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라부터 닉쿤까지, 서든어택과의 흔치 않은 인연

비, 빅뱅, 카라, 싸이, 닉쿤에 티아라까지. 이들 연예인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연예인이라는 점을 제외하면 이들 사이에 이렇다 할 공통점은 없어보인다. 하지만 이들에게는 두 가지 공통점이 있다.

하나는 모두 연예활동 외적인 면에서 대중들에게 화제가 된 전적이 있는 이들이라는 점이다.

지금은 군인 신분인 가수 비의 경우는 주가조작과 횡령 혐의로 대중의 입방아에 오르내렸으며, 이 중에서 횡령 혐의에 대해서는 지금도 검찰의 수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빅뱅은 멤버인 지드래곤과 대성이 각각 대마초 복용 혐의와 교통사고 혐의로 연예면은 물론 사회면까지 떠들썩하게 만들었으며, 싸이는 대마초 혐의와 병역비리로 인해 물의를 일으켰다.

카라는 지난 2011년에 전속계약 분쟁으로 인해 팀이 해체될 뻔한 위기를 맞이한 바 있으며 닉쿤은 지난 7월 24일 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되는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닉쿤의 음주운전 사건으로 시끌시끌한 분위기가 가라앉기도 전에 또 하나의 사건이 터졌다. 바로 티아라의 멤버들이 팀 구성원인 '화영'을 집단으로 따돌림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그룹 이미지가 급속하게 악화된 것이다. 이 건을 두고 소속사인 코어미디어가 이례적으로 적극적인 해명을 시도했지만 티아라를 향한 대중의 성난 시선은 쉽게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또 하나의 공통점은 이들 모두가 아이러니하게도 넥슨의 FPS 온라인게임 서든어택의 게임 내 캐릭터로 등장한 바 있는 연예인이라는 점이다.

서든어택은 연예인을 활용한 마케팅을 가장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대표적인 온라인게임. 서든어택에는 지난 2008년 7월 비의 게임 캐릭터 출시를 시작으로 2009년 7월에는 빅뱅 캐릭터을 출시한 바 있으며, 2010년 10월에 카라 캐릭터, 2011년 5월에 싸이 캐릭터에 이어 9월에 닉쿤 캐릭터를 출시했다. 티아라의 경우는 2011년 12월에 1기 캐릭터가 업데이트 된 이후 지난 4월에 2기 캐릭터가 게임에 추가되어 화제가 됐다.

물론 서든어택에 캐릭터로 등장한 모든 연예인이 물의를 일으킨 것은 아니다. 2NE1, 민효린, 제시카 고메즈, 원더걸스 등의 경우는 아무런 물의를 일으키지 않고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으니 말이다.

넥슨 측이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두고 이들 연예인들을 섭외한 것은 아니지만, 유난히 연예계를 떠들석 하게 만든 연예인들이 하나 같이 서든어택의 게임 내 캐릭터로 등장한 바 있다는 것은 흥미롭다.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는 속담이 지독하게도 잘 들어맞는 연예인들과 서든어택의 흔치 않은 인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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