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의게임소식] 11개월 만에 다시 떠오른 '우마무스메'의 질주

34도에 육박했던 더위가 비 소식에 잠시 누그러진 6월 말. 국내 게임시장은 다시 질주를 시작한 '우마무스메'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판교에 말을 달리게 하는 초유의 사태를 불러일으킬 만큼 운영 이슈가 불거졌던 '우마무스메'는 한동안 매출 20~30위권을 오르내리는 힘든 시기를 겪었으나 서비스 1주년을 맞은 대형 이벤트를 시작으로 구글플레이 매출 3위까지 진입하는 등 부활의 움직임을 보이는 모습이다.

우마무스메 1주년 업데이트
우마무스메 1주년 업데이트

PC 온라인게임 시장은 '메이플스토리'(이하 '메이플')가 여전히 뜨거웠다. 지난 15일 1차 업데이트가 적용된 이후 폭발적으로 사용량이 증가한 '메이플'은 사용량이 2배 이상 증가해 PC방 순위 4위에 입성했다.

해외 시장은 드래곤볼의 인기가 거셌다. 반다이남코의 '드래곤볼 레전즈'는 신규 업데이트와 이벤트에 힘입어 미국 앱스토어 매출 4위, 일본 2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며, 여전한 드래곤볼의 인기를 입증한 모습이다.

6월 3주 PC방 순위(자료 출처-더로그)
6월 3주 PC방 순위(자료 출처-더로그)

[PC 온라인게임 소식] 다시 한번 보여준 여름의 왕자 '메이플'의 위력

PC방 게임 통계서비스 '더로그'에서 공개한 ‘6월 3주 PC방 순위’를 살펴보면, 넥슨의 인기 온라인게임 '메이플'이 2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지난 15일 1차 업데이트를 통해 6차 전직 콘텐츠가 대거 추가된 '메이플'은 200레벨부터 260레벨까지 필요 경험치 감소, 최대 260레벨까지 1+2 레벨업이 가능한 ‘하이퍼 버닝’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복귀 이용자가 대거 몰렸다.

여기에 ‘이덴티스크 섬’을 배경으로 하는 ‘여름과 겨울의 섬’과 ‘선택 심볼 교환권’, ‘극한 성장의 비약’ 등을 제공하는 등 이벤트를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한 ‘메이플’은 전주 대비 사용량이 2배 이상 증가하며, PC방 순위 4위에 안착했다.

'디아블로4'의 상승세도 여전하다. 6월 1주 무려 사용량 1,000% 상승이라는 기록적인 기록을 세운 '디아블로4'는 사용량이 소폭 증가하며, PC방 순위 3위 자리를 지켰다. 다만 최상위 파밍 단계에 진입한 이용자들 상당수가 콘텐츠가 부실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어 지금의 순위를 지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구글플레이 순위(자료 출처-구글플레이)
구글플레이 순위(자료 출처-구글플레이)

[국내 모바일게임 소식] 다시 달리는 소녀들! '우마무스메' 매출 3위 등극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카카오게임즈의 미소녀 시뮬레이션 게임 '우마무스메'의 상승세가 단연 돋보였다. 출시 1주년을 앞둔 ‘우마무스메’는 첫 단독 오프라인 행사인 ‘1st Anniversary 페스티벌’을 진행한 것을 시작으로, 신규 육성 우마무스메 ‘[금상・금화가마] 키타산 블랙’과 ‘[팡파카 틸토트] 마치카네 탄호이저’가 포함된 신규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아울러 PC 버전 클라이언트를 베타 버전으로 출시한 것은 물론, 신규 한정 스토리 이벤트 ‘날갯짓의 Run-up!’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 대거 선보였다.

이러한 '우마무스메'의 공격적인 프로모션은 이용자들에게 통해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5위에 입성한 이후 오늘(22일) 현재 3위에 진입하며, 전성기 못지않은 순위를 기록 중이다. '우마무스메'가 구글플레이 매출 TOP 3에 진입한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무려 11개월 만이다.

'나이트 크로우'와 '리니지M'의 매출 경쟁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6월의 시작과 함께 ‘리니지M’에게 구글플레이 1위 자리를 내준 ‘나이트 크로우’는 지난 16일 밤늦은 시각 매출 1위를 한때 재탈환하는 등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에 ‘리니지M’ 역시 ‘빛의 심판’ 업데이트 및 특수던전 ‘만년 설원’ 등의 신규 콘텐츠 추가를 예고하며 맞불을 놓고 있어 두 게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드래곤볼 레전즈
드래곤볼 레전즈

[해외 모바일게임 소식] 여전한 미국과 일본의 드래곤볼 사랑

해외 모바일 시장을 살펴보면 드래곤볼 IP(지식재산권)의 파워가 여전한 모습이다. 반다이남코의 ‘드래곤볼 레전즈’는 지난 21일 서비스 5주년을 기념하여 인기 캐릭터 복각부터 ‘레전즈 로드 신과 융합 피콜로 & 초사이언 손오반: 청년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정의의 수퍼 히어로’ 등의 신규 시나리오까지 추가하며, 대대적인 콘텐츠 업데이트를 진행한 ‘드래곤볼 레전즈’는 일본 앱스토어 매출 2위, 미국 4위까지 오르며, 일본과 미국의 드래곤볼 사랑을 다시 한번 입증시켜 주었다.

일본 앱스토어 순위(자료 출처-data.ai)
일본 앱스토어 순위(자료 출처-data.ai)

국가별 상황을 살펴보면 일본은 사이게임즈의 ‘우마무스메’가 오랜만에 1위에 복귀했다. 지난 16일부터 5주년 이벤트를 진행 중인 ‘우마무스메’는 꾸준히 매출이 상승해 일본 앱스토어 매출 1위를 다시 기록하여 한국과 일본 시장에서 부활의 날갯짓을 펼친 모습이다.

여기에 ‘페이트 / 그랜드 오더’, ‘퍼즐앤드래곤’ 등 전통의 강호 역시 매출 최상단에 위치하였고, 지난주 앱스토어 2위를 기록한 레벨인피니트의 ‘니케’는 10위권으로 내려갔다.

중국 앱스토어 순위(자료 출처-data.ai)
중국 앱스토어 순위(자료 출처-data.ai)

중국은 신규 업데이트를 앞세운 넷이즈의 ‘몽환서유’(梦幻西游)가 텐센트 영혼의 매출 듀오 ‘왕자영요’(王者荣耀), ‘화평정영’(和平精英)의 구도를 깨고 앱스토어 매출 2위에 올랐다.

이중 올해 유난히 신규 업데이트를 진행한 작품에게 순위가 자주 밀려난 ‘화평정영’(和平精英)은 이번 주 역시 ‘LOL 와일드 리프트’(英雄联盟手游)에게도 자리를 내주며, 4위를 기록. 이전만 못 한 성과를 기록하는 중이다.

미국 앱스토어 순위(자료 출처-data.ai)
미국 앱스토어 순위(자료 출처-data.ai)

‘드래곤볼 레전즈’의 상승세가 도드라진 미국 시장은 여전히 킹의 ‘캔디 크러쉬 사가’가 1위를 드림게임즈의 ‘로얄 매치’가 2위를 기록하는 등 퍼즐 게임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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