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링글스 MSL, 개막전은 '조용호 VS 박태민'

마지막까지 상대를 예측할 수 없는 '스틸드래프트' 방식으로 진행된 MSL의 조지명식이 완료됐다.

6일 MBC게임 오픈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프링글스 MSL 조지명식은 선수들 간의 치열한 신경전 속에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첫 지명에 나선 박지호는 자신에게 강한 모습을 보인 임요환(SK텔레콤)을 선택하며 앞으로 있을 치열한 조지명식의 시작을 예고했다. 하지만 지금 선택한 상대와 실제 맞붙을 상대를 끝까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박지호와 임요환 모두 긴장의 끝을 놓을 수 없었다.

또 MSL에 처음 진출한 송병구(삼성전자)는 전상욱(SK텔레콤)과 만나면 꼭 캐리어로 승리하겠다며 복수를 다짐했으며, 프로리그에서 송병구에게 패한 박태민(SK텔레콤)은 지난 경기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며, 하지만 다시 경기에서 만나면 이번에는 승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항상 간단한 대답으로 인터뷰에 응하는 전상욱은 같은 팀원과 붙고 싶지 않고, 강한 전적을 가지고 있는 프로토스와도 경기를 피하고 싶다고 밝혀 현장을 찾은 많은 팬들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첫 교환권을 가지고 지명식에 참여한 박태민은 추첨에 의해 조용호의 옆자리로 선택됐다. 하지만 교환권을 사용하지 않고 조용호와 대결하고 싶다고 밝혔고, 이에 대해 조용호도 다른 선수가 박태민을 선택하지 않는다면 대결에 응하겠다라고 응수해 전 대회 우승자로서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후 임요환은 시드가 4장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시드보다 우승을 목표로 게임에 임하겠다'라고 말하며 지난 시즌 우승자인 조용호와의 신경전을 펼치며 지명식 분위기를 상승시켰다.

첫 시드자로 교환권을 행사한 성학승(SK텔레콤)은 자신과 친한 박지호가 위치를 바꿔달라고 졸라 위치를 바꿔준다며 상대를 송병구로 결정해줬다. 반면 강민에게 지목당한 최연성은 교환권을 사용하지 않고 상대를 강민으로 지목. 강민은 최연성이 자신을 선택할 줄 알았다며 결과에 매우 만족한 모습이었다. 그후 비록 전적에서는 뒤쳐지지만 신경쓰지 않고 본선에서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밝히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 대회 준우승자인 마재윤(G.O)은 임요환과의 대결을 팬들이 원한다는 캐스터의 말에 임요환과는 '조금 더 실력을 쌓은 후에 붙겠다'라고 재치있게 응수했다. 프링글스 MSL 조지명식에서 가장 많은 화면에 등장한 전대회 우승자 조용호는 자신과의 승부를 원한 박태민의 도전에 응하겠다고 말하며 예전부터 오랬동안 질긴 인연을 가지고 있엇다고 소개하기도. 하지만 이전 대회에서 진것에 대해 프링글스 MSL에서는 꼭 설욕하겠다고 말하며 치열했던 지명식을 마무리했다.

이로써 조지명식을 통해 조추첨을 확정한 프링글스 MSL은 오는 13일 조용호와 박태민의 개막전 경기를 시작으로 13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프링글스 MSL 16강 개막전 경기일정

★4월 13일 - 프링글스 MSL 16강 1주차

A조 1경기 Arcadia

조용호(Z) VS 박태민(Z)

A조 2경기 Rush HourⅢ

임요환(T) VS 박정길(P)

B조 1경기 815 Ⅲ

마재윤(Z) VS 김성제(P)

B조 2경기 The Eye

박용욱(P) VS 박정석(P)

최호경 기자 neoncp@e-zen.net // 노는 포털 우주 &http://star.uzo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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