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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된 노다지', 게임 내 광고 시장 '무한 확장 중'

조학동

"솔직히 게임이 웬만한 홍보 수단들 보다 좋지 않습니까. 수십만 명이 접속해서 강제로 상품을 볼 수 있는 건 게임 밖에 없을 걸요?"

게임 내 광고 시장이 활발하게 확장되고 있다. 게임의 이용자 층이 전 세계적으로 확장 추세에 놓이면서 게임 내에서 노출되는 광고의 양이 부쩍 늘어나고 기술과 서비스도 개선되고 있는 추세.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전 세계 유수의 IT 기업들이 앞다투어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으며 각종 경제 포럼에서는 이 시장이 매년 50% 이상의 급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2008년도 게임 내 광고시장, 태동기를 거치다>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자회사인 매시브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와 글로벌 광고 독점 계약을 체결해 배틀넷 및 블리자드 공식 웹사이트 내에 광고를 게재하기로 했다. 구글도 애드센스를 통한 게임 내 광고 사업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했으며, 버락 오바마 현 미국 대통령이 역사상 최초로 대선 전에 18개 게임을 추려 조기투표를 장려하는 게임 내 광고를 실시해 큰 화제를 불러모았었다. 이렇게 국외에서도 게임 내 광고가 '판'을 쳤다.

국내 게임 내 광고 시장 또한 발전이 이루어졌다. 그동안 업체간 제휴 형태로 이벤트 성에 그치던 국내 게임광고는 작년 실질적인 상품화와 더불어 시장이 형성됐다는 평가다. 디브로스, 아루온게임즈, 아이지에이웍스 등의 선두 게임 내 광고 전문 기업이 성과를 내고 있으며, 매시브를 비롯한 해외업체들도 한국시장 공략을 위해 본격적으로 뛰면서 경쟁이 치열해졌다.

이들 업체들은 지난해 게임 내 광고 시장이 150억 원 규모에 이르렀다고 추산하고 있으며, 작년 게임광고 업체들의 전반기 대비 후반기 성장율이 50%가 넘는 큰 폭의 성장을 보여 밝은 미래를 예고하고 있다. 이들 업체에 따르면 올해의 게임 내 광고시장은 전년대비 60% 늘어난 250억 원 규모로 예측되고 있다.

<게임 내 광고 시장 광고주도 늘어나>

게임 내 광고를 주목하는 광고주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새로운 광고 매체로서의 가능성에 대해 가졌던 광고주들의 의구심이 사라지기 시작한 것이다.

광고가 다양해진 것도 주목할 만 하다. 시장 초반에 LG전자 'XNOTE' 등 20~30대 남성을 메인 타겟으로 하는 전자제품 광고가 주 대상이었다면, 이제는 LG패션 TNGT 처럼 패션 업계, 그리고 식음료 등 다양한 광고가 게임 내에서 등장하고 있다. '강철중''바보''다크나이트' 등의 영화들도 엔씨소프트, 예당온라인, cCR 등 총 14개 게임사에 광고를 노출시킨 바 있다. 또 병무청과 같은 관공서에서도 게임 내 광고를 실시하는 등 게임 내 광고는 그 파급력과 인식이 크게 변하고 있는 실정이다.

디브로스 이호대 대표는 "2008년 초만 하더라도 제한된 수준의 광고가 들어왔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전자, 통신, 패션, 식음료, 화장품, 쇼핑몰, 영화 업종의 대표 업체들 까지도 게임 내 광고를 실시했다. 광고주의 사업군이 다양해짐과 동시에 광고의 타겟 연령층도 10대 초반의 청소년에서부터 40대 후반의 여성 유저들까지 다양해지고 있다. 이는 달라진 광고주들의 게임 내 광고에 대한 인식을 잘 반영해 주는 것이다" 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확장, 기술과 영역 넓어진다>

게임 광고 전문 기업들이 생겨남에 따라 새로운 광고 기술들도 선보여지고 있다. 디브로스가 'Game AD Network'라는 기술로 다양한 게임사의 게임을 하나로 묶어 광고를 게재하는 네트워킹 기술을 개발하기도 했고, 아이지에이웍스나 아루온게임즈 등도 Tricod, Frog와 같은 게임 내 광고 전문 솔루션을 개발해 국내 시장의 기술력을 한 단계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많은 해외 투자가와 전문업체들이 국내 업체들에게 손짓하고 있다.

또한, 그동안 PC 온라인 게임 중심으로 퍼져가던 게임 내 광고 시장이 모바일로 확장된 것도 변수다. 국내 선두 급 게임업체인 컴투스와 디브로스의 제휴로 국내에서도 모바일 게임에서 여러 가지 광고를 볼 수 있게 됐으며, 아이지에이웍스도 소넷과의 제휴를 통해 일본 시장으로의 진출이 예정되어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전세계적인 불황에도 불구하고 국내 게임 내 광고 시장의 2009년 전망은 밝다는 평이다. 또한,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인한 고비용의 오프라인 광고 대신 저비용으로 높은 광고 효과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온라인 광고에 광고주들의 지출이 늘어날 전망이기 때문에 더욱 게임 내 광고 시장은 세계적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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