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게이머들 의견에 귀 기울여 연이은 체질개선 실시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는 것일까? 넥슨이 달라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름방학 시즌을 앞두고 넥슨이 연이어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며 게이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넥슨은 지난 6월 14일 자사 포털에 대대적인 개편을 실시했다. 이번 개편을 통해 넥슨은 기존의 포털 기능을 뛰어넘어 '나'와 '친구'를 중심으로 즐거움을 공유할 수 있는 '소셜' 공간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넥슨포털에서는 사용자의 이용패턴 분석을 통해 게이머가 주로 플레이 하는 게임 이벤트와 공지를 선별해 제공하고, 게이머 성향에 따른 게임과 친구를 추천하는 시스템을 통해 ‘개인 맞춤형’ 콘텐츠를 적극 지원한다.

특히 같은 게임을 즐기는 등록친구들의 실시간 활동내역 확인과 대화기능을 제공하고, 진행 중인 이벤트에 대한 현재 반응과 평가를 담은 게임운영자의 상세한 안내를 통해 정보와 즐거움을 공유할 수 있는 ‘소셜’ 기능을 강화했다.

넥슨은 이번 개편을 통해 따뜻한 느낌을 강조한 붉은 색으로 포털의 메인이미지를 새롭게 단장하였으며, 향후 단계적인 리뉴얼을 진행하여 모든 게이머들이 함께 즐기는 ‘소셜’ 공간으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넥슨 포털 개편 이후 넥슨 포털 이용자들은 "기존에 비해 훨씬 깔끔해졌다", "새 집에 이사온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이며, 개편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넥슨은 지난 19일에는 자사에서 서비스 중인 인기 레이싱 온라인게임 카트라이더의 새로운 브랜드 '카트라이더 2.0'을 공개했다.

카트라이더는 지난 2004년 6월 1일에 오픈베타서비스에 돌입한 이래 많은 이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레이싱 온라인게임. 그동안 카트라이더는 국내 캐주얼 온라인게임을 대표한다는 표현이 적절할 정도로 빼어난 성적을 거둬왔다.

오픈베타서비스를 시작한지 약 8개월이 지난 2005년 2월에 회원 수 1천만 명을 돌파하더니 이듬해 2월에는 1천 5백만 명을 돌파한 카트라이더는 현재 누적가입자 수 1천 8백만 명을 보유한 대형 게임으로 성장했다. 국내 인구의 약 1/3이 카트라이더에 자신의 계정을 갖고 있다는 이야기다.

또한 서비스 초창기에는 최고 동시접속자 수 22만 명을 기록했으며, 중국에서도 동시접속자 수 70만 명이라는 뛰어난 기록을 달성하며 카트라이더는 명실상부히 국내 최고의 캐주얼 온라인게임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카트라이더는 전성기에서 다소 멀어진 듯한 모습을 보였다. 동시접속자 수는 전성기의 모습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줄어들었으며, 지금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한 때는 카트라이더의 e스포츠 리그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을 정도로 다사다난한 시간을 보내온 것이다.

결론적으로 '카트라이더 2.0'은 최근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카트라이더에 새롭게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넥슨의 노력의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게임의 근간이 완전히 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게임을 즐기는 이들이 보다 게임을 편히 즐길 수 있는 편의성이 강화되는 것이 이번 '카트라이더 2.0'의 특징이다.

게임의 해상도를 확장하고 인터페이스를 완전히 개편하는 것은 물론, 유료로 판매되는 아이템들의 게임머니 전환, 각종 이벤트 실시 등의 내용으로 가득 차 있는 '카트라이더 2.0'을 준비하면서 넥슨은 게이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두 가지 행보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가기 위한 넥슨의 적극적인 의지가 표명된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사람들의 요구가 많은 소셜 공간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과 기존에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게임을 되살리기 위해 게이머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움직임은 모두 대중이 원하는 움직임을 따르기 위함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넥슨의 홈페이지 개편에 대해 넥슨 포털본부 김주남 실장은 “이번 개편은 게이머 개개인의 성향에 맞는 콘텐츠 발굴과 제공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며 “ ‘게임’과 ‘소통’을 주제로 게이머분들이 좀 더 편리하게 게임을 접하고 친구들과 즐거움을 나눌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의 넥슨포털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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