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전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

#PC

게이머들의 기대를 온몸에 받아온 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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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이머들에게 창세기전처럼 사랑을 받아온 게임은 없다. 판매량은 물론이거니와 국산 게임의 편견을 씻는데 선봉장 역할을 해온 게임이기에 더더욱 그렇다. 이번에 발매된 '창세기전3 파트2'는 창세기전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나오는 마지막 작품이라 사뭇 비장감마저 느끼게 하는데 그만큼 발매 전부터 엄청난 기대와 화제를 몰고 다녔던 게임이다. '창세기전3 파트2'는 그런 우리들의 기대를 저 버리지 않고 훌륭한 모습으로 우리 앞에 그 모습을 드러냈는데 화려한 그래픽과 사운드는 물론이거니와 창세기전만의 방대한 스토리,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게임의 완성도를 높여주고 있다.

서사적인 시나리오
창세기전 시리즈의 시나리오는 그 완성도에 있어서 상당한 점수를 받고 있는데 이번 작품 역시 예외는 아니다. 이번 작품의 스토리를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Episode 4. 영혼의 검
살라딘을 비롯한 죠안, 크리스티앙들은 라이트 블링거를 통해 아르케로 향한다. 그러나 그들이 눈을 떴을 때는 라이트 블링거도 없었고 도착한 행성 역시 아르케가 아닌 리치란 곳이었다. 게다가 그들은 동면 상태로 블루 버드란 수송선을 통해 어딘가로 옮겨지고 있었다는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되는데...그런 어려움 속에서도 리치의 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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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스 길드장인 제이슨의 도움으로 그들은 조금씩 현실에 적응해 나가며 그가 준 정보를 통해 블루 버드가 필라이프의 스트라이커스 길드 소속의 것임을 알게 된다.살라딘들은 필라이프에서 스트라이커스의 길드장인 유진과 만나 자신들을 블루 버드에 태운 의뢰인에 대해 추적하던 중, 그가 페르소의 영자 연구소 소장이란 정보를 얻게 된다. 소장의 정체에 의문을 품으며 살라딘들은 페르소로 향하고 리차드와 만나게 되나 리차드는 의뢰 건과는 아무 관련도 없었고 대신 그의 입을 통해 의뢰주는 베라모드일 거란 얘기를 듣게 된다. 베라모드란 이름에 살라딘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자신들이 이미 베라모드의 음모에 걸려든 게 아닐까 하는 불안감을 품는다. 리차드는 살라딘들이 베라모드에 대해 오해하고 있다고 여기며 그들에게 협력하지만 그와 관련해 살라딘들 사이에는 제각기 의견 분열이 생기며 서서히 골이 깊어지게 된다. 이후, 살라딘들은 베라모드가 있다는 글로리의 델라리움 연구소에 도착하지만 어떻게 된 일인지 베라모드는 이미 필라 이프로 떠났다는 소식만을 접하게 되고 크리스티앙들은 늦기 전에 황급히 필라이프로 떠나지만 살라딘은 세라자드를 닮은 엠블라에게 이끌려 그녀를 돕다가 크리스티앙들과 떨어지게 된다.살라딘은 세라자드의 환영에 사로잡혀 엠블라를 그녀로 착각하지만 극과 극을 달릴 정도로 다른 엠블라의 강인한 성격을 보아가며 서서히 현실에 눈뜨고 모든 걸 잃고 상실감에 빠졌던 자신에서 본래의 자신으로 돌아오게 된다. 그리하여 그는 다시 동료들을 찾아 필라이프로 향하게 되나 동료들과의 연락이 끊어져 그들의 행방은 이미 알 수 없게 되어버리고 그는 또 다시 미궁 속에 빠져드는데......
Episode 5 : 뫼비우스의 우주
베라모드는 엠블라와 함께 글로리의 델라리움 연구소에서 여러 연구를 하며 지내던 중, 엠블라의 제의에 의해 오딧세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루어진 에스퍼 양성소 아벨리안에 입소하게 된다.그는 내키지 않았지만 어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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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없이 절친한 친구인 란과 함께 필라이프로 향하게 되나 우주선으로 출발하자마자 해적들의 습격을 받는 등 처음부터 위험에 노출된다.아벨리안에 도착해 자신과는 다른 밝은 동료들과의 만남을 통해 베라모드는 새로운 현실에 적응해 나가기 시작하지만 루 시엔과의 만남을 통해 브레인 엠티 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그를 파헤쳐가던 중 그레이 팬텀이란 의문의 조직들에게 납치당하게 된다.그들의 목적이 무엇인지 모른 채, 베라모드들은 그들을 피해 탈출을 시도해 메트로스에 이르게 되고 그 곳의 저항 운동에 휘말리는 등 베라모드들은 언제부턴가 원치 않는 싸움에 계속 휘말린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그런 일련의 사건들 속에서 베라모드는 성장해 가지만 자신의 기억의 곳곳에 생겨나는 공백들 때문에 혼란에 빠지게 된다. 오랫동안 품어왔던 자신이 누구인가 하는 의문을 쫓아 그는 그 해답을 찾기 위해 자신의 기억을 더듬게 되고 엠블라가 자신의 존재에 관한 비밀의 키를 쥐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아름다운 그래픽
'창세기전3 파트2' 는 파트1의 엔진을 사용하여 만들었기에 시각적으로 그리 큰 차이를 느낄 수는 없다. 그렇지만 시간이 흐른 만큼 전편에서는 볼 수 없었던 세밀한 장면들을 볼 수 있는데 게임의 배경 그래픽이 조금 더 깔끔해졌으며 가끔 배경이 움직이는 것도 볼 수 있다. 또한 사물의 그림자가 사실적으로 변화되어, 배경화면에서 사물의 원근감과 지형의 높낮이를 더욱 더 확실하게 느낄 수 있게 되었다. 이외에도 캐릭터의 표정 변화가 다양해졌으며, 3D 카드를 십분 활용한 멋진 광원효과를 보여주고 있다.(마법효과를 사용했을 때의 화면은 정말로 멋지다.)

음악도 빼놓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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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배경음악 또한 그래픽 못지 않게 완성도가 높은게 창세기전 시리즈인데 이번 작품 역시 아주 멋진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게임에서 대화를 이끌어감에 따라 게임음악이 반전되기도 하며, 장엄한 음악이 흘러나오다가도 주인공의 심경 변화에 따라 갑자기 산뜻한 노래로 바뀌기도 한다.(감정에 따라 음악이 바뀌는 것이 상당히 재미있게 느껴진다. 이제는 음악도 단순히 들려주기 위해서 존재하는게 아니란 걸 느끼게 된다.)그렇지만 한가지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 있는데 바로 효과음이다. 대개의 경우 아주 훌륭한 효과음을 보여 주지만, 몬스터를 처지했을 때 아무런 효과음이 없다. 이는 게임의 몰입도를 낮추는 역할을 하는 것 같은데 패치가 나온다면 수정되었으면 하는 부분이다.

시스템의 변화
게임의 시스템 역시 많은 변화가 보이는데 이는 게임의 배경 변화와 관련이 있다. 배경이 미래이고 행성이 존재하다 보니 자연스레 나온게 '행성 이동 시스템'이다. 이는 한 행성을 선택하고 또 그 안에 존재하는 분기를 선택하며 시나리오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행성 이동 시스템의 도입으로서 전작보다도 게임의 스케일이 좀 더 커지게 되었고 또한 여러가지 측면에서 조금이나마 자유도를 느낄 수 있게 됐다. 게다가 더 놀라운 변화는 'E-MAIL 시스템'이다. 이는 게임의 내용을 'E-MAIL'로 받아보는 것으로서 아주 신선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멀티플레이어
'창세기전3 파트2'의 또다른 변화는 바로 멀티플레이에 있다. 아주 신선한 발상이며 획기적인 시도라 여겨지는데 아직까지는 많은 문제가 보인다. 물론 정식서비스가 아니니 시간이 지날수록 완성도를 높여갈거라 생각된다.

여전한 버그
창세기전 뿐만 아니라 국산게임들의 고질적인 문제가 바로 버그이다. 이번 작품 역시 이 문제에서 그리 자유로와 보이지 않는다. 발매된지 며칠만에 패치가 나오기 시작할 정도이니 말이다. 그렇지만 이는 분명히 제작사측의 엄청난 과실이다. 소비자들을 우롱하는 처사이다. 소비자들이 돈을 주고 구입한 게임이 완전하지 않아서 케 이스에 들어있는 CD를 인스톨하는 과정 외에 또다른 파일을 찾고 받아와서 깔아야 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 특히나 발매 며칠만에 패치가 나올 정 도의 버그라면, 베타테스팅은 왜 하는가? 하는 의문을 던지고 싶다. 외형도 중요하지만 게임의 완성도는 결국에 가서는 내부에서 찾게 되는법, 제작사들은 이를 염두해야 할 것이다. 제발 버그없는 게임을 만나고 싶다.

최고의 작품이긴 하지만...
창세기전과 연말에 어깨를 나란히 할 게임은 '악튜러스','킹덤 언더 파이어' 정도일 정도로 이 게임은 엄청난 인기와 작품성으로 게이머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발매 초기에는 웃돈을 주지 않으면 구입하지 못할 정도였으니 그 인기는 실로 놀라운 수준이다. 그렇지만 이런 소비자들의 기대를 저 버리는 무책임한 버그들은 다시 한번 생각해볼 문제다. 완벽한 게임을 만들기 보다는 우선은 내놓고 보자는 식의 발상은 제작사나 소비자 모두에게 피해를 주게 된다. 창세기전이 최고의 작품으로 우리의 게임사에 길이 남기 위해서라도 버그는 확실히 해결해야 하는 문제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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