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코리아, '피파12 보상은 협의 중, 환불 계획은 없어'

피파12의 예약 판매로 물의를 빚었던 EA코리아가 이번 사태에 대해 입을 열었다.

EA코리아는 지난 9월 19일부터 피파 12의 예약 판매를 시작하며 예약 특전으로 게임 내 콘텐츠인 피파 얼티메이트 팀의 상위 아이템인 골드팩 24개와 올 리그 라이브 시즌을 제공하기로 했지만, 막상 예약 구매자들에게는 올 리그 라이브 시즌을 제외하고 게임을 배송해 물의를 빚고 있다.

약속과는 다른 행태를 보인 EA코리아에게 피파12를 예약 구매한 게이머들이 비판의 의견을 나타내고 있는 것은 당연한 일. 이들은 게임의 환불 혹은 그에 상응하는 아이템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게이머들의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EA코리아 측은 "자신들도 예약 특전의 일부가 삭제된 것을 뒤늦게 알았다"는 반응이다. 게임 판매에 대한 권한이 EA코리아가 아닌 상위 부서에 있기 때문에 자신들 역시 이러한 사태를 게임이 발매된 9월 30일 이후에 알게 됐다는 것이 EA코리아 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실제로 게임의 예약 판매분이 배송된 것은 9월 28일 경으로, 실제 배송이 이루어진지 이틀이나 지난 후에야 사태를 파악했다는 것은 설득력을 갖기 어렵다.

본지의 취재 결과, EA코리아 측은 이번 사태를 두고 게이머들의 마음을 달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본사와 커뮤니케이션 작업을 진행 중이며 추후 공지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 구체적인 방법과 보상 시기가 언제가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답변할 수 없다고 해 명확한 답변을 원하는 게이머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빠른 보상에 대한 회의적인 의견도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나타나고 있다. 과거 피파10의 치명적인 버그로 인해 정상적인 게임 진행이 어려웠을 당시, EA코리아 측은 조속한 패치를 배포할 것이라 공지했으나 결과적으로 게임 출시 4개월 후에 버그 픽스 패치가 배포됐기 때문이다. 때문에 게이머들은 이번 사태 역시 조속하게 처리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를 표하고 있는 것이다.

EA코리아의 관계자는 이번 사태에 대해 "피파10은 게임 자체의 결함이 있었기 때문에 처리가 늦었지만, 이번 사태는 게임 자체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늦게 처리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라면서도, "사태를 해결할 방법을 본사와 논의 중이다.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정해진 보상 방안이 나와있지 않아 이를 언급하는 것은 어렵다. 또한 환불 역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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