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의 재미를 온라인으로 가져온 마계촌 온라인

지스타 2011 현장을 찾은 이들 중 30대 이상의 게이머라면 눈길이 갈 수 밖에 없는 게임이 있다. 바로 CJ E&M 넷마블이 출품한 마계촌 온라인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 지스타 2010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며 '복고 열풍'을 1년이 지난 지금 다시 등장한 마계촌 온라인은 작년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게이머들에게 전해줬다. 외관은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게임을 다듬고 멀티플레이 콘텐츠를 강화한 것이 작년과의 변경점이라 하겠다.

아케이드 게임을 원작으로 하는 마계촌 온라인은 원작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횡스크롤 액션 장르를 채택한 게임이다. 단, 자칫 단순하게 진행될 수 있는 점을 우려해 게임의 퀘스트 구성을 메인 퀘스트와 서브 퀘스트로 나눠 게임을 구성했다. 때문에 아케이드 원작 게임을 온라인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원작 분위기를 지우기 위한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

이번 지스타 현장에 출품된 마계촌 온라인의 체험버전에서는 근거리 캐릭터인 '나이트'와 원거리 캐릭터인 '아처'를 비롯해 다양한 마법으로 상대를 공략할 수 있는 '컨저러' 등 총 3개의 캐릭터 중 하나를 선택해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게임을 즐기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게임의 출중한 타격감이었다. 타격감은 게임의 전반적인 완성도를 좌우할 정도로 액션 게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 마계촌 온라인은 타격 이펙트와 효과음, 피격 시 캐릭터의 움직임으로 타격감을 극대화 했으며, 주인공 캐릭터가 일정 이상의 대미지를 입으면 갑옷이 깨지는 마계촌 특유의 효과를 살린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인 싱글플레이 콘텐츠 이외에 멀티플레이 콘텐츠도 체험할 수 있었다. 최대 3인이 하나의 파티를 이뤄 게임을 진행하는 멀티플레이에서는 각 캐릭터들의 개성이 뚜렷하게 드러났으며, 근거리, 원거리, 마법 등을 펼치는 이들 캐릭터들이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면서 게임이 진행되는 덕분에 액션 게임임에도 전략성을 느낄 수 있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게임의 난이도가 온라인게임치고는 상당히 높은 편이었다는 것이다. 물론, 어려운 난이도로 악명이 높았던 원작 아케이드 게임의 난이도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온라인게임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GAME OVER' 문구를 접하는 이들도 다수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만만치 않은 난이도를 보여줬다.

마계촌 온라인을 체험한 한 게이머는 "어렸을 적 어려운 난이도 때문에 고생하며 즐겼던 마계촌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작품이다. 원작의 느낌을 갖고 있으면서도 전혀 다른 게임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즐거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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