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로 보는 디아블로 스토리 지금까지 어떻게 진행되었나?(2)

디아블로2

동방으로 여행을 떠난 무명의 용사는 점점 '디아블로'에게 잠식당해 대악마와 같은 모습으로 변해 갔다. 그러던 중 무명의 용사는 한 술집에서 악마의 습격을 받게 되고, 이 와중에 '마리우스'를 구하게 된다. 무명의 용사에게 구출된 '마리우스'는 그를 따라 여행을 떠나게 된다.

'디아블로'를 물리친 무명의 용사가 동방으로 향한다는 소식에 모험자와 비밀단체들이 그의 뒤를 쫓게 된다. 하지만 그가 가는 곳마다 악마들이 되살아나 주변 마을을 습격하고 수많은 인간들이 죽음을 맞이하게 되자 사람들은 그가 '디아블로'에게 물들었으며 그가 향하는 곳이 '디아블로'의 형제들을 봉인한 곳으로 향하는 길임을 알게 되고 경악하고 만다.

디아블로3
디아블로3

이에 수많은 단체에서 자신들 중 가장 강한 영웅(디아블로2를 설치한 게이머)을 모집하여 급히 그의 뒤를 추격 하였으며 이를 알아챈 무명의 용사(디아블로)는 자신의 뒤를 쫓는 자들을 저지하기 위해 서쪽 제국과 동방의 경계선이자 통로인 로그 수도원에 고뇌의 창부 '안다리엘'(어린시절 조금이나마 마음을 설레게 했던...)을 소환했다.

디아블로3
디아블로3

'안다리엘'은 로그 수도원을 악마군단의 전초 기지로 삼으려 했으나 '디아블로'를 추격하던 영웅들에게 처치 당하고, 영웅들은 로그 수도원을 넘어 아라녹 대사막으로 향한다.

'디아블로'는 자신에게 저항하던 용사의 자아를 거의 무너트렸으며 과거 '호라드림'의 대사제 '탈라샤'의 몸에 봉인되어 있던 '바알'을 풀어주기 위해 아라녹 대사막에 있는 탈라샤( 국민세트라 불리웠던 탈랴샤 세트의 시작)의 무덤으로 향한다. 하지만 이 소식을 알게 된 영웅들은 이를 저지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추격 하였고 탈라샤의 무덤을 지키던 고통의 군주 '듀리엘'을 만나 격전을 치룬 끝에 결국 '듀리엘'을 처치한다.

그렇지만 영웅들이 격전을 벌이는 사이 이미 상당한 시간이 소모되어 '디아블로'는 이미 '바알'을 봉인한 '탈라샤'의 몸에 와 있었다. '디아블로'가 '바알'의 봉인을 풀려던 찰나 대천사 '티리얼'이 이를 저지하러 도착하게 된다. '디아블로'와 '티리얼'이 격렬한 전투를 벌이던 도중 무명의 용사(아직 정신이 멀쩡하던 시절)에게 도움을 받은 뒤 하인처럼 그의 곁을 지키던 '마리우스'는 '바알'의 목소리에 이끌려 '탈라샤'의 몸에 박혀 있던 '바알'의 영혼석을 뽑아내고 만다.

봉인이 풀린 '바알'은 '디아블로'와 함께 '티리얼'을 감금하고 유유히 '탈라샤'의 무덤을 빠져 나온다. '마리우스'가 이들을 쫓아 탈라샤의 무덤을 나설 때 '티리얼'은 그의 의식속으로 들어가 너의 손으로 뽑은 바알의 영혼석을 파괴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영웅들이 '듀리엘'을 물리치고 '탈라샤'의 무덤에 도착했을 때 이미 '바알'과 '디아블로'는 빠져나간 후 였고 감금 되어 있던 '티리얼'은 그들에게 마지막 형제인 '메피스토'의 부활만은 막아야 한다며 영웅들을 쿠라스트 정글로 보낸다.

'바알'과 '디아블로'는 쿠라스트 정글의 심장부에 있는 가디언 타워에 봉인되어 있는 맏형 '메피스토'(말만 맏형이지 그냥 아이템 셔틀)를 부활 시켰고 가디언 타워 지하에서 3명의 대악마가 지옥의 문을 여는 의식을 거행하여 자신들의 부활을 전 세계에 알렸다. 여기에서 그동안 미약하나마 의식이 남아 있던 무명의 용사는 완전히 '디아블로'에게 몸을 빼앗기고 '디아블로'는 이전 보다 더욱 강력해진 몸으로 부활한다.

이 모습을 지켜본 '마리우스'는 겁에 질려 그 자리를 빠져 나가고 '티리얼'이 준 임무를 까맣게 잊어버리고 요양소에서 지내게 된다. 이후 '디아블로'는 지옥으로 내려가 자신의 군대를 조직하고 과거 천사였으나 사로 잡혀 악마가 되어버린 '이주얼'을 깨워 자신의 부하로 삼는다.

디아블로3
디아블로3

'티리얼'에 의해 쿠라스트 정글로 오게 된 영웅들은 온갖 시련을 견디고 가디언 타워 지하에서 '메피스토'를 만나게 된다. 아직 몸이 완전하지 않았던 '메피스토'는 영웅들에게 처치되고 영웅들은 '티리얼'에 의해 '디아블로'가 기다리고 있는 지옥으로 향하게 된다.

지옥에서 천사들의 진형으로 이동한 영웅들은 지옥 깊은 곳에 있는 '디아블로'를 찾아 출발한다. 악마들을 물리치며 이동 하던 영웅들은 과거 천사였으나 지금은 흉측한 괴물이 되어버린 '이주얼'을 상대하고 그를 물리친다. '이주얼'은 자신을 가두었던 괴물의 육신이 파괴되자 온전한 정신으로 돌아왔고 영웅들에게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것은 바로 지금까지 악마를 봉인하는 것으로 알았던 영혼석은 악마를 봉인하는 것이 아닌 오히려 악마를 더욱 강력한 그릇(몸)으로 옮겨져 더욱 강력한 힘을 얻게 하는 도구라는 것이다. 이 사실을 모르고(진짜 몰랐을까?) 지금까지 대악마들을 봉인 했던 '티리얼'은 급히 '메피스토'의 영혼석을 영웅들에게 맞기며 이를 지옥의 용광로에서 파괴하라는 지시를 내린다.

전투는 계속되었고 영웅들은 '디아블로'의 추종자들과 하급 악마들을 물리치며 결국 대악마가 기다리고 있는 혼돈의 성역에 다다랐고 그동안의 전투로 단련된(또는 조던링과 국민세트로 무장한) 영웅들은 '디아블로'와 마지막 전투를 시작했다. 격렬한 전투에 결국 '디아블로'는 괴성을 지르며 쓰러졌고 영웅들은 지친 몸을 이끌고 '디아블로'와 '메피스토' 2명의 대악마가 봉인되어 있는 영혼석을 지옥의 용광로에서 파괴 시켰다.

지옥의 문은 다시 닫혔고 '디아블로'를 물리친 세계는 또 다시 평화가 찾아오는 듯 했다. 하지만 지옥의 대악마는 3명이었고 나머지 한명 파괴의 군주 '바알'이 형제들의 죽음에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었다.

디아블로2: 파괴의군주

'바알'은 복수를 시작하려 했지만 자신의 영혼석이 없는 것을 깨달고 과거 무명 용사의 하인이었던 '마리우스'를 찾아간다. '마리우스'는 복면을 쓰고 등장한 '바알'을 '티리얼'과 착각하여 과거의 죄를 빌며 영혼석을 넘겨준다. 자신의 영혼석을 얻은 '바알'은 '마리우스'를 죽이고 자신을 봉인 하였던 '호라드림'의 대사제 '탈라샤'의 몸을 새로운 육신으로 얻어 더욱 강력한 힘을 얻게 된다.

'바알'은 자신의 군대를 이끌고 인간 성역의 가장 북쪽에 위치한 아리엇 산으로 향했다. 아리엇 산은 인간이 가장 성스럽게 여기는 산으로 인간의 성역에 지옥의 악마들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아주는 '월드스톤'이 숨겨져 있는 곳. '바알'은 '월드스톤'을 오염시켜 힘의 원천으로 삼아 지옥의 악마들을 성역으로 풀어놓을 계획이었다.

천년 전부터 신성한 아리엇 산을 수호하던 야만용사(바바리안) 일족은 이를 저지하기 위해 바알의 군대와 전투를 벌였지만 바알은 가뿐히 이들을 짓밟고 아리엇 산을 정복한다. 이때 '바알'은 아리엇 산에 잠들어 있던 고대 야만용사들의 영혼을 소환하여 그들을 수하로 삼는다.(바바 삼돌이의 등장)

과거 '디아블로'를 물리쳤던 영웅들은 마지막 남은 대악마를 쓰러트리기 위해 모였으며 이 중에는 새로이 참가한 영웅들도 있었다.(어쌔신과 드루이드) 하로가스에서 집결한 영웅들은 악마의 군대를 물리치며 아리엇 산의 월드스톤의 방으로 향했다. 야만용사 일족의 엄청난 희생을 바탕으로 전투를 이어가던 영웅들은 마침내 월드스톤의 방에 도착했고 그곳에서 '바알'과의 세계의 운명을 건 전투를 시작했다.

마지막 남은 대악마는 격렬한 전투 끝에 쓰러지고 영웅들은 다시 세계를 지키는 듯 했다. 하지만 월드스톤은 이미 심하게 오염된 상태였고 이대로 놓아두면 오염된 월드스톤이 악마들을 소환하는 매개체가 되어 수많은 악마들이 인간의 성역을 침공할 것이 불을 보듯 뻔 했다.

이에 '티리얼'은 마지막 도박으로 자신의 룬검 '푸른서슬'를 월드스톤에 던져 파괴함으로서 성역을 지켰다. 하지만 세계수가 없어진 지금 지옥과 성역, 천국의 경계선이 없어져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모르는 상태가 되었고 인간의 성역은 자신들의 영역을 지켜줄 어떤 것도 가지지 못한 채로 불안한 미래를 맞이하게 되었다.

그리고 디아블로3....

바알이 쓰러진지 20년이 지났다. 그동안 성역에는 어떠한 일도 벌어지지 않았고 인간들은 계속되는 평화를 즐기지 못하고 불안에 떨었다. 과거 폭군이 지배했던 '트리스트럼'은 신 트리스트럼으로 발전하고 있었고 '호라드림'의 마지만 단원 '데커드 케인'은 '호라드림 대성당'에서 지금까지의 일을 집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지금 하늘에서 '호라드림 대성당'을 향한 혜성이 떨어지며 다시 한 번 전란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알렸다. '디아블로' 그 공포의 군주가 돌아온 것이다.

지금까지 디아블로 시리즈의 역사를 천천히 살펴보았다. 앞으로 전개될 디아블로3의 스토리는 알 수 없지만 디아블로 시리즈에 대한 의문점은 지금도 진행 중이다.

1. 대천사 '티리얼'은 과연 세계를 구하기 위해 월드스톤을 파괴한 걸까?
2. 영혼석의 비밀을 '티리얼'은 정말 몰랐을까?
3. '디아블로'는 이미 지옥으로 떨어졌는데 누가 '디아블로'를 지상으로 소환한 걸까?
4. 동영상을 보면 '데커드 케인'은 불타는 구덩이로 사라졌는데 그동안 바퀴벌레 같은 생명 력을 자랑하는 그가 정말로 죽었을까?
5. 동영상에서 '데커드 케인'에게 아저씨라고 애타게 부르는 저 아리따운 처자는 누구인가?

위의 다섯 가지가 디아블로 시리즈팬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점이다. 곧 다가올 '디아블로3'의 스토리에 대해선 엄청난 토론과 추측이 난무하지만 확인 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과연 '디아블로3'가 어떤 모습으로 등장 할지 어떤 식으로 스토리가 진행될지 게이머들은 오늘도 5월 15일만을 기다리고 있다.

디아블로3
디아블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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