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하자드UC는생존보다 본능에 충실한게임

'바이오하자드' 시리즈. 이 게임은 서바이벌 호러라는 독특한 장르로 게이머들에게 알려진 게임으로, 좀비를 피해 살아남고, 곳곳에 있는 트릭을 풀어 비밀을 파헤치는 게임성으로 시리즈 누계 3,400만장이라는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

공포 게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 이 게임의 최신작 '바이오하자드 엄브렐러 크로니클즈'(이하 바이오하자드UC)가 한글화돼 국내에 정식 출시됐다. '바이오하자드'의 시작부터 마지막까지를 만날 수 있는 이 게임의 개발을 담당한 카와타 프로듀서를 만나, 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카와타 마사치카 프로듀서는?

주식회사 캡콤 편성실 프로듀서

1995년 입사. 디자이너로서 'DINO CRISIS', 'BIOHAZARD' 등의 배경 디자인에 참여함.

2005년 PS2판 'BIOHAZARD 4'때부터 프로듀서를 맡음.

현재는 Xbox360/PS3 'BIOHAZARD 5'에 참여.

게임동아 : 전 세계 3,4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바이오하자드' 시리즈는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공포 게임 시리즈입니다. 이런 유명한 시리즈의 이야기를 정리한 '바이오하자드UC'를 한국에 정식 발매하는 기분이 어떠신가요?

카와타 : 한국에서도 Wii가 인기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Wii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을 때 한국에 발매할 수 있는 것이 프로듀서로서 기쁠 따름입니다. 또한 판매 상황이 매우 좋은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매우 기뻐하고 있습니다.

게임동아 : 저희는 '바이오하자드 건 서바이벌'이나 리메이크된 '바이오하자드' 등 다양한 신작들을 꾸준히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Wii용으로 출시된 '바이오하자드UC'는 기존에 출시된 시리즈와는 어떤 차이점을 가지고 있나요?

카와타 : 가장 큰 차이점은 두 사람이 함께 플레이 할 수 있는 슈팅게임이라는 것 입니다. '공포'라는 장르를 멀리하였던 게이머 분들도 다수 계신 걸로 생각합니다만, 이 게임에서는 공포를 두 명의 게이머가 분담하면서 게임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가족이나 친구, 연인과 함께 꼭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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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동아 : 이미 '건 서바이벌' 시리즈로 우린 '바이오하자드'에 대한 색다른 면모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바이오하자드' 시리즈를 건 슈팅으로, 특히 Wii라는 독특한 가정용 게임기로 출시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카와타 : 타 플랫폼에 비해 Wii라는 게임기는 가정에서 슈팅게임을 즐기기엔 정말 안성맞춤인 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별도로 슈팅용 디바이스를 구입할 필요가 없다는 점도 게임의 기획을 세우는데 크게 영향을 줬죠. 기본적인 주변기기만으로도 건 슈팅을 즐길 수 있다는 것.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게임동아 : '바이오하자드UC'가 추구한 근본적인 재미는 무엇인가요? 시리즈에서 나온 유명 장면이나, '추적자'나 '타일런트' 같은 별로 기억하고 싶지 않은 적들도 다시 만날 수 있나요?

카와타 : 이번 게임은 살아남는 것뿐만이 아닌, 보다 적극적으로 적을 공격하는 것에 위기를 벗어나는 것에 목적을 뒀습니다. 총알에 제한이 없는 점이나, 게임 진행 과정이 대부분 적을 격파하면 해결되는 식으로 돼 건 슈팅 게임 자체의 맛을 살렸습니다. 물론 '추적자'의 공포도 역시 체험할 수 있습니다.

게임동아 : '바이오하자드' 시리즈를 '엄브렐러 크로니클즈'라는 한 개의 타이틀로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은 정말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특히 시리즈의 팬으로써 더욱 그렇습니다. 혹시 Wii용으로 또 다른 '바이오하자드' 시리즈를 낼 생각이 있으신가요?

카와타 : 현재로서는 안타깝게도 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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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동아 : 개인적인 질문입니다. 전 '바이오하자드' 시리즈 중 '바이오하자드2'를 가장 인상 깊게 즐겼습니다. 한 명의 플레이가 다음 캐릭터에 영향을 주는 '재핑 시스템'은 신선했습니다. 프로듀서님은 어떤 시리즈 중 어떤 게임을 가장 좋아하셨나요?

카와타 : 시스템이 바뀌어 긴장감이 흘러넘치는 게임의 전개를 즐길 수 있었던 '바이오하자드4'도 매력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첫 번째 '바이오하자드'가 역시 가장 인상 깊습니다. 새로운 세대의 게임이라는 느낌으로 가득했습니다.

게임동아 : 마지막 질문입니다. 이제 '바이오하자드UC'를 정식 발매된 버전으로 즐길 수 있게 된, 그리고 이미 이 시리즈를 좋아하고, 즐겨 하는 한국의 팬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카와타 : 이번 '바이오하자드UC'는 지금까지의 시리즈와는 조금은 색다른 느낌입니다만, 매력 포인트인 2인 협동 플레이를 꼭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공포의 기억을 다시 한 번 되살려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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