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e페스티벌]'뜨는 별' 김성식, 장재호 꺽고 '워3' 최강 등극

세계 최강 '워크래프트3'(이하 '워3') 프로게이머로 군림하고 있는 장재호가 '떠오르는 별' 김성식 선수에게 무릎을 꿇었다.

'워3' 래더시즌4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나이트엘프 최강으로 떠오르고 있는 김성식 선수는 서울 올림픽 공원에서 진행된 '서울 국제e스포츠 페스티벌' '워3' 대회에서 장재호 선수를 2:1로 꺽고 우승을 차지했다.

1차전은 '나이트 엘프 vs 나이트엘프'전 최강으로 불리는 김성식 선수가 가져갔다. 김성식 선수는 데몬 헌터, 탈론, 아처 조합에 에이션트 오브 워 3기까지 동원하는 화끈한 러쉬를 성공시키면서 초반부터 승기를 잡았으며, 그 기세를 계속 이어가 손쉽게 1차전 승리를 거뒀다. 장재호 선수는 뛰어난 방어실력을 선보이며 끈질기게 승부를 이어갔지만 결국 병력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GG를 선언해야 했다.

2차전은 장재호 선수의 세계 최강다운 관록이 돋보인 경기였다. 장재호 선수는 김성식 선수가 1차전과 똑같이 에이션트 오브 워를 앞세운 러쉬를 시도하자 에이션트 오브 워를 중심으로 한 탄탄한 방어진을 세워 공격을 막아냈으며, 다수의 아처를 동원한 역러쉬를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최종 우승자를 결정짓는 3차전은 마지막 경기답게 30분이 넘는 혈전이 펼쳐졌다. 먼저 승기를 잡은 것은 김성식 선수. 김성식 선수는 중앙 싸움에서 에이션트 워와 다수의 아처를 앞세워 장재호 선수를 곤경에 빠뜨렸다.

하지만 장재호 선수는 김성식 선수가 손쉽게 우승을 차지하도록 내버려두지 않았다. 김성식 선수 몰래 멀티 기지 건설을 성공시킨 것. 김성식 선수는 뒤늦게 장재호 선수의 멀티 기지를 파악하고 공격을 시도했으나 장재호 선수의 방어에 막혔으며, 설상가상으로 본진 자원까지 다 떨어져 위기를 맞았다.

이런 김성식 선수를 구원한 것은 영웅 데몬 헌터였다. 6레벨을 찍은 김성식 선수의 데몬헌터는 메타 모포시스로 변신해 장재호 선수의 아처를 모두 잡아내며 다시 분위기를 김성식 선수의 것으로 만들었다.

김성식 선수는 이 때의 승기를 바탕으로 장재호 선수의 확장 기지 공격에 성공하면서 장재호 선수에게 GG를 받아냈다.

이날 우승을 차지한 김성식 선수는 우승 트로피와 상금 2만 달러가 수여됐으며, 준우승을 차지한 장재호 선수에게는 상금 1만 달러가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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