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머들이 열광하는 온라인게임의 비결은 무엇?

국내에서 온라인게임이 서비스 된지도 어언 10년이 경과했다. 과거 2D 그래픽과 단조로운 게임 진행에도 게이머들은 하나의 온라인게임에 열광했지만, 최근 게이머들의 입맛은 180도 변했다. 또한 게이머들의 눈높이도 올라가서 과거와 너무 비슷한 패턴의 게임에 대해서도 냉정한 평가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렇다면 최근 온라인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은 어떤 게임성에 가장 민감하고, 어떠한 요소들이 충족되어야 만족감을 느끼고 있을까?


온라인게임의 기본은 '콘텐츠의 확보'

최근 서비스되는 대부분의 온라인게임들이 가장 중요시 여기는 것은 다양한 콘텐츠의 확보이다. 과거의 온라인게임들은 일정 수준의 콘텐츠를 가지고 서비스를 시작한 뒤, 이후 콘텐츠를 업데이트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최근의 온라인게임들은 오픈베타 수준의 콘텐츠로 클로즈베타를 시작하고, 차후 대형 업데이트 분량을 확보한 뒤 오픈하는 것이 일반화 되어 있다.

최근 이야인터랙티브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무림외전 역시 많은 콘텐츠에 대한 업데이트를 진행한 이후 지난 26일 오픈베타를 시작했다. 원작 시트콤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게임의 분위기와 흥미로운 퀘스트들은 게임을 시작한 게이머들을 자연스럽게 게임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후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풍성한 게임 콘텐츠들은 게이머들의 눈길을 잡아끌어 게임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한다.

|

---|---

또한 3차에 걸쳐 19종의 직업으로 전직이 이뤄지는 '캐릭터 육성 시스템'을 통해 내가 원하는 직업의 캐릭터를 만들 수 있으며, 다양한 탈 것들 위에 올라탄 채 전투할 수 있는 '기마전투 시스템'도 무림외전만의 특징 중 하나이다. 이외에도 문파 전쟁과 영토 전쟁 등을 통해 게이머들이 전투하고 경쟁할 수 있어 지루함을 느낄 수 없을 정도이다.

NHN에서 서비스할 예정인 'C9' 역시 오픈베타를 앞두고 최근 신규 캐릭터 '샤먼'을 추가로 공개해 콘텐츠 확보에 한창이다. 던전을 모험하는 것이 게임의 기본 진행인 만큼 콘텐츠의 분량과 함께 다양한 액션 및 캐릭터가 게임의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오는 8월15일 오픈베타 전까지 C9에서는 다양한 콘텐츠가 공개될 예정. 이외에도 라이브플랙스의 천존협객전, CJ의 심선 등도 다양한 콘텐츠를 앞세워 인기몰이를 준비하고 있다.

다양한 편의시스템의 개발로, '보다 편리한 게임'

콘텐츠의 확보가 온라인게임의 기본이라 한다면, 다양한 편의시스템과 업데이트는 필수적인 사항이다.

최근 온라인게임에서 게이머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은 아틀란티카에서 처음으로 등장한 클릭 한번으로 퀘스트 및 사냥터로 이동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퀘스트에 등장하는 몬스터를 찾기 위해 이리저리 방황할 필요가 없으며, 퀘스트 완료 역시 간단한 클릭으로 해결되기 때문에 불필요한 시간이 줄어든다. 최근에는 무림외전, 천존협객전 등의 게임들에서 채용하며 더욱 각광받고 있다.


또한 간편한 레벨업을 위한 네비게이션 시스템도 중요하게 꼽힌다. MMORPG에서 게이머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빠르고 쉽게 자신의 캐릭터의 레벨을 올리는 것이다. 때문에 미션과 퀘스트는 물론 자신이 원하는 사냥터를 찾는 것이 중요한데, 최근 게임들은 미션과 퀘스트의 효과적인 배치를 통해 자연스럽게 게이머들이 레벨을 올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서비스 이후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NC소프트의 아이온은 미션과 퀘스트를 통해 게이머들의 레벨업을 돕는다. 때문에 단순 반복적인 사냥을 하지 않더라도 30레벨까지 자연스럽게 육성할 수 있을 정도이다.

꾸준한 업데이트로 게이머들의 '시선 고정'

게이머들이 온라인게임에 오랫동안 머무르게 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업데이트도 중요한 요소이다. 아이온은 매주 수요일 정기적으로 업데이트 실시해 콘텐츠는 물론 편의시스템 등을 꾸준히 추가하고 있으며, 분기별로 대형 업데이트를 통해 게이머들의 콘텐츠 소비속도를 맞추고 있다.


게임하이의 메탈레이지도 꾸준한 업데이트로 정평이 나 있다. 신규 기체, 새로운 꾸미기 아이템, 맵, 기체 밸런스 등 게이머들의 요구에 맞춰 매주 업데이트를 실시해, 게이머들이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또한 최근 게이머가 아닌 인공지능을 가진 몬스터들이 등장하는 맵을 연속적으로 돌파하는 PvE모드가 업데이트 되어 게이머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최근 중국에서 동시접속자 200만 명을 돌파한 던전앤파이터도 지난 4월 추가된 '시즌2 액트3 외전'에서 NPC 호감도 및 전문 직업 시스템이 업데이트되어 좋은 평가를 받으며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안정적인 서버 운영과 빠르고 정확한 고객 응대

이외에도 많은 게이머들이 하나의 장소로 몰려들거나 함께 게임을 즐겨도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정도의 안정적인 서버의 확보도 필요하다. 아무리 좋고 재미있는 콘텐츠가 업데이트 되더라도 많은 게이머들이 즐길 수 없다면 콘텐츠가 실패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서버의 안정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을 정도이다. 때문에 최근 무림외전에서는 서버가 다운되면 캐시 아이템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실시할 정도로 안정된 서버를 강조하기도 했다.


또한 게이머들이 온라인게임을 즐기면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원활하게 해결해 줄 수 있는 빠르고 정확한 고객응대와 함께 Q&A 시스템 역시 기본적인 요소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게임전문가에 의하면 "게이머들의 눈높이가 점점 높아져 감에 따라 게임사들도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게임 내의 콘텐츠를 비롯해 게임 외적으로는 고객서비스까지 만반의 준비를 갖추지 않고서는 성공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을 수 없을 정도"라며 "때문에 게이머들은 보다 양질의 게임과 서비스를 즐길 수 있게 되었으며 게임사들 역시 기술력 개발과 함께 서비스에 대한 인식도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게임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