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야구, 'W베이스볼'

오는 29일 개막하는 2008 프로야구의 인기가 뜨겁다. 지난해 400만 관중 돌파, SK와이번스 창단 8년만의 우승, 그리고 오는 7일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대결로 시작되는 올림픽 예선까지, 시즌 시작 전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이 야구에 쏠리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야구 열기를 게임으로 이어보려는 사람이 있다. 오는 5일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하는 야구 온라인 게임 'W베이스볼'을 개발하는 그라비티 장필봉 부서장이다.


"그동안 'W베이스볼'이 놓치고 있던 야구스러운 재미를 넣기 위해 애썼습니다.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에서부터 게이머들이 원하는 것, 왜 게임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동기 부여 등이 이번 업데이트의 중점 사항입니다"

이번 업데이트의 타깃은 게임을 이제 막 시작하는 게이머들이다. 'W베이스볼'을 처음 접하고, 한 두 게임 플레이 해본 후 계속 플레이를 해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업데이트의 중점인 것이다.


"게이머들의 의견 중에 타격이 너무 어렵다는 얘기가 많았습니다. 특히, 이제 막 게임을 시작하는 게이머들이 고수들에게 큰 점수 차로 패하고 게임을 떠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반자동 타격시스템을 통해 게이머들이 타격을 좀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개발 중입니다"

게임을 좀 더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하면서 이와 함께 게이머들이 게임에 정을 붙이기 힘들게 했던 요소 중에 하나인 보난자들도 인간형 후보 선수로 교체가 된다. 게이머들이 게임에 편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사람이 아닌 로봇과 팀을 이뤄 야구를 한다는 것이 게이머들에 와 닿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에 인간형 캐릭터로 싹 바꾸게 됐습니다. 용병을 구입하는 것과는 또 다른 재미인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재미가 극대화 된 거죠"

장필봉 부서장은 게이머들이 'W베이스볼'에 편하게 접근해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하지만 너무 신규, 초보 게이머들에게만 신경을 쓰는 것은 아닐까? 기존 게이머들을 위한 콘텐츠의 추가는 없는지 물었다.

"기존의 게이머들이 게임을 계속 즐길 수 있는 거리를 주기 위해 시즌 모드와 3대3 홈런 레이스 모드를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실제 야구와 같이 게이머들 간에 패넌트레이스,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거죠"


장필봉 부서장의 말에 따르면 계급과 실력에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해 게임 자체를 즐길 수 있는 대회가 2주에서 한 달 간격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대회는 다양한 형태로 운영되며, 각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게이머들은 제트 시리즈라 명명된 최종전에서 실력을 겨루게 된다고 한다.

"온라인 게임이니 만큼 게이머들끼리 직접 겨루고, 그 안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시즌을 오픈할 예정입니다. 시간대 및 참가 자격도 크게 제한을 두지 않아 누구나 쉽게 참가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죠.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을 때 다양한 혜택을 받는 것은 물론이고요"

이와 함께 장필봉 부서장은 3대3 홈런 레이스에 대해 설명했다. 3대3 홈런 레이스는 3명씩 편을 이뤄 홈런 레이스를 펼치는 신규 게임 모드로, 'W베이스볼'의 장점인 짜릿한 타격감을 더 많은 게이머들이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추가되는 콘텐츠다.


"지금까지의 'W베이스볼'은 미완의 게임이었습니다. 게이머들에게 많이 죄송하죠. 하지만 이번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기본적인 완성도를 전제로 새로운 장을 만들어 가는 게임이 될 것입니다. 'W베이스볼'을 재미있게 한 게이머들의 야구에 대한 관심이 실제 프로야구로도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저희 목표죠. 올해 프로야구 500만 관중, 'W베이스볼'도 한 몫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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