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략 기행기 3부, 나초와 함께하는 설득의 심리학

설득에 필요한 건 화술이 아닌 등급이었다
정원지와 피할 수 없는 한 판 승부를 펼치게 된 나초. 기마병인 정원지와 경장병인 나초의대결은 상성상 나초가 불리할 수 밖에 없는 대결이다. 하지만 단순히 정원지와 1:1 승부가 아닌 정원지의 패거리와 나초의 동료들이 펼치게 되는 대결이라는 점이 나초에게는 그나마 희망이랄까? 병과의 상성에서 오는 불리함은 동료들과의 믿음, 신뢰, 협력으로 헤쳐나갈 수 있는 것이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죄는 내가 지었지만 복수는 유비에게 하거라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가만 보면 관우는 머리카락보다 수염이 긴 거 같다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장비는 소설 이미지 그대로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인재 욕심은 예나 지금이나 CEO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법

잠시 화면을 들여다 보니 기존의 유닛들에게서는 볼 수 없었던 '설득'이라는 커맨드가 보였다. 대충 짐작하건데 꼭 쓰러트리지 않아도 언변으로 상대를 우리 편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기능으로 생각했다. 일행에 기마병이 없었는데 마침 잘 됐다. 애절하게, 화려하게 정원지를 우리 편으로 끌어들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차근차근 적들의 병력을 줄여가는 나초. '이전까지의 적들에 비해서는 조금 강한 모습을 보였지만 그래도 어렵지는 않네'라고 생각하기가 무섭게 적들에게 나초가 포위당하고 말았다. 방어력이 굉장히 낮은 경장병이 적에게 포위당했다는 것은 곧 사망을 의미하기에 일단, 적 유닛 하나를 일점사 해 활로를 뚫은 후, 바로 정원지에게 달려들었다.

ManBeast: 남은 체력도 없고, 몰매 맞아 죽느니 대화라도 시도해 보고 죽겠어! 쓰러지기 전에 정원지를 설득한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보자마자 사람의 근본을 파악할 수 있다
이것은 주인공 특수능력?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기...기마병!!

---|---

경장병 특유의 빠른 발걸음으로 정원지에게 달려간 나초. 망설일 것도 없이 설득 커맨드를 클릭해 퀘스트를 마무리 할 생각이었다. 쓰러트리지 못한 적들이 많아 경험치를 충분히 얻지는 못했지만 어차피 퀘스트는 몇 번이고 재도전 할 수 있으니 큰 문제가 아니라 생각했다. 하지만 미처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나초의 발목을 잡았다. 설득을 하기 위해서는 일정 등급이 필요하다는 것. 아직 해당 등급에 도달하지 못한 나초는 결국 정원지에게 두들겨 맞고 전사하고 말았다.

ManBeast: 이건 뭐... 사전에 설득에는 등급이 필요하다고 미리 알려주던가 -- 쫓아오는 개가 무섭다고 호랑이 우리로 뛰어든 셈이잖아 --

결국은 재도전, 최대한 포위 당하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적군 유닛을 하나하나 쓰러트린 후에, 모든 동료를 모아 정원지에게 집단 린치를 가해 결국 정원지를 쓰러트릴 수 있었다. 생각보다 정원지의 공격력이 강력했지만, '머릿수에는 장사 없다'는 격언대로 퀘스트를 클리어 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정원지를 굴복시키기 위한 전투의 시작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분위기 좋았지만, 곧 포위당하게 된다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등급이 낮으면 설득도 못한다. 이런 건 미리 알려줘야지!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두들겨 패니까 결국 넘어오는 정원지

강력한 위력을 지닌 기마병을 일행으로 삼지 못했다는 것에 아쉬움을 표하고 있을 무렵. 반전 아닌 반전이 일어났다. 정원지가 스스로 나초의 일행에 합류하겠다고 뜻을 밝힌 것이다. 애초에 내가 원하던 목적을 이루긴 했지만, 이렇게 간단히 정원지를 아군으로 삼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엉엉 정원지 형, 날 가져요'와 같은 자세로 달려들지도 않았을텐데...하는 생각에 쓴 웃음이 나왔다. 정원지를 동료로 얻은 나초는 2부에서 의형제를 맺은 유비가 달려간 청주로 달려갔다. 관우와 장비라는 희대의 사기 유닛을 둘이나 데리고 청주성으로 향한 유비가 황건적들을 소탕했으리라는 생각을 갖고 말이다. 하지만 청주성에 도착하자마자 이런 생각은 바로 무너져내렸다. 청주성은 황건적에게 포위 당한 상태였으며, 유비 일행은 지금 막 싸움을 끝내고 온 나초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있던 것이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전언이 있답니다. 청주로 오시랍니다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얻기 어려운 보물을 얼떨결에 얻었다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관우, 장비까지 데려가 놓고 고전하는 멋진 주군 유비 -_-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간옹의 기본 자세는 굉장히 진취적이다.
취한 거 같아서 그렇지...

ManBeast: 아오! 관우, 장비 데리고도 못한 걸 황건적 중간 보스급 인물하고 간옹 같은 사람들하고 함께 해내라고? 도대체 무슨 생각이야!

그래도 별 수 없다. 출세를 위해서는 더럽고 아니꼬운 일이 있어도 버티고 해내야 하는 법. 나초는 동료들과 향했다. 정원지가 놀라운 공격력을 선보이며 적들을 쓸어버리다시피 하지 않았다면 아마 나초 역시 유비와 함께 포위당해서 '의형제 물러주세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와 같은 소리나 하고 있었을 것이다. 과정이야 어쨌든 황건적을 소탕하고 다시 유비와 합류한 나초. 이제 그들이 바라보는 곳은 황건적보다 더 강력한 상대라 할 수 있는 동탁이다. 과연 이들이 동탁을 쓰러트리고 황실의 평화를 가져올 수 있을는지. 이후의 이야기는 직접 플레이하며 즐겨보기를 바란다. 삼국지의 팬이라면, SRPG의 팬이라면 말이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안그래도 청주 도우려고 온겁니다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유언은 이름을 볼때마다 며칠 내로 사망할 거 같다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황건적의 아담한 연병장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말이야 바른 말이지. 유비 덕분이 아니라 내 덕분입니다

게임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