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3 1.03 패치로 경매장 시세 급변. 게이머들 멘탈붕괴

오는 21일로 예정된 디아블로3 1.03 패치에서 대규모 밸런스 조절이 이뤄지면서 관련된 아이템의 경매장 시세가 주식시장만큼이나 급변하고 있다.

그동안은 패치 내용이 정확히 공개되지 않아 조짐만 있었을 뿐 직접적인 시세 변화가 감지되지는 않았으나, 어제 북미 서버에 패치가 선 적용되면서 정확한 내용이 알려지자 그에 맞춰 아시아 서버의 시세 또한 요동치고 있다.

이번 패치에서 가장 핵심적인 변화는 그동안 캐릭터 공격력 상승에 가장 큰 영향을 끼쳐왔던 공격 속도를 하향시킨 것이다.

그로인해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면서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어올랐던 공격 속도 옵션이 달린 아이템들의 가격이 조금씩 하락하는 추세이며, 특히 공격 속도 옵션으로 인해 높은 DPS(초당 공격력)를 가졌던 무기들은 DPS가 급락할 것이 확실시 되면서 빠른 속도로 가격이 하락하는 중이다.

디아블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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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속 속도 옵션으로 인해 비정상적으로 높은 가격대를 형성했던 안다리엘의 투구, 한량의 장화 등 특정 전설 아이템의 가격도 거품이 빠지고 있는 추세다. 북미 패치 전까지는 무기의 변경으로 인해 부족해진 공격 속도를 보완하기 위해 공속 속도 옵션을 가진 방어구가 필요해질 것이라는 의견으로 인해 가격 변화가 별로 없었으나, 북미 서버 경매장에서 실제로 가격 하락이 일어나면서 아시아 서버에서도 조금씩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최고 인기를 누려왔던 공속 속도 옵션 아이템이 급락하면서 대신 극대화 피해 증가와 극대화 확률 증가 옵션을 가진 아이템들이 급등하고 있다.

공격 속도 하향으로 인해 낮아진 공격력을 극대화로 보완하려는 움직임이 생겨나고 있는 것. 특히, 타 캐릭터보다 높은 공격력을 바탕으로 아이템과 골드 수집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던 악마사냥꾼들이 압도적인 경제력을 바탕으로 시세를 좌지우지 하면서 민첩과 극대화 피해, 극대화 확률 옵션이 달린 아이템들은 예전 공격 속도 옵션 아이템만큼이나 천정부지로 뛰고 있는 중이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악마사냥꾼과 마법사에 비해 효율이 떨어져 소외받았던 근접 캐릭터 관련 아이템들의 가격도 오름세다.

이번 패치로 인해 불지옥 몬스터들의 공격력이 약화되면서 그동안 불지옥 2막에서 좌절하고 더 이상 진행을 하지 못했던 근접 캐릭터를 다시 선택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그동안 생존을 위해 방어력와 저항을 극상으로 올렸던 야만전사와 수도사 캐릭터들은 이제 방어력이 충분해지면서 공격력 관련 옵션 아이템으로 눈을 돌리고 있으며, 근접 캐릭터들의 생존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적중시 생명력 회복, 생명력 훔치기 관련 옵션 아이템의 가격도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다.

또한, 그동안 생존을 위해 방패가 필수가 되면서 근접 캐릭터들이 철저히 외면할 수 밖에 없었던 양손 무기도 오를 가능성이 엿보이고 있다.

이 외에도 아시아라의 발자취 등 미적용 옵션으로 인해 천대받았던 아이템들은 이번 패치에서 수정된다는 소문 때문에 잠시 오름세를 보였으나, 이것이 1.04 패치로 연기되면서 다시 폭락하는 등, 21일 패치 전까지 경매장 시세가 미친듯이 널뛰기를 할 전망이다.

디아블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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