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MS, XBOX 노래방 '질러넷' 공개

이젠 XBOX를 이용해 손쉽게 가정용 노래방 시스템을 만들 수 있게 됐다. 비디오 게임기가 DVD 플레이어 기능을 이용해 음악 및 영상을 재생할 수 있었지만 노래방 기능까지 제공한 일은 처음.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이하 한국MS)는 11일 서울 삼성동 포스코 센터 서관 2층에서 XBOX용 노래방 타이틀인 '질러넷'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세부내용을 공개했다.

'질러넷'은 국내 게임 개발사 스튜디오 나인(대표 최종신)과 노래방 기기 제작사 태진미디어가 공동으로 개발한 타이틀. 태진미디어의 음원을 사용해 제작됐으며 가정에서 구비된 TV와 XBOX, XBOX 라이브용 헤드셋을 사용해 노래방과 같은 분위기를 자아낼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이 타이틀은 XBOX용 DVD 미디어가 수록할 수 있는 약 8기가의 분량을 모두 사용해 1855곡이 수록됐으며 일반 노래방 기기에서 접할 수 있는 곡 상세 검색 기능을 수록하고 있으며 인기곡, 애창 100곡, 도전곡 등 기본적인 노래방 기능이 포함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XBOX내 내장된 음성 변조기능을 이용, 어린아이나 남성의 목소리 등으로 음성변조가 가능하며 메아리 효과 등의 기법이나 자신이 부른 노래를 녹음해 다시 들어볼 수도 있다. 단, 박자 및 음정의 고저조절 기능은 지원하고 있지 않다.

또, XBOX용 온라인 서비스 XBOX 라이브를 통한 곡 다운로드 기능 및 친구찾기 기능이 제공된다.

이날 타이틀 설명을 진행한 최종신 스튜디오나인 대표는 "노래방 타이틀이라 손쉽게 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제작에 임했으나 별도의 음원이 내장돼 있지 않은 XBOX에서 플레이 가능할 수 있도록 음원의 변환과 실행과정에서 많은 기술적인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며 "일반 TV를 통해서도 높은 수준의 음질을 게이머가 직접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대표는 "현재 타이틀의 발매일정 및 XBOX 라이브를 사용한 곡 내려받기 기능과 관련한 구체적인 방법은 MS와 협의 중이며 E3후 발표할 예정"이라며 "'질러넷'이 정체된 비디오 게임 시장을 가정내 보편화 시킬 수 있는 좋은 타이틀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질러넷' 소개 행사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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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러넷'의 기능을 설명하는 스튜디오나인의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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