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전설의 본격적인 시동! 드래곤볼 레이징블래스트

무적초인 ssrw@nate.com

PS3, XBOX360으로 첫 스타트를 끊은 드래곤볼Z 버스트리미트(이하 버미)는 현세대기의 성능을 제대로 발휘한 작품이었지만 화려한 비주얼과 빠른 처리능력을 제외하면 게이머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에 많이 부족한 작품이었다. 그로부터 1년 6개월 후. 전작의 아픔을 딛고 드래곤볼 레이징블래스트(이하 레블)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게이머들 곁으로 찾아왔다. 시작하기 앞서 한가지 집고 넘어 갈 것이 있다면 레블이 버미의 다음으로 발매 되어 후속작품이라 생각 할 수 있겠지만 사실 두 작품은 드래곤볼을 소재로 했을 뿐 추구하는 방향성이 다르기 때문에 별개의 작품이다(PS2와 Wii로 발매된 드래곤볼 스파킹 시리즈를 기반으로 제작되었다). 버미가 일반적인 대전격투게임의 틀 안에서 드래곤볼의 요소들을 즐길 수 있다면 레블은 대전격투게임에 액션슈팅적인 요소들을 집어 넣어 원작 특유의 전투를 체험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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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대전격투게임에 드래곤볼요소를
가미한 버스트리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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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지형과 3D필드를 이용하여 대전을 하는
레이징블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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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보다 강하고 새롭게 다시 태어나다
본 게임의 발매 전 정보들을 보면 이전 시리즈보다 상위 플랫폼으로 발매 됨에도 불구하고 큰 차이가 없어 보여 많은 게이머들이 다소 실망하였다. 필자 역시도 기존 엔진에 그래픽만 보정해서 나온 느낌이 들어 큰 기대를 안 했지만 막상 뚜껑을 따보니 "게임은 직접 해보고 판단해라" 라는 말을 하듯 상위 플랫폼의 위력을 절실히 보여주었다. 전작보다 넓어진 맵과 세밀해진 폴리곤 그리고 프레임 저하가 거의 없는 쾌적한 진행 등은 게임의 퀄리티를 더욱 높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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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의 퀄리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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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배경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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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그래픽만 보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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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상 되었다는 것을 한눈에 느낄 수 있다

60프레임으로 꾸준히 유지 되는 쾌적한 프레임과 강력해진 연출

레블은 버미처럼 단순한 스펙 업에만 머무르지 않고 조작과 연출 면에서도 대폭적으로 업그레이드 되었다. 상대를 벽으로 던져 공격을 하는 '크래쉬'나 캐릭터 교대를 방해하는 '고속 겨루기', '합체기' 같은 새로운 시스템들의 추가와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캐릭터표정, 컷인 연출 등은 마치 실시간 애니메이션을 조작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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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를 벽으로 냅다 꽂아버리는 크래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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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에선 눈속임 정도의 표정변화였지만 지금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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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조건을 만족 시키면 나가는 합체기. 연출은 정말 대단하다

원작을 뛰어넘는 요소들
원작이 종료 된지 십 수년이 흘렀지만 드래곤볼과 관련 된 게임들은 현재에도 셀 수 없을 정도로 꾸준히 발매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가 하나 있다면 매번 같은 캐릭터와 스토리로 진행 되기 때문에 약간의 매너리즘에 빠질 수가 있다는 점이다. 제작자들도 이를 알기 때문에 신작을 개발 할 때마다 머리를 싸매고 고민을 하여 게임만의 오리지널 요소들을 꾸준히 넣게 되는데 이 과정을 거쳐 탄생한 것이 바로 '슈퍼사이야인3 베지터'와 '브로리' 그리고 완전 새롭게 만들어진 'IF스토리'이다. 이들은 이전 시리즈부터 해왔거나 새롭게 시작하는 게이머들도 설레게 하는 요소들이니 반드시 즐겨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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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게임의 주인공 슈퍼 소닉과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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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사이야인3의 바겐세일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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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스토리에선 기뉴특전대의 신 멤버 모집이야기를
볼 수 있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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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지터가 꿈에 그리던 넘버원이 될 수도 있다

다양한 즐길 거리들
게임에 본격적으로 들어오면 스토리를 즐길 수 있는 '드래곤배틀컬렉션'부터 보일 것인데 이 모드는 사이야인편부터 마인부우편, 그리고 IF스토리까지 각 파트 별로 즐길 수 있다. 각 파트당 시나리오가 다양하게 나뉘어져 있고 한번 클리어 할 때마다 특별한 조건이 붙는 '미션'이 개방 된다(게임을 하면서 가장 오래 즐겨야 될 부분 중 하나). 다음은 '슈퍼트라이배틀' 인데 타임어택이나 서바이벌 같이 혼자서 다양한 대전을 즐길 수 있는 모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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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파트 별로 시나리오가 나뉘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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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는 아군 시점만이 아닌 적 시점에서도
스토리가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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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시나리오의 미션을 클리어하면 별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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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은 스타샵에서 코스튬이나 시나리오 등을 구입할 때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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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트라이얼배틀에서는 드래곤볼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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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에 있던 펀칭머신도 재현

이어서 나오는 '천하제일무도회'는 다양한 인원이 대진표에 맞춰 차례대로 대전을 하는 모드이고 무도회장보다 넓은 맵에서 대전을 할 수 있는 셀게임도 플레이 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캐릭터정보를 볼 수 있는 '뮤지엄'과 연습모드 등도 건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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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표에 맞춰 대전을 하는 천하제일무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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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엄모드는 캐릭터들의 정보를 손쉽게 볼 수 있다
(물론 일어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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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번 작품에서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궁극 커스터마이즈'와 '온라인배틀'에 대해 알아보겠다. 궁극 커스터마이즈는 게임플레이 중 얻을 수 있는 D포인트로 블록을 구입해 캐릭터를 강화시키거나 필살기를 취향에 맞게 배치 시킬 수 있는 모드이며 전세계 게이머들과 대전이 가능한 온라인배틀에 연동이 되기 때문에 필수적으로 사용하게 될 모드이다. 온라인배틀은 '1대1 대전'과 '천하제일무도회'로 크게 나눌 수 있고 핑만 적당하다면 쾌적한 플레이를 즐길 수 있으므로 싱글보다는 이쪽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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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트리스의 느낌이 나는 커스터마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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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배틀은 예상외로 쾌적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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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블에서 재미난 점이 하나 있는데 바로 로딩화면 중 나오는 근두운을 조작 하여 캡슐을 먹을 수 있다는 점이다. 캡슐을 먹게 되면 D포인트가 오르게 되어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로딩화면에 즐거움을 줬고 조작자체가 의외로 중독성이 심해 필자 같은 경우는 다른 게임을 하면서도 로딩화면이 나오면 아날로그를 돌리는 기이한 현상에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의외로 중독성이 심한 로딩화면

다소 아쉬운 부분들도 보인다
레블은 확실히 현세대기에 걸맞은 게임이지만 다소 아쉬운 점들이 보인다. 먼저 많은 게이머들이 바랐던 원작 BGM이 삽입 되어 기쁘긴 한데 한글화가 되지 않아 원활하게 플레이 하는 것이 힘들어졌다. 또 전작과 달리 조작법이 많이 바뀌었고 잔조작도 늘어 게임을 처음 플레이하는 초보자에겐 적응이라는 높은 벽이 존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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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화가 되지 않아 미션모드 달성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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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모드가 있긴 하지만 일어를 모르면 그림의 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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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보다 맵이 넓어졌으면 카메라도 넓게 잡아야 되는데 그렇지 않기 때문에 상대가 멀리 떨어져있거나 대전 중 구석에 몰리면 시점이 애매 해져버린다. 그리고 캐릭터부분으로 오면 셀편까지는 캐릭터들이 거의 다 나왔지만 마인부우편은 주요 캐릭터인 '얼티메이트 오반'이나 '데브라' 같은 캐릭터들이 나오지 않아 허전한 느낌이 든다(거대 캐릭터도 안 나오긴 했지만 스토리 상 크게 중요하지도 않으므로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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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티메이트 오반 같은 경우는 흡수를 당할 때 나오긴 하지만 자세히 보면 손오공 폴리곤으로 눈속임 한 것 같다


보통 게임을 시작하면 난이도가 낮음에서 높음으로 순차적이게 오르는 것이 정석인데 드래곤배틀컬렉션은 시나리오마다 난이도가 천차만별적으로 다르다. 거기다 이벤트마다 적의 HP가 반복적으로 회복되고 캐릭터의 위치가 자꾸 리셋이 되어 재미보단 스트레스만 쌓인다. 또 별을 얻기 위한 미션 역시 처음부터 개방되지 않기 때문에 스트레스 지수 올리는데 한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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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껏 HP를 깍아놨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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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후 완전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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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블의 최종적인 목표는 자신만의 캐릭터를 육성해서 전 세계 게이머들과 온라인 대전을 하는 것이다. 그 때문에 육성에 필요한 아이템 등을 얻기 위해선 싱글플레이를 열심히 해야 되는데 이에 대한 노가다가 엄청 심하다. 예를 들면 덱과 필살기를 얻기 위해 각 모드를 수십 번 이상 플레이 해야 되는 것은 기본이고 상위 아이템을 주는 신룡을 부르려면 최소 14번의 대전을 거쳐야 된다.

신룡의 소원은 하나뿐이고 주는 것도 노력에 비해 변변찮다

포기하지 마라 새로운 길이 보인다
캐릭터들을 한꺼번에 출연시키지 않고 찔끔찔끔 나눠서 내보내는 상술적인 부분들이 보였지만 게임자체는 앞으로 나아가야 될 방향을 잘 제시해준 게임이다. 전체적인 평가를 한다면 깨도 깨도 끝없는 노가다 때문에 자칫 지루해지기 쉽지만 어느 정도 캐릭터를 육성하게 되면 그때부터 게임의 본격적인 재미가 시작 되니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해보라 평하고 싶다. 노가다를 좋아하고 끈기가 있는 게이머에게는 최고의 게임이 될지도?
현재 '크리링' 같은 지구전사들을 처음부터 강화 된 상태에서 사용하라 수 있는 무료 DLC가 공개 되었다. 예약 특전으로 준 한정아이템을 장비한 6전사에 못 미치지만 노가다 없이 바로 온라인배틀에 뛰어 들고 싶은 게이머에게는 권장한다. 앞으로 이런 식으로 무료 DLC가 꾸준히 나올 것 같으니 기대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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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한번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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