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된 그들이 돌아왔다

코만도스
3
코만도스 3


지금까지의 시리즈에 비하면 코만도스 3편은 별다른 소문 없이 출시가 된 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코만도스에 관한 사람들의 관심까지 줄어 든 것은 아니다. 특히, 코만도스 시리즈는 매번 완성도 높은 패키지 구성을 보여주었기에 이번 패키지에 거는 기대 역시 남다를 수밖에 없다.
일단, 디자인을 살펴보자면 자막 완전 한글화라는 글씨가 눈에 들어오는 것을 제외하면 별다를 게 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날개 안의 디자인 역시 마찬가지로 뭔가 멋들어진 장면을 보여주려 했던 것은 같은데 별다른 감정을 느낄 수가 없게 되어 있다. 뒤편의 디자인 역시 코만도스란 이름에 걸맞지 않게 많은 글이 적혀 있어 대작의 여유로움 보다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자신의 특징을 조금이나마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애처로움이 느껴진다.
다음으로 내용물을 살펴보면 게임 CD, 매뉴얼, 캐릭터 카드를 볼 수가 있다. 게임 CD의 경우 4장들이 케이스에 3장이 들어 있는데, 모두 라벨도 틀리고 고급스럽게 인쇄되어 있어 상당히 만족스러운 편이다. 하지만 매뉴얼은 실제 게임 설명이 23쪽까지만 되어 있을 정도로 게임의 이름에 비하면 다소 부실하다는 느낌을 주게끔 구성되어 있다. 그나마 위안이라면 캐릭터 카드인데, 실상 이 카드가 특이하긴 해도 한번 보고 나면 별다른 쓸모는 없기 때문에 얼마나 구매자를 만족시킬지는 미지수이다.
코만도스 3 패키지는 다른 패키지에 비하면 훨씬 더 많은 신경을 썼다고 말할 수 있는 패키지이다. 하지만 2편 패키지에 비하면 많은 부분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다. 유통사에 바뀌었기 때문에 그런것일 수도 있지만 유저의 입장에선 아쉬움이 남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게임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