭터를 4명 더 육성해서, 30레벨 때 나오는 동일한 희귀 아바타를 4장 더 구한 다음, 합성해서 영웅 아바타를 노리는 방법도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희귀 아바타 합성시 영웅 아바타 획득 확률이 18%이니, 보통 뽑기보다 높은 확률이긴 하다. 하지만, 최근 패치를 통해 4레벨 이상 50레벨 이하 캐릭터를 삭제할 수 없도록 변경했기 때문에, 이제는 불가능해졌다.
영웅 아바타 획득이 막혔다고는 하나, 부 캐릭터를 키우면 얻을 수 있는 이득이 많다. 여러 캐릭터를 키우는 것은 시간상 큰 부담이 되겠지만, 적어도 한명 정도, 이왕이면 같은 초기 직업의 다른 계열을 키우는 것이 여러모로 이득이 많다.
일단, 같은 초기 직업의 다른 계열을 30레벨까지 키우면 다른 계열의 희귀 아바타를 하나를 획득하기 때문에, 희귀 아바타 2개 보유 효과로 공격 속도+1%, 받는 근접 대미지 감소+2%를 확보하게 된다. 합성을 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고급 아바타를 합성해서 희귀 아바타를 획득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키우는데 부담도 덜하다. 같은 계정 캐릭터끼리 장비를 공유할 수 있고, 아바타, 탈 것, 아이템 수집 효과가 공유되기 때문에, 퀘스트, 사냥 등으로 획득한 장비를 강화 없이 착용해도 30레벨 정도까지는 막힘없이 키울 수 있다. 각종 보스전이 부담이 된다면, 자동으로 획득하는 고급 무기에, 주 캐릭터의 강화된 방어력 아이템을 가져와서 착용하면 되며, 스킬북도 기본으로 주어진 3개 외에 가장 저렴한 것 하나 더 구입해서 4개 스킬로 싸우면 파르바까지 무난히 넘어갈 수 있을 것이다.
아이템 수집 효과를 더 효과적으로 채우기 위해서는 아예 다른 초기 직업을 키우는 것도 좋지만, 이 방법은 주 캐릭터의 장비, 아이템 수집를 통한 능력치 부가 효과가 적기 때문에 더 어렵다.
부 캐릭터를 키워 30레벨 이상이 되면 1장 미드가르드를 끝낼 정도가 될 텐데, 요툰하임에 가서 메인 스토리를 요툰하임 3장 16까지 뚫고, 발할라 대전, 맹독의 뱀 던전, 정예 던전 3곳을 모두 열면 부캐릭터를 활용한 자산 증식의 기본 요건이 갖춰진다(전투력 10000을 넘기면 충분하다).
캐릭터마다 던전이 별개로 제공되기 때문에, 캐릭터마다 요르문간드가 나오는 맹독의 뱀 던전을 일주일에 3번씩 더 입장할 수 있게 되며, 정예 던전 3곳, 공허의 유적, 난쟁이 비밀 통로, 지하감옥에서 더 많은 골드, 강화석, 아이템 등을 노릴 수 있게 된다.
특히, 주목할 것은 일주일에 8시간만 입장할 수 있는 지하감옥이다. 현재 개발사가 공식적으로 인정을 한 광속 레벨업 장소가 된 지하감옥 7층은 낮은 레벨에 들어가도 높은 경험치를 획득할 수 있긴 하지만, 전투력에 따른 제약 때문인지 아이템 획득 확률이 매우 낮은 편이다.
때문에, 주 캐릭터로는 7층으로 가서 빠른 레벨업을 노리고, 부 캐릭터로는 전투력에 맞는 1층에 가서 아이템을 노리면 빠른 레벨업과 아이템을 모두 챙길 수 있다.
지하감옥 1층에서는 희귀 아이템인 송곳니의 장갑과 송곳니의 신발, 그리고 희귀 아이템을 제작하는데 필수인 위그드람, 구드벨, 각종 스킬 기술서, 맹독의 뱀 던전 입장권, 지하감옥 입장 시간을 늘려주는 노른의 모래시계 등을 획득할 수 있다. 모두 거래소에서 활발히 거래되는 아이템들이며, 특히 노른의 모래시계는 7층 때문에 매우 비싼 값에 거래되고 있다.
이렇게 부 캐릭터를 돌려서 나온 아이템들 중에 주 캐릭터가 필요한 것은 창고를 통해 넘겨주면 되고, 비싼 값에 거래되는 것들을 팔아서 다이아를 늘리면, 나중에 필요한 제작 재료 아이템을 사거나, 아바타 뽑기 등에 활용하면 된다.
완전히 같은 직업의 캐릭터를 한번 더 키우는 것이 장비 활용 측면에서 더 효율적이긴 하겠지만, 한번 했던 것을 또 하려면 당연히 지겨울 수 밖에 없고, 같은 시작 계열이면 무기만 다르기 때문에, 육성에 큰 부담도 없다. 이렇게 두 캐릭터를 같이 키우다가, 나중에 높은 등급의 아바타가 나오면 그 아바타에 맞춰서 주 캐릭터와 부 캐릭터를 바꾸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