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상장사 주가 & 성장 '스마트폰 게임에 물어봐~'

블록버스터 온라인게임으로 인해 시장이 좌지우지 됐던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이 스마트폰 중심으로 빠르게 재개편되고 있다. 특히 증권가의 관심이 스마트폰게임에 쏠리며 관련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국내 게임 상장사 중 애널리스트들의 입에 가장 많이 오르락내리락 하는 업체는 단연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다. 카카오와의 연계 서비스 '카카오 게임하기'가 본격적으로 힘을 얻고 있으며 탄탄한 라인업으로 인해 안정성까지 갖췄다는 평가다.

위메이드
위메이드

다만 아직 스마트폰게임 시장이 온라인게임처럼 장기적 호재가 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의문점은 남아있는 상황. 사용자층이 온라인게임보다 빠르게 늘고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접근할 수 있는 낮은 진입장벽이 장점이지만 시장 층이 유동적인 것이 불안요소로 꼽힌다.

때문에 얼마나 안정적으로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라인업을 갖춰나갈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위메이드는 다른 회사보다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을 갖췄으며 탄탄한 자체개발 인력들을 보유하고 있는 강점이 있다. 게다가 현재 5만원 후반대로 형성되어 있는 주가 역시 충분한 밸류어블이 될 수 있다는 관점이다.

액토즈
액토즈

증권가에서 게임빌 역시 관심 있게 보고 있는 게임사 중 하나이지만 10만 원 대에서 형성되어 있는 현재의 주가가 부담스러운 면이 있다는 것. 모바일게임전문 개발사로 탄탄한 라인업, 개발력, 해외서비스 등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봤을 때 위메이드와 컴투스 등의 비슷한 회사에 더 관심을 가질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최근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는 곳은 액토즈 소프트다. 아직 여러 게임을 발표 하지 않아 라인업이 탄탄한 것은 아니지만 중국 샨다의 모바일 사업을 총괄하게 된 것이 장기적 호재다.

가능성과 미래 가치가 높은 중국 게임시장으로의 진입이 수월하고 동아시아의 글로벌 사령부 역할을 통해 사업 영역의 확대도 충분히 예상해 볼 수 있다.

이러한 호재들로 인해 주가는 빠르게 상승했다. 사업 발표 이전 2만원 중반 대였던 주가는 빠르게 급등해 현재 4만원 대까지 올랐다. 또한 최근 중국의 산업이 빠르게 회복세로 들어섰고 스마트폰과 함께 IT산업에 투자가 꾸준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컴투스
컴투스

위메이드와 함께 알짜배기로 분류된 컴투스 역시 시장에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SNG '타이니팜'으로 이미 한번 게임성과 사업모델에 대한 검증을 거친 만큼 게임적인 관심도 높은 편이며 게임빌과 마찬가지로 오랫동안 쌓아둔 모바일게임 전문 기업으로서의 가치 역시 탄탄한 편이다. 3개월 동안 약 200%에 가까운 성장률을 보였지만 여전히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

이외에도 라인, 마이피플을 가진 NHN와 다음도 새롭게 조명을 받고 있다. 과거 라인과 마이피플이 모바일메신저로서 1차적 성장을 기록했다면 최근 게임 콘텐츠와의 결합을 통해 2차 성장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라인
라인

일본 및 동아시아 시장에서 큰 폭의 성장을 거둔 라인은 최근 6000만 가입자를 기록하며 카카오톡을 뛰어넘었고 여기에 게임 콘텐츠를 더해 성장 가속도를 유지한다는 목표다. 마이피플 역시 일본 모바게와 다음의 스마트폰게임 사업 콘텐츠가 결합되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이호용 차장은 “최근 게임 상장사 중 스마트폰관련 사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하는 곳들이 큰 관심을 받고 있으며 관련 문의도 많은 편이다. 현재 주가 대비 미래형 가치는 위메이드와 컴투스는 충분한 밸류어블을 가지고 있으며, 중국 시장이란 큰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액토즈 소프트도 주목해 볼만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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