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감을 끝까지 유지시키기에는...

NoGun_Fins nogun_fins@nate.com

오프닝
'나노 브레이커(Nano Breaker)'의 오프닝 스토리 영상은 화려하고, 디테일이 꽤 깔끔해 보였다. 특히나 주인공인 제이크(Jake)의 머리카락이 흩날리는 것을 보면서는 샴푸 CF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들었을만큼 첫인상이 정교하고 대단했다. 게다가, 오프닝 게임 영상에서 검을 사용하는 액션 게임이라는 것에 필자의 기대감은 한층 더 부풀었다. 과연 이런 기대감이 게임 플레이내내 이어질 수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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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스샷은 아니지만, 머리카락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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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강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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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액션 게임..
화려한 동영상을 뒤로 하고, 실제 플레이를 해보니 스토리 중간에는 잔챙이 적들을 상대하고, 마지막에는 보스가 등장하는 전형적인 액션 게임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런 스타일은 별다른 고민 없이 게임에 익숙해질수가 있지만, 반대로 말하면 별 특색이 없는 게임처럼 느껴지기도 하는게 단점.
플레이 소감을 적어보자면, 게임 초반에는 맵의 크기에 비해서 잔챙이 적들이 너무 적다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플레이를 하다보니 체력이 회복되는 횟수가 적고, 보스를 물리치더라도 체력의 회복이 크지 않다. 이런 상태에서 계속 진행을 해야 하기 때문에 잔챙이 적들의 수가 많지 않더라도 시간이 지날수록 체력에 대해 많은 신경이 쓰인다. 게다가, 게임 오버가 되어 다시 시작하더라도 이전에 저장된 상태의 체력으로 로딩되기 때문에 더욱 신경이 쓰인다. 그러나 잔챙이 적들이 나오는 것은 신경만 쓰일 뿐 그다지 어렵지는 않다. 다양한 액션을 감상하면서 진행하더라도 별 문제 없이 진행이 가능한 것이다. 다만, 문제는 보스. 중간마다 등장하는 보스들은 공략 법을 모른다면 생각보다 까다롭다. 잔챙이 적들을 상대하느라 체력이 많이 부족한 상태에서 보스를 만난다면 더 어렵게 느껴질 것이다. 보스들은 무턱대고 덤빈다고 해서 에너지가 줄어들지 않는다. 특정 조건을 만족시킨 다음에 보스의 특정 부분을 공격해야만 보스의 에너지가 줄어드는 식.
예를 들면, 항구에서 등장하는 보스는 머리를 때리면 배 부분이 열리는데, 이때 배 부분을 공격해야만 대미지를 줄 수 있다. 그 이후에 공격하면 대미지를 주지 못할 뿐더러 상당한 위력의 머리 찍기 공격이 들어온다. 4연타 이상 공격을 하게 되면, 배 부분의 뚜껑이 닫힌 후에도 공격을 하기 때문에 머리 찍기 공격을 당할 확률도 크다. 그러다보니, 이런 경우에는 콤보가 오히려 좋지 않다. 이 보스 뿐만이 아니라 다른 보스들도 나름대로의 공략 법이 있기 때문에 방법을 모른다면, 꽤나 애를 먹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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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부터 등장하는 지네+개미지옥. 어렵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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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를 제일 열 받게 한 몬스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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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 두고 싶었다.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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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보스다. 그런데, 대미지 다는 방법을 아는데
걸린 시간은?? 말하고 싶지 않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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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공격 시스템
나노 브레이커의 공격 시스템은 세로 베기(△), 가로 베기(□), 찌르기(R1+□), 띄워 베기(R1+△) 네 가지가 있고, 가로 베기와 세로 베기는 기본적으로 3연타까지 기술이 나간다. 4연타 이상 또는 무기의 변환 공격 기술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캡슐을 콤보 리스트에 끼워 넣어야 한다. 게임 내에는 레벨5까지의 캡슐이 있으며, 레벨에 맞는 위치에 끼워넣으면 된다. 캡슐을 끼워 넣으면, 해당 기술의 입력 방법대로 연타함으로써 업그레이드 된 기술이 나가게 되며, 콤보를 사용하는 도중에 칼의 모습이 창, 망치, 도끼, 낫 등의 모습으로 변형되며 콤보가 나간다. 캡슐은 장착 및 해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상황에 맞는 콤보를 사용할 수 있으며, 그로 인해서 게임을 진행하는 동안 다양한 콤보를 통한 화려한 액션을 감상할 수 있다. 주인공인 제이크가 사이보그이기 때문에 이런 시스템이 가능했을 것이다.( 하긴, 게임에서 불가능할 게 뭐가 있을까?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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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슐이 없으면, 기술이 나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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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많은 콤보를 언제 다 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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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하기만한 콤보 기술
가로 베기의 콤보 기술은 캡슐을 획득할 때 마다 연계기를 통해 공격 범위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공격 범위가 넓은 만큼 다수의 적들에게 둘러 쌓여있을 때 사용하면 확실히 기본 3연타 보다는 나은 모습을 보여주지만, 그 외의 기술들은 다양한 콤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 번씩 해보는 정도일 뿐 실제로 게임을 진행하는데 있어서는 그다지 필요하지 않다. 세로 베기 같은 경우에는 기본 3연타 공격이 제일 나았고, 그 이상의 연타 공격을 하게 되면 적에게 공격 당하기 때문에 오히려 콤보를 통한 공격이 역효과였다. 그래서, 필자는 5연타 가로 베기(□□□□□,□□□△□)에만 캡슐을 장착했었고, 나머지 캡슐은 사용하지 않고 보관만 했다. 그래도, 게임을 진행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캡슐을 통한 콤보 액션은 눈을 즐겁게 하기 위한 시스템이지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콤보는 아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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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 베기의 최종 형태 이지만 입력 방법만 까다로울 뿐,
단순한 기본 연타가 훨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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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의 연계기는 제이크에 비하면 썰렁할 정도로
단순하다. 실용적인 면에선 제이크 보단 키스가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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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의 콤보 캡슐 트리다. 하지만, 파워가 워낙 출중한 지라 캡슐을 넣고 싶은 생각이 들지도 않았다.


'포획 카운터'와 '부스터'
'포획 카운터'는 게임 내에서 상당히 자주 사용되는 기술이고, 한 방의 통쾌함까지 있다. '포획(○)' 기술로 적을 겨냥하면 록온이 되면서 적을 캐릭터 앞으로 끌어 당길 수 있는데 적이 가까이 오는 순간 세로나 가로 베기를 하면 슁~ 하면서 한 방에 보내 버릴 수가 있다. 하지만, 적이 너무 가까이 있거나, 끌어 당길 수가 없는 일부 적들의 경우 포획 카운터가 발생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런 경우 오히려 적에게 잡혀 공격 빈틈을 보이기 때문에 '포획 카운터'는 '양날의 검'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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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획 카운터를 쓰려면 땡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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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획 카운터 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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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획 카운터를 쓰면 몬스터를 세로로 반 토막 낸다.


적들을 제거하면서 생기는 부스터 에너지를 채우면 특수한 부스터 기술을 사용하게 되는데, 이것은 위험한 순간을 벗어나거나 좀 더 빠른 사냥을 하는데 도움을 준다.( 'Capture Critical' 부스터는 포획 카운터의 확정 판정을 좋게 해주기 때문에 빠른 사냥을 도와주고, 'Plazma Orbs' 부스터는 다수의 적들에게 둘러 쌓여 있을 때 사용하여 위험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도와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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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스터가 포획 카운터의 판정을 좋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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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즈마 오브, 캐릭터의 주변에 배리어를 치며
몬스터에게 대미지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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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의 이 부스터는 별로 쓸 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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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다른 한 개의 부스터는 상당히 실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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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 시간을 길게 만드는 특전
엔딩을 보게 되면 특전이 추가 되는데, 제이크의 어려운 모드와 3번씩이나 마주쳤던 키스(Keith)로 플레이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키스는 콤보의 기술 수는 적지만, 캡슐이 모두 장착되어 있어 초반부터 레벨5까지의 콤보를 모두 사용할 수 있고, 미사일을 등으로 쏘는 것과 손에서 총알이 나가는 기술 두 가지를 부스터 기술로써 사용할 수가 있다. 제이크에 비해서 대미지가 향상된 편이라 보다 쉬운 진행을 할 수 있는 캐릭터.
키스로 엔딩을 보면, 재규어(Jaguar)로 플레이 할 수 있다. 재규어… 이 녀석은 '네오 콘트라(Neo Contra)에 등장했던 캐릭터이다. 비행기 위해서 미사일을 반쪽으로 자르는 아주 특이한 녀석을 나노 브레이커에서 만날 수 있다니, 세 번째 플레이 할 때는 재규어를 보자마자 필자는 웃음부터 지었다. 이 녀석은 필자가 게임을 시작했을 때 초반 체력이 40이었고, 최종 보스를 만났을 때의 체력은 80이었다. 제이크나 키스의 체력이 200인 것에 비하면 상당히 적다. 부스터 역시 키스 건 없고, 제이크의 것만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재규어는 스피드가 제이크나 키스에 비해 빠르고, 파워가 출중한지라 어지간한 적들은 슥삭슥삭 하면 금방 썰어버린다. 거의 사기 캐릭터에 가까운 특전이지만, 체력이 적다는 핸디캡을 안고 플레이 해야 한다는 것은 부담이다. 아무튼, 각 캐릭터를 한 번씩 해보려면 최소한 세 번은 해야 할 것이다. 특전은 확실히 플레이 시간을 길게 만드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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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 등장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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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만 하드… 너무 쉬워도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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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 피는 40, 스치면 죽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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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전에 죽이자. 재규어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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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로 엔딩을 보게 되면, '스플래터 모드(Splatter Mode)'가 추가 된다. 이 스플래터 모드는 제한 시간 안에 미션에 등장하는 모든 적을 처리하면 끝나는 미니 게임이다. 제한 시간이 있기 때문에 신속 정확한 플레이가 요구되는 본편과는 전혀 다른 게임이며, 콤보 기술만 사용하면서 무아지경에 빠져 볼 수 있다. 각기 다른 캐릭터로 짧은 시간 동안 여러 번 엔딩을 보면서 플레이 시간이 조금은 아쉬운 느낌을 줬는데 스플래터 모드가 이를 잘 보충해 준다. 하지만, 아쉽게도 키스와 재규어로는 플레이 할 수 없고, 제이크만으로 플레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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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전이 추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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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판 해볼까? 근데 쳐다보니 어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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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 무언가가 뿌려지니 덜 어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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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은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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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두 번째는 너무 쉽다.
필자가 처음 제이크로 클리어 한 시간은 7시간이 넘었다.( 실제 플레이 시간은 약 3 배인 20 시간 정도. )그런데, 제이크의 어려운 난이도나 키스, 그리고 재규어의 두 난이도, 특전으로 추가되는 네 가지를 플레이 한 시간은 다 합해서 6시간도 채 되지 않았다. 반나절 만에 네 번 엔딩을 보았다. 잔챙이 적들은 그냥 통과하고, 진행할 수 없는 상태에서만 전투를 벌였기 때문일수도 있지만, 보스 전은 공략 법을 알아서 그런지 맥 없이 끝나버렸고, 그렇게 애 먹었던 최종 보스도 한 큐에 끝내버렸다. 인공 지능이 의심될 정도로 심한 난이도 차이를 보인 것이다. 또, 제이크와 재규어의 'Hard'라고 표시되는 어려운 모드도 무늬만 어려움이었다. 처음으로 하는 제이크만 어려웠을 뿐, 다음부터는 애들 장난일 정도 너무 쉽다. 특히, 재규어는 파워가 심히 강하기 때문에 적들이 그냥 녹아 버린다. 보스 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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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를 선택하면, 이벤트 영상에도 키스가 나온다.
( 일부만 …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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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녀석이 불과 30초만에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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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 심심해… 맨땅에 콤보 한 방 넣고…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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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최종 보스다. 여기까지 걸린 시간… 몇 분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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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차이를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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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가 휘두르면 모든 보스마저 녹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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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 브레이커의 결핍
검을 들고 싸우는 게임이니 만큼 베는 맛이 있어야 함은 당연하다. 베는 맛이 있어야 적들과의 전투가 박진감 넘치고 이를 통해 게임에 몰입도 및 현장감이 높아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노 브레이커는 이 부분에서 많은 아쉬움을 남긴다. 요즘엔 이벤트 영상에도 진동 기능이 더해져 보는 게이머들을 깜짝 놀라게 해주기도 하는데, 나노 브레이커는 화면 상에서는 화려한 액션을 선보이지만, 진동 기능이 거의 없어 그 느낌이 게이머에게 잘 전달되지 않는다. 한마디로, 손 맛이 제로다. 이건 게이머의 몰입을 반감시키는 요소이다. 적에게 공격 당할 때만 진동 기능이 있을 뿐, 공격 하는 동안에는 허공에 삽질하는 것처럼 베는 맛이 없다. 이벤트 영상까지 진동 기능을 바라진 않지만, 적어도 공격하는 동안에 진동 기능이 켜졌으면, 훨씬 박진감 넘치게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었을 거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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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동 기능 옵션이 있구나… 근데 왜… 아무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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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보는 것과는 손 맛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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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머를 몰입시키는 것은 진동 기능뿐 만이 아니다. 배경 음악도 게이머의 몰임감에 한 몫 하는데, 나노 브레이커의 음악은 너무 조용하다. 음악이 좋다 나쁘다고 말하기에 앞서 게이머의 흥을 돋구는데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도대체 왜 이 게임이 18세??
나노 브레이커는 18세 이용가 등급 게임이다. 하지만, 플레이내내 왜 이 게임을 성인이 해야 되는지 의문이 들었다. 선정적인 내용이거나, 게임의 내용이 잔인하거나, 게임의 허구적인 스토리가 10대에게 미칠 영향이 큰 경우 18세 이용가로 분류하는 것이라 필자는 생각한다. 하지만, 이 게임에 선정적인 부분은 하나도 없다. 이 게임에서 여자는 딱 한 명 나온다. 벗느냐? 하나도 안벗는다.( 스킨이 오직 하나다. )그렇다면, 야한 포즈? 선정적인 대사? 전혀 없다. 게임의 내용이 잔인하기 때문이라는 것도 이상하다. 게임에 등장하는 적들은 모두 몬스터이다. 허구적인 괴물들이다. 단지, 이 몬스터들이 왜 생겨났는지에 대한 배경이 좀 잔인한 편이다. 하지만, 오프닝 스토리의 일부일 뿐이다. 전투를 치르는 장면도 피 색깔을 여러 색깔로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잔인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허구적인 스토리가 끼칠 영향은 당연히 0% 이다. SF에 가까운 스토리이기 때문에 처음 나오는 오프닝 영상부터가 '이것은 뻥~!'이라는 느낌이 강하다. 도대체 이 게임이 왜 18세 이용가가 되었는 지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 15세 이용가로 낮추어도 됐을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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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의 홍일점… 엔딩 때 까지 저 옷만 입고 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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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잔인하게 보이는 사람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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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의 이 부분은 좀 잔인하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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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은 게이머 스스로 잔인한 상상을 하게 만드는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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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필자가 제이크로 처음 플레이를 시작했을 때는 생각보다 어려웠기 때문에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한 번 해보자고…'라는 심정으로 끝까지 플레이를 해봤다. 하지만, 게임을 끝낸 후 생각해보면 난이도를 뺀 나머지 부분에서 게이머의 기분을 살려 게임에 집중시킬만한 요소는 보이지 않았던 것 같다. 오직, 엔딩을 보고 싶은 마음에 플레이 했을 뿐이다. 박진감 넘치는 진동 기능도 없고, 게이머의 기분을 좌지우지하는 배경 음악도 조용하고, 실전에 거의 쓸모 없는 콤보로 나노 브레이커의 전체적인 밸런스는 무너졌다. 한 번 엔딩을 보고 나니 두 번째부터는 너무 쉽다는 것이 문제였다. 처음에는 열 받은 정도로 어려운 게임이지만 정작 엔딩을 본 후에는 게임의 완성도에 대한 의심이 들 정도의 게임이었다. 아무튼, 스토리를 이해하는데 별 문제가 없는 부분이지만, 한글화가 되지 않았다는 것도 아쉬움을 표하며 글을 마치려고 한다. 나노 브레이커 제작진들이 시리즈를 계획하고 있다면, 보다 나은 모습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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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이 직접 말한다. 내가 뭔가 잊은 게 있는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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