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테란 챔피언' 정종현, 소니 에릭슨 GSL Jan. 우승

'정종왕' 정종현이 2011 GSL(Global StarCraftII League) 투어의 첫 번째 정규 리그인 '소니 에릭슨 GSL Jan.'의 최초 테란 우승자가 됐다.

지난 29일 오후 3시 잠실 학생 체육관에서 펼친 소니 에릭슨 GSL Jan. 결승전에서 정종현은 같은 테란 종족의 이정훈을 상대로 4-0 압승을 거두며 우승컵을 차지했다.

고철처리장에서 펼쳐진 1세트에서 정종현은 해병 압박으로 경기 초반 주도권을 선점하고, 이어진 중앙 힘 싸움에서 이정훈을 압도했다. 이로써 정종현은 쾌조의 스타트를 보이며 1승을 선취했다.

2세트 경기에서는 정종현 선수의 정찰이 승부를 갈라놓았다. 정종현은 몰래 사령부를 짓던 이정훈의 빠른 확장 전략을 파악하고, 상대를 급습하는 전략을 선보였다. 이후 정종현은 이정훈 선수의 본진을 완전히 장악하며 2세트를 잡는데 성공했다.

젤나가동굴에서 펼쳐진 3세트에서 정종현은 2병영 해병 압박 플레이를 통해 이정훈 선수의 확장 타이밍을 뺐으며 2세트의 기세를 이어나갔다. 이후 정종현은 이정훈의 앞마당 사령부를 파괴하는데 성공하고, 마지막 공격에 나선 이정훈의 병력을 제압하며 승리를 거뒀다.


폭염사막에서 진행된 4세트에서 정종현은 초반 압박 공격이 이정훈에게 막히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가며 이정훈 선수의 해병, 불곰 병력을 제압하며 결승전의 대미를 장식했다.

우승자 정종현은 우승을 차지한 이후 "이번 시즌에서 내 기량을 제대로 선보이며, 우승까지 차지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 진행되는 스타크래프트II 최초 팀리그인 GSTL에서도 열심히 해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종현 선수에게는 5천 만원의 상금이, 준우승자인 이정훈 선수에게는 2천 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한편,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펼쳐진 소니 에릭슨 GSL Jan. 결승전에서는 3,200여 명의 e스포츠 팬들의 발길이 이어져 성황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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