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2007 'N3' 정면격돌로 뜨거운 열기

이번 지스타는 'G-Star'가 아니라 'N-Star' 다!

8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2007'에 N3 돌풍이 불고 있다. 'N'으로 시작되는 대표적인 대형 게임사인 넥슨, 엔씨, NHN 3개의 업체가 '지스타2007'에 출전, 게이머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는 대작 게임들을 다수 공개했기 때문이다. 특히 3사는 이번 지스타를 통해 하반기 시장 뿐만 아니라 내년 시장을 위해 준비한 작품들까지 모두 한방에 터트려 게임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먼저 초대형 부스로 '지스타'의 주역으로 발돋움한 넥슨은 상반기에 부족했던 라인업의 한을 풀 듯 8개의 신작 게임들을 공개하면서 2008년 시장 장악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이번에 넥슨이 공개한 신작 게임은 공개부터 게이머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몰고 온 '마비노기 영웅전'을 비롯해 '허스키 익스프레스' '우당탕탕 대청소' '크레이지 버블파이터'의 게임들과 Xbox360용으로 개발 중인 '마비노기 Xbox360', e스포츠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카운터스트라이크'를 온라인화 시킨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 그리고 몇 차례 클로즈 베타 테스트로 알려진 '엘소드'와 '컴뱃암즈' '슬랩샷 언더그라운드' 등이다.

특히 이번에 공개된 게임들은 넥슨 자체의 기술력을 한껏 자랑할 수 있는 대작들로 구성됐을 뿐만 아니라 신규 플랫폼, 기대를 모은 신작 등 다양하게 구성돼 넥슨을 앞날을 밝혀주고 있다. 또한 넥슨은 자사의 게임을 활용한 애니메이션도 선보였다. 현재 일본에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메이플스토리에 이어 '다오배찌 붐힐대소동'이라는 애니메이션을 오는 11월 15일부터 KBS 2TV를 통해 방영하는 것. '다오배찌 붐힐대소동'는 크레이지 아케이드와 카트라이더에 등장하는 인기 캐릭터 다오와 배찌가 등장하는 애니메이션으로 각 회당 11분씩 총 52화로 매주 2회씩 26주간 방영된다.


이에 맞선 엔씨소프트는 많은 게이머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롤플레잉 온라인 게임 '아이온'과 신작 게임 '드래고니카', 그리고 자사의 게임포털 '플레이엔씨'의 강화된 모습 등을 선보여 지스타를 찾은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먼저 액션 RPG게임인 '드래고니카'는 엔씨소프트에서 처음 공개한 신작으로 귀여운 캐릭터와 앙증맞은 느낌의 타격감, 파스텔톤 배경 등 전체적으로 화사한 동화풍의 그래픽으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한 실제 총을 쏘는 듯한 박력 있는 타격감이 특징인 '포인트블랭크'는 관람객들에게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 게임은 관람객들에게 차세대 '서든어택'이라는 별명을 듣기도 했다. '펀치몬스터' 역시 주목 받기는 마찬가지. 귀여우면서도 코믹한 캐릭터들의 모습과 엽기적인 몬스터들의 움직임을 선보인 '펀치몬스터'는 특히 여성 관람객들과 가족, 아이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엔씨소프트의 부스를 가장 빛나게 한 게임은 누가 뭐라고 해도 '아이온'이었다. 최근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시작하며 게이머들의 이목을 집중 시킨 '아이온'은 뛰어난 퀄리티와 높은 완성도로 관람객은 물론 업체 관계자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웬만한 대작 못지않은 그래픽은 최고, 그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기에 충분했다.


최근 굵직굵직한 신작들을 선보이며 게임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는 NHN 역시 화려한 라인업으로 게이머들의 시선을 끌었다.

매월 10억원에 가까운 수익을 올리며 NHN의 대표 타이틀로 떠오른 'R2'와 늑대변신이라는 독특한 컨셉을 내세운 '울프팀', 게임하이에서 개발한 '고고씽', 2차 세계대전을 다룬 3D 비행슈팅 게임 '태평양의 영웅2'와 '특급 레스토랑 만들기2' 등 20개의 캐주얼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게임팩' 등을 선보인 것.

특히, '울프팀'은 행사 내내 게이머들의 수준높은 대결이 펼쳐져 관람객들의 박수를 받았으며, 화려한 속도감이 돋보인 '고고씽'도 제2의 '카트라이더'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많은 인기를 끌었다.

또한 NHN이 내년 상반기를 위해 준비한 대작 롤플레잉 온라인 게임 '반지의 제왕'도 주목을 받았다. 아쉽게도 게이머들이 직접 즐겨볼 수는 없었으나 개발자 초청 인터뷰 등을 통해 대략적인 정보를 공개했으며, 많은 언론들의 주목을 받아 내년 상반기에 태풍이 될 것을 예고했다.

업계 관계자는""이번 지스타는 누가봐도 N3가 장악했다"며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는 아마도 N3이 확실하게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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