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한발 남은 12월 기대작들

어느덧 2023년도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돌이켜보면 올해 게임 시장은 유독 명작과 망작이 공존하는 한해였다.

역대 최고의 RPG라는 '발더스게이트3'부터 영원한 배관공 아저씨 마리오가 귀환한 '슈퍼 마리오 원더', 마블 스파이더맨의 후속작 '스파이더맨2', 넥슨의 새로운 면을 발견한 '데이브: 더 다이버' 등 유난히 명작이 많이 등장했다.

이에 비해 엄청난 실패로 개발사를 폐업하게 만든 '포스토큰'부터, 우주의 심오함을 보여주겠다고 했지만, 현실은 빈 깡통 우주였던 '스타필드', 반지의 제왕의 탈을 쓴 '골룸' 등 혹평을 받은 게임도 많았던 기묘한 한해였다.

이렇듯 다사다난한 이슈가 벌어진 2023년의 마지막인 12월에도 마지막 불꽃을 불태우는 신작들이 대거 등장을 앞두고 있다. 특히, 이 12월 출시게임들은 명작 IP의 귀환부터 역대 최대 흥행을 거둔 영화 원작의 게임까지 다양한 장르로 구성되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아바타 프론티어 오브 판도라
아바타 프론티어 오브 판도라

[역대 최고 흥행 영화가 게임으로! ‘아바타: 프론티어 오브 판도라’]

먼저 역대 할리우드 영화 역사상 최고의 흥행을 기록한 아바타 시리즈가 드디어 게임으로 출시된다. 오는 12월 7일 발매 예정인 ‘아바타: 프론티어 오브 판도라’가 그 주인공이다.

몇 번의 출시일을 연기하며 오랜 시간 개발을 진행한 이 게임은 유비소프트와 함께 제임스 카메론의 제작사인 라이트스톰 엔터테인먼트와 디즈니가 협력으로 개발하여 원작의 콘텐츠를 담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아바타의 후속작인 ‘아바타: 물의 길’을 비롯한 판도라 전역을 탐험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판도라를 탐험하며, 다양한 생물과 인간의 탐욕에 맞선 나비족의 저항을 이끄는 이야기를 체험할 수 있다.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명작 패키지 게임의 귀환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한국 패키지 게임의 명작 창세기전도 다시 돌아온다. 오는 12월 22일 닌텐도 스위치로 출시 예정인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은 1996년 발매된 ‘창세기전 1&2’의 정식 후속작을 표방하는 작품이다.

원작의 리소스를 현대 감성으로 재해석한 이 게임은 80시간 분량의 방대한 플레이 타임과 한국 게임사의 다시 없는 불후의 캐릭터 ‘흑태자’와 왕녀 ‘이올린’의 가슴 저린 스토리, 신들과 인간의 거대한 전쟁인 ‘창세전쟁’에 이르는 원작의 스토리를 만나볼 수 있다.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비록 지난 11월 공개된 체험판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며, 큰 우려를 받았지만, 개발사인 레그 스튜디오와 라인게임즈가 그래픽과 각종 편의 기능이 개선된 정식 버전 영상을 공개하며, 다시 기대감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이와 함께 라인게임즈는 콘솔 버전으로 출시되는 ‘회색의 잔영’과 함께 창세기전 IP로 개발 중인 모바일게임 ‘창세기전: 아수라 프로젝트’의 CBT를 진행해 콘솔과 모바일 양대 플랫폼으로 창세기전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TL
TL

[달라진 엔씨의 게임은 과연? ‘쓰론앤 리버티’(TL)]

오랜 시간 담금질한 엔씨소프트의 신작 ‘TL’도 12월 7일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다. “엔씨답지 않은 엔씨 신작”으로 화제를 부른 ‘TL’은 뽑기 형태의 비지니스 모델과 자동 사냥을 제외하는 파격적인 시도와 고퀄리티의 그래픽을 기반으로 한 전투 시스템을 지닌 게임이다.

수동전투를 메인으로 내세운 게임인만큼 다양한 전투 시스템도 시도된다. 무기를 바꿀 때마다 다양한 능력치가 골고루 상승하여 다양한 장비를 바꾸어가며 전투를 진행할 수 있으며, 전투 중 '딜러'나 '탱커', '힐러' 등 역할을 자유자재로 바꾸며 파티의 전투 스타일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도 TL의 특징 중 하나다.

TL
TL

특히, 심리스 방식으로 설계된 던전과 필드 시스템을 통해 기존 한국형 MMORPG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사냥터 통제’ 등의 문제를 해결했으며, 던전과 보스전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하여 게임의 재미를 높인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현재 사전 다운로드와 캐릭터 생성 이벤트를 진행 중인 TL은 오는 12월 7일 국내 서비스 이후 아마존을 통해 글로벌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이 작품들 이외에도 오픈월드 생존 게임인 ‘더 데이 비포어’, 워해머 IP의 신작 ‘워해머 로그 트레이더’, 대전격투 게임 그랑블루의 신작 ‘그랑블루 판타지: 라이징’도 12월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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