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용 마무리' SKT, 이스트로 꺾고 2위 수성

김택용(SK텔레콤)이 에이스 결정전에서 신대근(이스트로)을 꺾고 팀의 3:2 승리를 마무리했다.

SK텔레콤은 19일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펼쳐진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4라운드 6주차 이스트로와의 경기에서 3:2 승리하며 2위 자리를 지켰다.


SK텔레콤은 도재욱-김택용-정명훈으로 이어지는 도택명 라인의 활약으로 이스트로의 추격을 뿌리치는데 성공했다. 도재욱은 1세트에서 박상우의 초반 러시를 손쉽게 막아내며 그 동안의 부진을 씼어냈고, 정명훈은 2세트에서 신상호의 다크템플러 드롭을 막고 승리했다.

SK텔레콤은 경기 초반 가볍게 2승을 따내며 승리하는 듯 했으나 이스트로의 반격은 3세트부터 시작됐다.

3세트에서 신대근은 정영철을 상대로 뮤탈리스크와 스커지로 공중전에서 승리하며 추격의 불씨를 지피는데 성공했다. 4세트에서는 '와룡' 신희승의 깜짝 레이스 전략이 빛났다. 신희승은 저그맵으로 불리던 배틀로얄에 출전해 상대의 허를 찌르는 초반 레이스와 이어지는 마린-벌쳐 공격으로 박재혁을 완벽하게 눌렀다.

이로써 초반 2:0으로 세트스코어에서 밀렸던 이스트로 2:2로 추격하며 승부를 에이스 결정전으로 몰고 갔다.


하지만 이스트로는 SK텔레콤의 에이스 김택용이란 거함을 넘는데는 실패했다. 김택용은 '비수'라는 닉네임과 가장 어울리는 다크템플러를 활용해 상대를 견제하며 팀 승리를 마무리했다. 에이스 결정전의 승리로 김택용은 44승을 기록, 프로리그 다승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이로써 SK텔레콤은 27승16패(득실차 28)을 기록하며 2위 자리를 지켰고, 이스트로는 16승27패(득실차 -14)를 기록했고, 4년여 만의 4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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