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강력해진 무협 액션, 블레이드앤소울
엔씨소프트의 차세대 대표작인 <블레이드앤소울>의 두 번째 비공개 테스트가 지난 29일 정오부터 시작돼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
엔씨소프트를 대표할 게임답게 이번 테스트 역시 테스터 모집 전부터 게이머들의 관심을 끌었으며 치열한 경쟁 끝에 테스터 자격을 거머쥔 게이머들은 순차적으로 오픈된 서버에 참가해 새롭게 변화된 <블레이드앤소울>의 모습을 만끽하고 있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신규 직업인 “암살자”와 새로운 지역, 조합, 경제시스템 등을 선보이며 공개 서비스에 대한 기대를 한층 높이고 있는데, 그렇다면 이번 테스트에서 <블레이드앤소울>은 어떤 모습을 게이머들에게 선보이고 있는지 간단히 살펴보도록 하겠다.
< 최대 39레벨까지 즐길 수 있는 2차 테스트>
이번 테스트에서는 최대 39레벨까지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으며, 여기에 맞춰 신규 지역 “대사막”이 추가됐다. 이곳은 토문진, 열사지대, 오색암도, 사지석림 네 구역으로 구분돼 있으며 각 지역마다 개성이 뚜렷해 각 지역마다 개성적인 환경을 접할 수 있다.
특히 게임의 특징 중하나인 화려한 그래픽을 통해 그려지는 각 지역의 모습은 마치 판타지 세계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하며 다양한 상상력이 한데 모인 몬스터들의 외모와 공격 패턴은 한층 높은 손맛을 즐기게 한다.
또한 시나리오적으로도 등장 문파들 간의 대립과 반목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며, 퀘스트를 진행하다보면 원수 진서연에 대한 또 하나의 힌트를 얻을 수 있는 만큼 눈을 뗄 수 없는 곳이기도 하다.
< 한층 화려해진 효과, 그러나 아직 조금 아쉬워>
<블레이드앤소울>이 출신이 무협게임인 만큼 화려한 무공 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데, 이번 테스트에서는 그 기대를 충분히 만족시켜줄 만큼 발전된 효과가 다수 선보여진다.
전투를 진행하면서 일반 타격의 경우 지난 테스트에서는 조금 효과가 밋밋했지만 이번 버전에서는 공격 순간 화면이 흔들리거나 궤적 효과가 발전된 형태로 보여지며, 스킬 사용시의 임팩트 역시 터지는 듯한 분위기를 잘 살려주고 있다.
또한 전투 이외의 상황에서도 세세한 효과까지 잘 살리며 게이머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그러나 공격을 통해 적을 밀어내는 움직임에는 임팩트가 조금 부족해 보이며, 뒤로 밀린 적이 배경 사물에 걸렸을 경우 그 상태에서 전투가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사물 위로 적 캐릭터가 올라가게 돼 공격이 원활히 진행되지 않는 불편을 겪기도 했다.
< 신규 캐릭터 “암살자” 손은 바쁘지만 재미있어>
이번 테스트에서 선보이는 신규 콘텐츠 중 가장 눈에 띄는 요소는 바로 신규 직업 “암살자”다.
일반적인 MMORPG의 도적 또는 어쌔신류의 캐릭터에 해당하는 “암살자”는 진족으로만 사용할 수 있으며, 직업 난이도에서 현재까지 등장한 직업 중 최고의 난이도를 자랑한다.
“암살자”는 저 레벨시 적의 뒤로 잠입해 지뢰 설치한 뒤 폭파시키는 공격과 적의 공격을 피해 소태도로 찌르기와 베기 공격을 사용할 수 있으며, 은신을 통해 적을 혼란시키거나 함정을 사용할 수도 있다.
특히 적의 공격을 흘리는 스킬이 존재해 컨트롤이 좋은 “암살자”는 탱커로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상대방과 위치를 바꾸는 스킬등을 통해 추후 추가될 대인전에서도 활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 안정성과 최적화 역시 숙제로 남아>
지난 테스트에서 게이머들에게 자주 지적되던 안정성과 최적화 부분은 이번 테스트에서도 가장 큰 숙제로 남았다.
첫날 꽤 오랜 시간 게이머들을 괴롭혔던 서버 렉이야 시간이 지나면서 해소되고 있지만, 게임 진행 중 클라이언트가 튕기는 현상이나 단축키 입력이 갑자기 먹지 않는 현상 등의 문제가 1주일이 다 돼 가는 지금까지 종종 발견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클라이언트가 튕기는 상황이 파티 플레이로 던전을 공략는 중에도 자주 발생해 게이머는 해당 던전을 다시 시작하는 불편을 자주 겪고 있다.
또한 최적화 부분도 아직은 갈길이 멀어 보인다. “언리얼 엔진 3”와 같이 고사양PC를 요구하는 기술이 다수 사용돼 아직까지 최적화가 조금 부족보이며, 대부분의 게이머들은 여전히 게임 플레이에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물론 지난 테스트보다 화려한 이펙트가 쓰인 만큼 발전됐다고도 이야기 할 수는 있겠으나, 게임의 플레이 자체가 쾌적해진 느낌은 아직 부족하기에 이에 대한 개선도 남아있는 숙제라 할 수 있다.
< 보다 기대 높여준 2차 테스트는 아직 진행형이다>
<블레이드앤소울>의 두 번째 테스트는 엔씨소프트의 기대작 답게 많은 부분에서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며 첫 주를 지나고 있다.
잦은 서버 다운이나 튕김 현상, 아직까지는 부족한 최적화와 같은 요소들이 지적되고 있고, 배경 사물에 걸린 적이 사물 위로 올라가는 문제 등 게임의 흐름을 끊는 이슈들이 있기는 하지만 새롭게 선보여진 발전된 모습은 이런 불만조차 잠시 제쳐두고 게임에 빠져들도록 하고 있어 앞으로의 모습에 보다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테스터로 당첨되지 못해 아직까지 게임을 즐겨보지 못한 게이머라면 지금이라도 홈페이지에서 안내하고 있는 체험 PC방을 찾아 직접 즐겨보도록 하자.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이 게임은 차원이 다른 재미로 게이머에게 즐거움이라는 보상을 안겨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