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패키지가 만족스러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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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게임 속 들추기는 특이한 방식으로 진행해 볼까 한다. '드라이버3'의 PS2용과 XBOX용 패키지가 거의 같은 시기에 등장했으므로 나름대로 비교해볼 참.(워낙 똑같은 구성이라 비교할 만한게 있을지 모르겠지만...)

일단 겉표지는 똑같다. 물론 PS2용과 XBOX용이 틀리므로 각 기종을 알려주는 로고의 위치나 패키지 케이스의 색상은 틀리다. 하지만 나머지 기본 바탕 이미지는 똑! 같다.(뭐 강조하기는 했으나 대부분 다 마찬가지이다)

패키지 뒷면의 구성은 양 패키지 모두 같다. 하지만 속에 든 이미지는 틀리다.(뭐 그 이미지가 그 이미지라서 언뜻 보면 똑같은 것 같다)

패키지 속을 봐도 같다는 점에선 별 차이가 없다. 굳이 따지자면 PS2용의 경우 사용 설명서 XBOX용은 사용자 매뉴얼이라는 차이가 있으며 XBOX용의 경우 XBOX 라이브에 관한 이미지가 삽입된 것이 차이점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설명서=일본식, 매뉴얼=북미식?)

아무래도 오늘 게임속 들추기는 같다라는 말로 시작해서 같다라는 말로 끝날 분위기다. 매뉴얼의 구성이나 문구 모두 같다. 음 더 이상 같다라는 말은 하고 싶지 않아 이 게임의 독특한 매뉴얼 구성에 대해 말해보도록 하겠다.

PS2용이나 XBOX용 매뉴얼에는 모두 이 게임의 사운드 트랙을 담당한 가수들에 대한 소개가 있다. 쟁쟁한 가수들로 이뤄져 있는데 굳이 이렇게 가수들 소개를 설명한 것은 영화적 구성을 강조한 게임인 만큼 DVD 영화 타이틀의 구성을 차용해 온 것으로 보인다.

드라이버3의 패키지(PS2, XBOX)는 단지 같다에 초점이 맞춰져 기대 이하인양 적어 놓은 것 같지만 사실은 꽤나 괜찮은 구성이다. 첫 이미지부터 강렬한 인상이며 각 기종과 관련된 사항 및 게임 진행사항도 적절한 이미지 구성과 함께 잘 설명돼 있다. 특히 가수들 소개부분은 색다른 구성이기도 하다.

굳이 살을 덧붙이자면 전체적인 이미지는 검은색 케이스를 쓰는 PS2용이 녹색 케이스를 쓰는 XBOX용보다 나은 듯한 느낌이며 게임의 경우 온라인 지원이 가능한 XBOX용이 더 나은 듯한 느낌이다.(위의 느낌은 패키지만 보고 느낀 차이점이다)

하지만 서로 다른 기종을 가진 게이머가 같은 게임을 즐기더라도 패키지 자체마저 틀리길 원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 듯하다. 서로 다른 기종에 걸맞는 패키지를 내놓는 것도 게이머를 배려하는 모습이라는 점이 이번 게임 속 들추기에서 느낀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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