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L 슈퍼토너먼트 9일차, SlayerS 테란 3인방 16강 합류

64강전을 모두 마치고 32강전으로 들어선 LG 시네마 3D GSL 슈퍼 토너먼트 9일차 대회에서 SlayerS 소속 선수 3명이 승리를 거둬 GSTL 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1일 곰TV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32강 1일차 대회에서는 SlayerS의 김동주, 문성원, 김동원이 정종현(IM), 김영진(oGs), 김동환(MVP)을 누르고 사이좋게 16강에 올랐으며, 임재덕(IM) 역시 최지성(스타테일)을 물리치며 자신의 강력함을 다시 한 번 어필했다.

첫 경기인 정종현(테란, 1위) 대 김동주(테란, 공동 62위)의 경기에서는 메카닉 위주의 구성을 선보인 김동주가 화력의 우위를 바탕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첫 세트를 먼저 제압한 것은 정종현이었다. 듀얼사이트에서 펼쳐진 첫 세트에서 정종현은 최근에는 잘 사용되지 않고 있는 1병영 이후 추가 사령부 건설이라는 전술을 이용해 병력을 준비한 다음 지속적으로 충원된 불곰을 이용해 김동주의 저항을 성공적으로 제압해 1세트를 가져갔다.

그러나 김동주는 종착역에서 열린 2세트에서 서로의 멀티와 앞마당을 공격하는 상황에서 더 많은 병력의 수를 바탕으로 승기를 잡은 다음 중앙 멀티마저 차지해 자원과 병력의 우세를 통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젤나가동굴에서는 화염차와 공성전차, 바이킹 등 메카닉 위주의 병력으로 화력의 우세를 뽐내며 승리, 첫 16강 진출자가 됐다.

역시 테란간의 대결로 진행된 김영진(테란, 38위)과 문성원(테란, 57위)의 경기는 위기 관리면에서 앞선 문성원의 역전승으로 마무리됐다.

문성원은 크레바스에서 진행된 첫 세트를 전투방패를 완료한 해병과 의료선 드롭 공격, 공성전차 등에 막히며 내주기는 했으나, 젤나가요새에서 펼쳐진 다음 세트에서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초반 열세를 뒤집는데 성공해 승부를 역시 최종 세트로 끌고 갔다.

십자포화SE를 무대로 펼쳐진 마지막 세트에서는 중앙 부분을 차지하는데 성공한 문성원이 상대방의 확장 막는데 성공, 자원의 차이를 늘려가며 김영진을 압도하며 항복을 받아냈다.

세 번째 경기인 김동원(테란, 70위)과 김동환(저그, 72위)의 경기에서는 김동원이 승리를 차지했다.

김동원은 종착역에서 진행된 첫 세트에서 본진을 공격받을 위기의 상황에서 의료선을 활용한 공격을 통해 시간을 번 뒤 업그레이드로 화력을 강화해 병력의 우세를 바탕으로 첫 세트를 가져갔다.

이어 진행된 2세트를 저글링과 맹독충을 앞세운 김동환의 소모전에 밀리며 내주기는 했지만 마지막 세트에서 후반부 병력 운용에서 앞선 모습을 보여주며 승리, 팀의 명예를 드높이는데 일조했다.

이날 마지막 경기로 펼쳐진 최지성(테란, 56위)과 임재덕(저그, 공동2위)의 경기는 왜 임재덕이 현재 스타크래프트 2 저그의 최고수인지를 잘 보여주는 승부였다.

임재덕은 탈다림제단에서 펼쳐진 첫 세트에서 100마리 이상의 일벌레를 바탕으로 자원을 지속적으로 조달하는 가운데 뮤탈리스크, 맹독충, 감염충 등 다양한 유닛의 조화를 바탕으로 적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방어하며 첫 세트를 손쉽게 가져갔다.

이어 두 번째 세트에서도 초반 타이밍 러시를 쉽게 막아낸 이후 소모전을 진행하는 가운데 뮤탈리스크로 상대방의 방어선을 파괴하며 추격의지의 찬물을 끼얹었다.

결국 임재덕은 코드A 우승자 최지성을 압도하며 코드S 우승자의 체면을 지키는데 성공했다.

한편 오는 2일 펼쳐지는 10일차 대회에서는 황규석, 조만혁, 서기수, 김찬민, 정민수, 황도형, 안홍욱, 김동현 등의 선수들이 16강 티켓을 두고 치열한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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