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승 이제동, 사상 최초 '역올킬' 대기록 달성

사단법인 한국e스포츠협회(회장 김신배)가 주최하고 12개 프로게임단이 참여하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시즌 위너스 리그 4주차 경기가 모두 종료되었다.

이번 주차에서 단연 돋보이는 이슈는 화승 OZ 이제동의 승자연전방식 최초의 '역올킬'이다. 역올킬이란 팀의 패배 위기 상황 속에서 출전한 '대장'이 내리 4승을 거두며 역전승을 거두는 것을 일컫는다. 예전 MBC게임 팀리그를 포함해 단 한 차례도 없었던 역올킬을 이제동이 최초로 달성한 것이다.

이제동은 17일 용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온게임넷 스파키즈와의 경기에서 이학주, 노영훈, 구성훈 등 동료들이 김창희에게 모두 패한 뒤 출전해 김창희, 박명수, 원종서, 신상문 등을 내리 연파하며 4승을 달성했다. 이제동은 이날 활약을 바탕으로 이번 시즌 33승을 거뒀으며 KTF MagicNs 이영호와 함께 다승 공동 1위에 등극했다.

이제동의 활약에 빛이 바래기는 했지만 같은 날 STX SouL김구현도 이번 시즌 최초 프로토스 올킬을 기록했다. 김구현은 위너스리그 현재 1위이며 6연승을 달리던 CJ를 상대로 선봉으로 출전, 진영화, 김정우, 마재윤, 조병세 등을 연파하며 '선봉 올킬'을 기록했다.

이들 두 명 못지 않은 3킬 기록자도 속출했다. 먼저 14일 STX SouL과 온게임넷 스파키즈의 경기에서 STX 선봉 김경효가 3킬을 기록했고, 이에 맞선 박명수가 다시 3킬을 기록하는 진풍경도 연출됐다.

또 15일 eSTRO 신대근, 16일 삼성전자 KHAN 허영무, 18일 eSTRO 신대근, KTF MagicNs 이영호, 위메이드 FOX 신노열도 각각 3킬을 기록했다. eSTRO 신대근은 두 경기 연속 3승을 기록하며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한편 14일 발렌타인 데이를 맞아 한국e스포츠협회는 용산 e스포츠 상설 경기장과 문래동 LOOX MBC게임 HERO센터에서 각각 200명의 관객에게 초콜릿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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