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명작이 SNG로 돌아왔다 '프린세스메이커 소셜'

1991년 첫 번째 작품이 출시된 이래로 '프린세스메이커' 시리즈는 '육성 시뮬레이션'이라는 장르를 대표하는 게임 시리즈로 그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두 번째 작품인 '프린세스메이커2'는 '전작만한 후속작 없다'는 속설을 가볍게 뛰어넘는 것은 물론 아직까지도 육성 시뮬레이션 장르의 최고 명작으로 손꼽히며 게이머들 사이에서 높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리고 2012년 여름, 소셜 네트워크 게임(이하 SNG)이라는 새로운 무대를 통해 또 하나의 전설이 막을 올렸다. 지난 8월17일 사전 공개 테스트(PRE-OBT)를 시작한 '프린세스메이커 소셜'이 그 주인공.

프린세스메이커소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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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0년 엠게임과 사이버프론트, 나인라이브즈 등이 발표했던 프린세스메이커 온라인화 계획 하에 선보여지는 첫 번째 작품인 '프린세스메이커 소셜'은 소셜 게임에 맞게 게임 콘텐츠를 간소화해 중심 요소만을 가볍게 즐길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게임의 기본적인 진행은 크게 마을에서의 이벤트와 무자수행의 형식으로 진행되며 기존 '프린세스메이커' 시리즈를 즐겨봤던 게이머라면 큰 어려움 없이 진행할 수 있는 수준으로 콘텐츠가 구성돼있다.

프린세스메이커소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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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마을에서 게이머는 아르바이트 또는 직업 교육, 학문 및 무예 교육 등의 선택지 중 딸의 스케쥴을 정해줄 수 있는데, 각각의 활동은 연계된 능력치와 숙련도의 상승 또는 감소 효과를 가져오기에 어떤 활동을 선택했는지는 딸의 성장 방향에 영향을 끼치게 된다.

여기에 정식 서비스에서 적용될 것으로 보이는 하트라는 요소를 소비하면 스케쥴 결정시 1회의 동작을 더 지정해 줄 수 있어 보다 빠른 능력 성장의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다.

그러나 딸에게는 체력(바디), 감성(멘탈), 도덕(소셜), 스트레스 등의 스탯이 있어 아르바이트나 교육만 시켰을 경우 각각의 스탯들이 지속적으로 떨어져 마이너스를 향하게 되며, 수치가 낮을수록 각각의 작업의 성공률도 떨어지게 된다.

특히 이런 상황이 지속될 경우 딸이 아프거나 땡땡이를 칠 수 있으며, 게이머와의 관계도 악화돼 좋지 않은 엔딩을 볼 확률이 높아지기에 딸의 올바른 성장을 위하는 아버지라면 당연히 스케쥴 중간중간에 적당히 휴식을 넣어 딸을 쉬게 할 필요가 있다.

또한 게임을 진행하면서 특정 상황이 되면 NPC 캐릭터와의 대화 이벤트가 진행되며 NPC로부터 의뢰를 받을 수도 있다.

프린세스메이커소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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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무자수행에서는 딸을 필드로 내보내 제조 작업에 사용될 재료를 획득하거나 몬스터를 사냥할 수 있다.

재료 획득의 경우 바위나 작물, 나무 등 재료가 있는 위치를 클릭하면 딸이 이동해 해당 작업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작업 종료 후 필드에 떨어져있는 재료들을 클릭해 가방 속에 집어넣게 된다.

필드를 돌아다니다 보면 인기척이 느껴졌다는 등의 메시지가 뜨는 경우가 있는데, 이 상황은 누군가 딸을 습격해왔다는 것으로 자동적으로 전투 화면으로 넘어가게 된다.

턴제 방식으로 진행되는 전투에서 게이머는 순서를 기다렸다 딸의 차례가 되면 공격, 스킬, 아이템 등을 선택해 적을 공격하거나 자신을 보호하게 되며, 몬스터들을 물리쳤을 경우 약간의 보상 및 능력치 상승의 효과를 얻을 수도 있다.

프린세스메이커소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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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상인이나 생산, 이벤트 등을 통해 획득할 수 있는 의상 아이템을 이용하면 딸의 모습을 보다 아름답게 꾸며줄 수 있으며, LG 유플러스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인 '와글'과 연동 기능이 기본적으로 지원돼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친구 및 다른 게이머들에게 자신의 게임 진행 상황과 딸의 모습을 자랑할 수도 있다.

'프린세스메이커 소셜'은 새로운 무대에 선을 보이는 '프린세스메이커'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는 첫 번째 자리로 과거 '프린세스메이커' 시리즈를 즐겼던 게이머들에게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라는 부담스러운 행위 없이도 가볍게 웹브라우저를 통해 자신이 좋아했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공개 서비스를 앞두고 실시되는 사전 테스트이다보니 다소 부족한 콘텐츠나 사용할 수 없는 시스템, 오류 사항이 눈에 띄기는 하지만 '프린세스메이커'의 기본 틀을 새로운 기반으로 옮겨오는 첫 단계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앞으로의 발전을 기대해 볼만하다.

과거 '프린세스메이커'를 즐기며 밤을 새본 경험이 있거나 엔딩의 감동을 기억하는 게이머라면 '프린세스메이커 소셜'을 통해 그 즐거움을 다시 한 번 만끽해 보도록 하자.

프린세스메이커소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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