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S] 도쿄 게임쇼2004, 와이어리스가 대세

이번 도쿄 게임쇼는 비디오 게임 전시회라는 인식이 무색할만큼 와이어리스 게임, 즉 휴대용 게임과 모바일 게임이 행사를 주도했다.

휴대용 게임 부분은 단연 SCE의 독무대.

SCE는 PSP 모양의 대형 스크린이 중앙에 설치된 부스에 플레이가 가능한 100대의 PSP와 22개의 타이틀을 전시하고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시선을 독점했다.

이번 행사에 전시된 중요 타이틀은 '모두의 골프'와 '진삼국무쌍', '메탈 기어 솔리드'. 이들 타이틀은 처음 플레이 버전이 공개돼 플레이를 해보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으며 게임을 플레이해본 관람객들은 휴대용 게임기라 보기 힘들정도로 높은 퀄리티의 그래픽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하지만 지난 E3 때 PSP와 라이벌 구도를 이루던 닌텐도의 DS는 닌텐도가 행사에 참가하지 않고 서드 파티 회사들의 타이틀만 전시돼 E3 때처럼 라이벌전이 이뤄지지는 않았으나 두개의 스크린을 이용한 독특한 게임방식은 게이머들의 호기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모바일 부분 역시도 휴대용 게임에 못지 않은 규모를 이뤘다. 모바일은 총 70여개의 타이틀이 전시됐으며 그중 스퀘어 에닉스의 '파이날 판타지7 비포 크라이시스'와 캡콤의 '바이오해저드 더 스토리즈', 코나미의 '메탈 기어 솔리드 스네이크' 등의 대작 비디오 게임의 모바일 버전이 큰 인기를 누렸다.

또한 이들 타이틀은 관람객들을 위해 크게 확대된 영상으로 봤음에도 불구하고 그래픽이 매우 뛰어나 GBA용 게임이 아닌가 하는 오해를 사기도 했다.

도쿄 : 김남규 게임동아 기자 (rain@gamedonga.co.kr)
김규만 일본특파원 (mecklen@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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