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 오픈 후에도 이어진 '디아블로3 찾아 삼만리'

지난 14일 서울 전날 서울 왕십리 비트플렉스 앞 특설무대에서 진행된 '디아블로 3' 발매 이벤트는 한정판 패키지를 구매하려는 수천 명의 게이머들이 몰려들며 보기 드문 성황을 이룬 가운데 막을 내렸지만 아직 '디아블로 3' 한정판 패키지를 구매하지 못한 게이머들의 노력은 서버 오픈일인 금일(15일)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금일 오전과 오후의 각 마트 판매 행사가 공식적으로 한정판 패키지를 구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인만큼 패키지를 원하는 게이머들은 저마다 필사적으로 구매 루트를 확보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금일 오전부터 판매가 진행된 홈플러스와 이마트의 경우 판매 대상 매장 당 10여개의 한정판과 4~50여개의 일반판 패키지가 판매됐는데, 전날 오전부터 몰려든 게이머로 한정판은 물론, 일반판까지 마트 오픈 30분 만에 대부분 매장에서 동이 나버리는 상황이 발생했다.

홈플러스 잠실점의 게임 담당자는 "거의 모든 매장에서 비슷한 시간에 판매가 종료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기다리신 일부 게이머들 중에 패키지를 구매하지 못하신 분들로부터 항의가 있지만 도움을 드릴 방법이 없어 저희도 고민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오전 9시부터 온라인 쇼핑몰 '11번가'를 통해 진행됐던 판매 행사 역시 짧은 시간에 많은 게이머들이 몰리며 혼란스러운 상황이 연출됐다.

특히 오전 8시50분에 판매 페이지가 업로드가 됐으나 판매 수치를 등록하지 않은 탓에 화면에는 '판매가 종료됐습니다'라는 문구가 나왔으며 이를 본 게이머들이 쇼핑몰 측이 판매 시간을 어기고 미리 판매를 진행한 것으로 오해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결국 이 쇼핑몰은 판매 개시와 동시에 전체 서비스가 거의 마비되는 상황을 맞이해 게이머들이 모바일 서비스와 웹 서비스를 번갈아 이용해 접속해야하는 불편을 겪어야 했으며, 20여분이 지난 뒤 페이지의 제목에 '판매종료'라는 문구가 삽입되고서야 이 혼란은 진정됐다.

그러나 쇼핑몰의 마비에 불만을 품은 일부 게이머들은 게시판에 판매 개수와 구매자 명단을 공개하라며 쇼핑몰 측에 항의하기도 했다.

한편 금일 저녁 6시부터 토이저러스 각 지점 및 일부 롯데마트에서 매장 당 200개씩의 한정판 패키지 마지막 물량이 풀릴 예정이지만 이곳들 역시 전날부터 게이머들이 길게 줄을 늘어서 있는 상태이며, 금일 대부분의 게이머들을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됐던 일반판 역시 절판된 매장의 수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중이다.

토이저러스 청량리점의 한 관계자는 "현재 다음 물량 입고는 목요일로 예정돼 있지만 이 역시 확실한 것은 아니며, 입고가 된다고 하더라도 이 역시 절판될 확률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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