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퍼즐 게임의 수작.

반가워! 아쿠이 오형제!
혹시 친구와 주사위 게임을 해본 적이 있는가? 필자의 경우에는 D&D를 시작으로 다양한 보드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자라 왔고 덕분에 주사위라는 녀석과도 상당히 친하게 지내왔다. 그러나 이들 게임에서 주사위는 양념과 도 같은 것이지 주사위 자체가 게임의 본질이 되는 경우는 드물었다. 그렇다면 주사위가 본질인 게임이 있을까? 물론 있으니까 질문을 했겠지... 바로 이번에 리뷰를 할 '사이 5(XI 5)'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일본 원제는 사이고!(XI GO!) 인데 국내에선 사이 5 -아쿠이 오형제- 라는 멋진 이름으로(왠지 끌린다 오형제..)SECK를 통해 출시가 되었다. 그럼 지금부터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고 간단한 공식만 외운다면 누구라도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아쿠이 오형제의 모험에 동참해보자!

사이 5!.. 규칙이?
플스2에서 유명한 퍼즐 게임을 생각하면 나오는 두 가지가 있는데 바로 IQ 리믹스와 사이 5이다.( 물론 테트리스나 뿌요뿌요 같은 게임도 있지만 독특함에선 앞의 게임들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 )이 두 가지 게임은 기존의 퍼즐 공식같은 것은 과감히 탈피한 새로운 시도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그 중에서도 오늘 이야기를 할 사이5는 느긋한 재미와 신속한 조작의 재미를 모두 선사해 폭넓은 사랑을 받은 게임이다. 방향키 한 개만으로도 쉽게 조작이 가능하고 멀티 탭이 있다면 '모두의 주사위'가 되기도 하는 사이5.
게임의 재미에 비해 규칙은 간단하기 이를데 없어 '주사위 눈과 주사위 개수가 일치할 때 폭발한다'가 전부이다. 정말? 그렇다. 정말 저것이 규칙의 전부다. 놀랍지 않은가~~~

|

---|---

모드는?..
사이 5에는 게임의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서 알 수 있는 튜토리얼과 시간을 체크하면서 얼마나 오래 버틸 수 있는가를 확인할 수 있는 타임 트라이얼, AI나 주변 친구들과 실력을 겨루는 워(WAR) 모드, 그리고 멋진 마쵸스 선생과 함께 하는 퀘스트 모드 등이 준비되어 있다. 우선 튜토리얼은 사이 시리즈를 처음 접한 분들이라면 필히 보고 지나가야 할 기본적인 규칙 및 내용이 나와있는 곳으로 간단한 플레이 장면도 볼 수 있다. 그 다음 아쿠이 오형제와 함께 모험을 즐길 수 있는 퀘스트 모드는 기존의 사이 시리즈에서는 보지 못한 싱글 모드로서 게임을 진행하면서 보스 몬스터를 잡는 독특한 모드이다. 물론 마쵸스 선생의 친절한 (?) 강습을 받으면서 진행되니 룰에 익숙하지 않다고 해서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리고 워 모드는 친구들과 사이가 나빠질 수 있는 초절정 우정파괴 모드로 승리를 원한다면 일단은 컴퓨터를 상대로 많은 연습을 해야 할 것이다.

|

---|---

사이의 장점~
자.. 게임에 대한 설명을 듣는 것이 목적이 아닌 글이기에(정발에는 친절한 매뉴얼이 있다.. 그걸 참고해도 룰이나 기본적인걸 알 수 있으니 넘어가고..)장점과 단점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우선 장점. 사이의 장점이라면 역시나 간단한 규칙으로 쉽게 접근이 가능하다는 것과 이런 간단한 규칙만으로도 상당한 중독성을 만들어 낸다는 것을 제일 먼저 꼽을 수 있겠다. 또한,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는 여타 다른 퍼즐과는 다르게 진행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점과 상당히 귀여운 캐릭터와 사운드 등을 장점으로 꼽을 수 있겠다. 아, 퀘스트를 제외하면 모두 2인 이상 플레이를 지원하므로 자연스럽게 친구와 게임을 즐길 수 있어서 접대용으로 그만이다라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

|

---|---

단점?.. 이 있었나?
크게 단점이라 할 만한 부분은 보이지 않는 게임이지만, 굳이 단점을 꼽아보자면 우선 아날로그를 지원하지 않는 다는 점을 꼽을 수 있겠다.(요즘 아날로그를 지원 안하는 게임이 있었던가?..)조작에서 십자키를 사용하는 것이 불만은 아니지만 편한 아날로그 조작에 익숙하다면 쉽게 적응을 하지 못할 수도 있다.( 필자는 리뷰 쓰기전에 즐겼던 게임들 대부분을 아날로그 조작으로 즐겨서 그런지 왠지 모르게 이것이 걸리적거린다.)다음으로 난이도의 설정을 할 수 없다는 것을 단점으로 꼽을 수 있겠다. 퍼즐게임이니 이해를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여러 방법으로 난이도의 설정을 두고 있는 다른 게임들과 비교하면 조금은 부족한 부분이라 하겠다. 그러나 이밖에 특별히 느껴지는 단점은 없는 것 같다. 한글화도 수준급이고 퀘스트 모드는 보스전을 제외하면 조금 쉬운 감도 없지 않게 있지만.. 적당한 레벨 디자인인 것 같다.

재미있는 퍼즐...
사이라는 게임은 시리즈 자체가 부담 없이 적당한 시간에 친구들과 즐길 수 있는 캐주얼 게임을 표방하고 있다. 그러기에 이 게임은 발매가 된지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리뷰가 왜이리 늦었는지에 대해선 알려고 하지 말자 )특히나 필자의 경우에는 다른 게임에서는 보기 드문 주사위를 주요 퍼즐 수단으로 삼고 있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참신한 소재는 오랜 기간이 지나도 금방 질리지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
사이 5, 그리 부담되는 가격도 아니니 PS2를 가지고 있는 게이머라면 한번쯤 구입을 고민해 보는 것은 어떨까? 혼자서 즐기는 재미는 물론, 친목도모를 위해 이만한 게임도 드물테니 말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