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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 단체 '아이온' 불매운동 논란, '아이온' 한판승

조학동

지난 24일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회장 김찬근)에서 불매운동을 골자로 한 '아이온' 결의안을 채택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온'의 기세는 수그러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온'은 인문협이 불매운동이나 행동강령 발표 등 강수를 뒀음에도 불구하고 25일 상용화 이후 동시접속자가 10만 명에 이르고 있으며, 선 결제금 또한 50억 원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따라서 4년전 블리자드사의 '월드오브워크래프트' 건, 그리고 2년 전 넥슨과의 대결 등 트렌드가 되고 있는 인기 게임을 제작한 개발사와 PC방 단체의 힘싸움 대결에서 또 다시 게임사가 승리를 한 셈이 됐다.

인문협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때 가격 문제를 이유로 불매 운동 선언문을 발표했으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가 시장에 별 무리없이 안착하면서 불매 운동이 흐지부지해졌으며, 넥슨 사태 역시 집회를 열고 삭발식을 거행할 정도로 강경한 입장을 보였으나 PC방 업주들의 80%가 넥슨PC방에 재가입할 정도로 내부 호응을 얻지 못해 역시 실패했다.

업계에서는 '아이온'의 승리가 최근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PC방들이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아이온'이 꼭 필요했고, 인문협 또한 PC방들에게 실질적으로 수익이나 개선방향을 제시하는 정책을 내놓지 못했기 때문이라 보고 있다.

한 PC방 업주는 "인문협 측이 불매운동이라는 공식입장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인문협 내부 임원들 중 37명이 '아이온' 30일 무료 서비스 이벤트에 응모해 당첨되는 등 이중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게임시장은 소비자들이 자유롭게 선택하는 시장이기 때문에 인문협이 실질적인 대안없이 불매운동을 진행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아이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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