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날개 단 넥슨, 1분기에만 매출 4,000억 넘었다

중국 시장에서 놀라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넥슨이 1분기에만 4,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넥슨은 지난 5월 11일, 도쿄증권거래소를 통해 자사의 2012년 1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넥슨이 2012년 1분기에 기록한 매출액은 303억 7,700만 엔으로 이를 한화로 환산하면 약 4,323억 원에 달한다. 또한 넥슨은 1분기에 영업이익 173억 8,400만 엔(한화 2,496억 1,690만 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넥슨이 지난 2011년 1분기에 달성한 매출액이 2,973억 원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1년 사이 넥슨의 매출은 약 46% 상승한 셈이다. 영업이익만 따지고 본다면 전년 동기대비 86%나 상승한 수치이다.

넥슨이 이렇게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바탕에는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이 자리잡고 있다. 넥슨은 중국에서만 151억 7,500만 엔(한화 2,178억 9,700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는 1분기에 넥슨이 기록한 전체 매출 중 45%에 달한다.

중국 시장에서의 매출 신장도 놀라운 수준이다. 넥슨이 2011년 1분기에 중국에서 기록한 매출은 약 1,150억 원 수준. 1년 사이에 거의 2배 가까운 매출 신장이 이루어진 것이다.

이와 같은 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던 이유로는 올해부터 텐센트를 통해 중국에서 서비스 되고 있는 던전앤파이터가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던전앤파이터는 현재 중국 내에서 동시접속자 수 260만 명을 기록하는 등 중국 게이머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중국 이외의 시장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넥슨은 금년 1분기에 한국에서 88억 5,600만 엔(한화 1,271억 6,000만 원), 일본에서 30억 9,600만 엔(한화 444억 5,5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북미와 유럽 및 기타지역에서는 각각 13억 9,700만 엔(한화 200억 5,900만 원)과 18억 5,000만 엔(한화 265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넥슨이 지난 한해에 기록한 총 매출액은 1조 2,000억 원 수준. 만약 넥슨이 1분기와 같은 매출 추세를 지속적으로 기록한다면 약 1조 8,000억 원 수준의 매출을 기록하게 된다. 일부 전문가들은 넥슨의 신작과 업데이트와 같은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적용된다면 매출액 2조 원을 달성할 수도 있다는 견해를 내놓기도 했다.

넥슨 관계자는 넥슨의 이번 1분기 성적에 대해 “전반적으로 모든 타이틀의 매출이 좋아졌다”며, “중국에서 ‘카트라이더’,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 그리고 ‘던전앤파이터’가 큰 인기를 끌면서 영업이익이 급격히 늘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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