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유럽, '아이온'은 동서양의 장점을 혼합한 매력적인 게임

엔씨소프트의 2008년 주력작 아이온이 지난 21일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개최된 게임 컨벤션 2008을 통해 유럽 시장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길드워와 함께 단독 부스로 소개된 아이온은 뛰어난 그래픽과 개성이 강한 미형 캐릭터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으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리치왕의 분노, 에이지 오브 코난, 워해머 온라인 등과 함께 이번 행사에서 MMORPG 열풍을 주도했다.

아이온의 유럽 서비스를 주도하고 있는 엔씨유럽 측은 "아이온은 리니지로 대표되는 동양 롤플레잉 게임과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로 대표되는 서양 롤플레잉 게임의 장점을 혼합한 게임이라며, 길드워의 뒤를 이어 500만 명이 넘는 유럽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질의응답(참가자 파하 슐츠 길드워 매니저, 베로니크 랄리에 마케팅 디렉터, 세바스찬 비다 COO, 미르코 고조 마케팅 매니저)

Q : 현재 엔씨 유럽에서는 리니지2와 길드워를 서비스 중인데 양쪽의 성향이 상당히 다른 편이다. 아이온은 두 게임의 사이에 있는 게임인데 타켓층을 잡는데 어려움이 있지 않는가?

A : 우리가 생각하기에는 아이온은 두 게임의 사이에 있는 애매한 게임이 아니라 양쪽의 장점만을 취한 게임이다. 때문에 리니지2와 길드워를 플레이하는 사람들, 양쪽을 모두 노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Q : 유럽에서 MMORPG 시장이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어느 정도 규모로 예측하고 있는가?

A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가 성공을 거두면서 최근 몇 년 사이에 급성장했다. 기준에 따라 더욱 확대될 수도 있지만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반지의 제왕 등 일반적인 롤플레잉 온라인 게임을 기준으로 했을 경우 500만 명 정도의 게이머가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현재 동유럽쪽 시장이 계속 성장세이므로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다.

Q : 경쟁 상대라고 생각하는 게임이 있다면?

A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워해머 온라인, 에이지 오브 코난 등을 경쟁상대라고 생각한다. 동서양을 아우르는 아이온의 독특함이 이들과의 경쟁에서 큰 힘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

Q : 아이온의 컴퓨터 사양이 굉장히 높은 편인데 문제는 없는가?

A : 유럽 시장은 PC 패키지 게임 시장이 발전해 있어 보급 사양이 높은 편이다. 그리고 아이온은 최적화가 잘 되어 있어 걱정이 없다. 실제로 크라이텍 관계자들이 아이온을 보고 감탄하기도 했다.

Q : 게임의 성공을 위해서는 현지화 작업이 중요한데 준비하고 있는 게 있는가?

A : 예전부터 한국 개발팀과 커뮤니케이션을 해서 지금도 우리들의 의견이 많이 반영돼 있는 상태다. 그리고 언어는 초기 런칭 때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세 가지를 지원할 예정이다.

Q : 현지 커뮤니티 분위기를 보니 아이온에 대해 반복 작업이 심한 전형적인 한국식 롤플레잉 온라인 게임이라는 인식이 강한 편이었다. 이것에 대한 대책은?

A : 유럽 시장은 커뮤니티가 굉장히 중요하다. 때문에 전문 커뮤니티 팀을 구성해 아이온에 대한 인식 개선 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Q : 엔씨유럽에서는 엔씨소프트의 게임 외에 타사 게임을 유럽에 서비스할 계획은 없는가?

A : 유럽 시장에 맞는 게임이 있다면 충분히 고려할 만한 사항이다.

Q : 전 세계적으로 월정액제가 없어지는 추세다.

A : 유럽에서는 월정액제가 아직 경쟁력이 있다. 하지만 아시아 지역에서 계속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나오고 있는 것을 인식하고 있으며, 상황에 따라 도입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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