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기획전 'BORDERLESS', 게임-현실 경계 허문 작품들 둘러보기
오는 1월 20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신사동에 위치한 313 아트 프로젝트에서는 넥슨의 기획전 'BORDERLESS'가 진행된다. 넥슨의 실험 프로젝트 'NX Art Lab'과 313 아트 프로젝트가 공동 기획하고 엔엑스씨가 후원하는 이벤 기획전에서는 마비노기 시리즈를 개발한 데브캣 스튜디오 소속 6인의 아티스트가 공들여 완성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넥슨은 전시회의 본격적인 시작을 하루 앞둔 금일(19일), 기자들을 초청해 이번 기획전에 출품되는 작품을 미리 공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계가 없다는 뜻의 'BORDERLESS'라는 이름 그대로 이번 전시회에서는 게임과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작품이 출품될 예정이다.
6인의 아티스트의 개성이 뚜렷하게 묻어나는 이번 전시회의 작품을 미리 만나보자.
AVATAR MIRROR, Interactive Art Installation(Multiple LCD Monitors, LCD
Projector, Microsoft Kinect Sensor, Laptop)
316 x 250 x 86 cm, 2012 / 이은석 作
1) Prop., Acrylic on FRP, 230 x 150 x 100cm, 2012
2) Origin of Prop., Zbrush with Photoshop, Print on Canvas, 150 x 75cm, 2012 / 김호용 作
김호용은 마비노기2 게임 시나리오 상 신화 속 인물을 조각상으로 형상화 해 현실로 끌어내고자 시도했다. 현실 세계에서 고대 신화의 흔적들이 발굴되듯, 게임 속 신 '누아자 아케트라브'의 형상이 갓 유적지에서 발굴된 모습으로 관객 앞에 보여짐으로써 현실과 가상의 경계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1) Challenge, Oil on canvas, 210 x 150cm, 2012
2) Brilliance, Oil on canvas, 150 x 120cm, 2012 / 한아름 作(feat. 이진훈)
한아름은
또한 이진훈과의 공동작품
Campfire, Video Art Installation(55" LCD x 5, 22" 1/3 LCD x 6), 520 x 520 x
200cm, 2012 / 이진훈 作
이진훈은 온라인게임 마비노기 내에서 캠프파이어라는 콘텐츠가 갖는 상징적인 의미를 형상화했다. 이는 디지털적인 플랫폼 내에서 이뤄지는 아날로그적인 경험을 의미하며, 인간의 의식을 담는 틀이 어떠한 공간에 어떠한 형태로 존재하든 실제적인 경험으로 기억됨을 역설한다.
1) Cash items 01, Oil on canvas, 150 x 120cm, 2012
2) Cash items 02, Oil on canvas, 150 x 120cm, 2012
3) Campfire on Canvas, Oil on canvas, 150 x 120cm, 2012 / 김범 作
김범은 중세판타지를 배경으로 하는 게임 마비노기 영웅전에는 존재하지 않는 현대적인 아이템을 게임 캐릭터에 반영한 모습을 위트있게 그려냈다. 게임은 고대의 판타지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이를 실제로 즐기는 것은 현실 속 우리들의 모습이라는 점을 현대화된 아바타를 통해 전달한다.
'Campfire on Canvas'에서는 이진훈의 설치 작품인 'Campfire'와 그 모티브를 공유하며, 가상세계의 환상적인 느낌을 회화로 표현했다.
Mabi in pixels, RJ45 Plug & Socket, 35.4 x 45.8cm, 2012 / 이근우 作
이 작품은 컴퓨터 부품을 활용해 마비노기1에 등장하는 주요 캐릭터들을 픽셀아트로 구현한 팬시 아이템 작품이다. 온라인 게임을 물리적으로 연결시키는 랜포트 단자를 활용해 개별의 케이블이 연결된 수 많은 네트워크를 하나의 형상으로 표현했다. 또환, 디지털 게임그래픽의 가장 기초가 되는 요소인 픽셀을 차용해 순수미술을 표현한다는 중의적인 의미도 담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