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게임 과몰입? 여가시간 사교육, 과제로 바빠

청소년들의 게임 과몰입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학교 폭력의 문제가 게임에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청소년들이 게임에 과몰입 될 정도로 게임을 오랫동안 즐기고 있을까?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지역 초등학생의 평균 여가시간은 195.6분으로 3시간을 조금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생은 241.2분, 고등학생은 195.2분으로 평균적으로 청소년들의 여가시간은 4시간이 되지 못하는 수준이다.

게다가 청소년들은 여가시간의 대부분을 다시 공부(60%)에 사용하고 있으며, 나머지 시간에 게임(24%), 운동(16%) 등을 즐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1 청소년종합실태조사 결과에서도 국내의 만 9~24세의 청소년들의 게임 이용 시간은 주중에 약 56분, 주말에 1시간 25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sbs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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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SBS뉴스 캡쳐)

청소년들은 여가 시간에 학원에 다니거나 학원과 학교 숙제 등을 해야 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여유를 가지고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는 것은 채 두 시간이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는 게임물등급위원회의 조사와도 비슷한 결과를 보이고 있다. 게임물등급위원회의 게임이용실태조사에 따르면 청소년들이 일주일 기준으로 게임을 이용하는 횟수는 평균 3회이며, 응답자의 대부분이 30분에서 1시간미만으로 게임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의 한 게임전문가는 “청소년 게임 과몰입 문제가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청소년들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은 한정적이고 제한되어 있는 상황이다”라며 “때문에 많은 청소년들이 게임 과몰입이 될 정도로 게임을 즐긴다는 것은 다소 과장되고 부풀려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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