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 3년 만에 MSL 결승 진출 성공

초대 MBC게임 스타리그(이하 MSL) 우승을 차지한 '몽상가' 강민(KTF)이 라이벌 박용욱(SK텔레콤)을 완파, 2번째 MSL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22일 서울 삼성동 MBC게임 오픈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프링글스 MSL 4강 B조 경기에서 강민이 박용욱을 3:0으로 물리쳤다.

강민은 박용욱의 경기력을 복사한 듯한 플레이로 박용욱을 물리쳤다. 강민은 1경기에서 2개의 매너 파일런을 성공시킨데 이어 상대의 드라군을 파일런으로 가두는 등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부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강민은 이어진 2경기에서도 1경기와 비슷한 양상으로 승리를 따냈다. 역시 2개의 매너 파일런 이후 질럿 난입을 통해 주도권을 잡은 강민은 파일런으로 입구를 좁히며 방어에 성공한 뒤 병력의 우위를 앞세워 리드를 지켜나갔다.

마지막 3경기. 박용욱은 빠른 캐리어 생산으로 승부를 띄웠지만 강민은 초반 질럿 견제로 정찰에 성공한 이후 리버-커세어-추가 멀티로 이어지는 완벽한 경기운영으로 3:0으로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이로써 강민은 자신에게 MSL 첫 우승을 안긴 지난 2003년 7월19일 스타우트배 MSL 이후 3년 만에 개인 통산 2번째 MSL 결승 진출에 성공하며 2번째 MSL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획득했다. 또한 박용욱과의 상대전적도 10:14의 열세에서 13:14 한 경기차로 좁히는데 성공했다.

반면, 박용욱 역시 지난 2004년 8월 스프리스배 MSL 이후 2년여 만에 MSL 결승 진출을 노렸지만 아쉽게 3위에 그치며 프링글스 MSL의 모든 일정을 마감했다. 특히 MSL 진출자 16명 가운데 절반인 8명의 선수를 진출시켰던 SK텔레콤은 단 한명의 선수도 결승에 진출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더했다.

한편, 오는 26일에는 프링글스 MSL 결승전 맵 추첨이 진행, 마재윤(CJ), 강민 두 선수는 섬다운을 행사해 먼저 2개의 맵을 제외한 뒤 추첨을 통해 결승전 맵 순서를 결정하게 된다. 프링글스 MSL의 최종 우승자를 가릴 결승전은 오는 7월 16일 오후 6시 일산 킨텍스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심현 팀장 lovesh73@e-z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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