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관 확장하고, 진입장벽은 더 낮게. 퍼즐로 돌아온 ‘쿠키런 마녀의 성’

지난해 새로운 IP 확보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선보였던 데브시스터즈가 다시 믿을 수 있는 카드인 ‘쿠키런’으로 돌아왔다.

오는 3월 15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는 ‘쿠키런 마녀의 성’은 ‘쿠키런’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퍼즐 게임으로, 2개 연속 연결된 블록을 터치하면 되는 탭 투 블라스트 방식의 퍼즐에 쿠키들의 모험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쿠키런 마녀의 성
쿠키런 마녀의 성

게임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최민석 PD의 설명에 따르면 이 게임은 ‘쿠키런’ 시리즈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용감한 쿠키가 마녀의 성에서 탈출하기 전 이야기를 다룬 프리퀄 개념의 게임이다.

데브시스터즈 최민석 PD
데브시스터즈 최민석 PD

그동안 다뤄진 적이 없었던 마녀의 성 탈출 이전 이야기를 통해 ‘쿠키런’ 세계관을 더욱 더 확장했으며, 원버튼으로 즐길 수 있었던 원작과 마찬가지로 터치만 하면 블록이 터지는 방식으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또한 여러 블록을 동시에 터트리면 생기는 각종 부스터 아이템들과 쿠키들의 개성이 담긴 특수 스킬로 손맛도 잡았다.

각종 부스터와 쿠키 스킬로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 있다
각종 부스터와 쿠키 스킬로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 있다

런칭 시점에서는 용감한 쿠키 등 기존 인기 쿠키들 외에 ‘쿠키런 마녀의 성’에서 처음 등장하는 오리지널 쿠키 등 총 27종의 쿠키들이 등장하며, ‘쿠키런 킹덤’에서 호평받았던 성우 더빙을 도입해 몰입도를 높였다. ‘쿠키런 킹덤’에서 용감한 쿠키 역을 맡았던 양정화 성우를 비롯해 서유리, 김서영 등 국내 최정상급 성우진이 참여했다.

27종의 쿠키들
27종의 쿠키들
스토리와 연계된 보스전
스토리와 연계된 보스전

또한, 단순히 나열된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방식이 아니라 치밀하게 짜여진 스토리 모드와 수준 높은 컷신으로 보는 재미를 살렸으며, 스토리에 연관되어 등장하는 보스들과 싸우는 보스전, 게임에서 획득한 다양한 아이템으로 마녀의 성 안의 공간을 확장하고 취향대로 꾸밀 수 있는 데코 시스템 등도 게임의 매력을 더하는 요소다.

꾸미기 요소
꾸미기 요소
수집의 재미를 살린 컬렉션북
수집의 재미를 살린 컬렉션북

다음은 질의응답

Q :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고 설명했다. 이용자 타겟층을 어느 정도로 생각하고 있나?

A : 쿠키런 팬들을 위한 게임이다. 쿠키런 팬층이 상당히 어린 편이고, 퍼즐은 35세 이상 여성분들이 많이 즐기는 장르다. 처음에는 당연히 쿠키런 팬들에게 집중하겠지만, 이후에는 다양한 연령층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만들어가려한다. 기존 ‘쿠키런 오븐브레이크’, ‘쿠키런 킹덤’보다 쉬운 게임이기 때문에, 쿠키런 팬층이 더욱 더 늘어나길 기대하고 개발했다.

Q : 진입장벽이 낮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너무 쉽게만 만들면 기존 퍼즐 게임 이용자들에게는 너무 시시할 수 있다.

A : 쉽다는 것은 방식이 쉽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지, 게임이 시시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부스터를 이용해야만 터지는 특수 블록, 연속 부스터 공격이 아니면 다시 재생되는 특수 블록 등 후반부로 갈수록 고민을 많이 해야 한다.

Q : 퍼즐 게임에 익숙한 이용자들을 위한 요소가 있나? 요즘 퍼즐 게임은 다른 이용자들과의 실시간 경쟁하는 요소도 있다.

A : 5명이 일정 시간 경쟁하는 빗자루 레이스, 다양한 형태의 경쟁을 담은 곰젤리 크라운 등 다양한 경쟁 콘텐츠를 준비해뒀다. 퍼즐 게임 고수들을 위한 챔피언스 리그 형태도 있다.

Q : 장르 특성상 과금 요소가 약해서 인앱광고를 많이 도입하는데, 테스트 버전에서는 인앱광고가 보이지 않았다.

A : 퍼즐이 장르 특성상 매출이 약하다고는 하나 글로벌 인기 게임 중에는 인앱광고가 없는 게임도 있다. 우리도 하트 충전 등 아주 기본적인 부분에만 인앱광고를 적용할 계획이며,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보고 이후 정책을 결정할 것 같다.

Q : 프리퀄이기 때문에 마녀의 성에서 탈출하는 것으로 엔딩이 정해져 있다. 테스트 버전을 보면 아래층에서 계속 위층으로 올라가는 형태인데, 마녀의 성에서 탈출할 때까지 계속 위층으로 올라가는 것의 반복이 되는 것인가?

A : 초반에 플레이하는 곳은 마녀의 성에서 주방에 해당된다. 이용자들이 게임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일부러 위층으로 올라가는 직관적인 형태를 구현했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여러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다른 쿠키들과 만나거나, 여러 쿠키들의 갈등을 해결해주는 등 다양한 모험을 경험하도록 구성했다.

Q : 마녀의 성에서 탈출하는 것이 목적인 게임이다. 그런데 마녀의 성 공간을 꾸미는 데코 시스템을 주요 특징으로 내세웠다. 왜 탈출할 공간을 꾸며야 하는지 납득이 안된다.

A : 내부에서도 많이 나왔던 의견이다. 마녀의 성에 있는 모든 쿠키들이 용감한 쿠키처럼 탈출을 원하는 것은 아니라는 설정이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또한 ‘쿠키런 킹덤’의 꾸미기 요소를 좋아하는 이용자들이 많아서, 이번에도 각각의 쿠키들을 위한 방을 꾸며주는 재미를 선보이고 싶었다.

Q : 기존 ‘쿠키런’ 게임에 등장하는 인기 쿠키들은 모두 용감한 쿠키가 마녀의 성에서 탈출한 다음에 만나게 되는 설정이다. 프리퀄이니 기존 인기 쿠키들은 등장하지 않는 것인가?

A : 다시 만나게 되는 쿠키들도 있고, 새롭게 등장하는 오리지널 쿠키들도 있다. 출시 시점에 27종의 쿠키들이 등장하는데, 모두 스토리에 등장하는 것은 아니고, 수집의 재미를 위해 준비됐다.스토리는 용감한 쿠키 등 초창기 쿠키 위주로 진행된다.

Q : 전작이었던 ‘쿠키런:퍼즐월드’가 성과가 좋지는 않았다. 그때의 경험이 이번에 어떻게 반영됐나?

A : ‘쿠키런 퍼즐월드’에서도 머신러닝을 활용했는데, 3매치 게임이다보니 변수가 많았다. 이번에는 탭 투 블라스트 방식으로 더 쉽고, 직관적인 플레이를 구현했다. 또한 쿠키들이 주인공이다보니, 어떻게든 퍼즐에 개입하도록 만들었어야 했는데, 그때는 너무 과했다. 좀비맛 쿠키 등 특정 쿠키를 사용하면 게임이 너무 쉬워기 때문에, 퍼즐의 재미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다. 이번에는 쿠키 등급이 올라갈수록 스킬 성능이 좋아지긴 하지만, 의도한 수준의 쫄깃한 퍼즐 플레이를 즐길 수 있도록 밸런스를 잡았다.

Q : 글로벌 동시 출시 게임이다. 글로벌 마케팅 전략은?

A : 일단 쿠키런 팬이 가장 많은 한국 시장이 우선이다. 한국에서 게임성 검증을 우선으로 하고, 이후 글로벌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Q : 출시를 앞두고 이용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A : 퍼즐 게임은 단순하다는 이미지가 있지만 ‘쿠키런 마녀의 성’은 성우 더빙, 캐릭터 애니메이션 등 높은 완성도를 보이기 위해 공을 많이 들였다. 시장에서 가장 완성도 높은 퍼즐 게임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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